안녕하세요 짱공 5년 눈팅유저인데 처음으로 정말 처음으로 글 올려봅니다...
지금까지 왜 사람들이 자기 힘든 얘기올려서 공감받고 사는지 몰랐던 사람인데 사람이 얼마나 답답하면 글을 올려 모르는 사람들과 왜 공감하고 사는지를 이제 깨달은 사람입니다....
앞에서 말했던거랑 같이 저는 지금 굉장히 답답합니다....
어제 한달도 안된 여자와 헤어졌습니다
한달 만나면서 많은 일이있었습니다.
흠...어디서 부터 시작을 할까요...
처음만난건 친구놈이 일할때 같이 일하던 여자아인데 사정이 너무딱하다고 챙겨주고 싶은아이고 너네들도 같이 챙겨줘라 라는 식으로 첫 만남을 가졌습니다
그 아이는 지방에서 서울로 올라와서 아는 사람도 없이 쓸쓸한 아이었고 이제 스무살이 된 아이었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연민의 감정으로 챙겨주다가 이쁘장한 외모와 어린나이에 맞지않은 행동을 보면서 점점맘에 들었고 몇번 만나면서 사귀게 되었습니다
좋았습니다 저는 스물여섯이고 얘는 스무살이니 도둑놈 소리들어가면서 만났으니까요
그런데 문제는 얘가 지금 레스토랑에서 직원으로 일하는데 회식만 했다하면 전혀 연락이 안됐습니다
그거 때문에 한달도 안되서 많이 싸웠구요
그리고 한번 헤어지기도 했는데 얘가 저를 심하게 잡더군요
그래서 눈 한번 딱 감고 잡혀줬습니다
그리고 사건은 어제 아니 오늘 새벽에 터진거죠
일식집에서 술을먹고 둘다 취해서 모텔에 갔습니다
여자애는 생각보다 많이 취했더라구요 그래서 뭘 제대로 못하고 재우는데
여자애 핸드폰으로 전화가 많이 오더라구요 처음엔 신경안쓰다가 세번째쯤 전화에
전화기를 들었습니다
참 왜 그랬을까요 모르는게 더 나을 뻔 했는데......
전화는 못받았고 핸드폰을 확인해봤습니다
원래 얘가 비번을 걸어놓았는데 어제는 이상하게 비번이 안걸려 있더군요
그래서 카톡을 들어갔는데 1.2.0 이라는 이름의 카톡이 있어서 확인했습니다
참............................................................
자기야 자기야 이러면서 안산으로 같이 내려가면 뭐할꺼야?
보고싶어........
뭐 이딴식의 카톡을 주고 받았더라구요
제 뒤에는 발가벗은 여자가 있구요 방금까지 사랑한다던............
그래서 바로 전화했습니다 전 쌍욕을 했고 그 남자는 존대를 하면서 굉장히 어이없어 하더라고요
남자친구가 맞냐고 못믿겠다고 여자랑 통화하겠다고
제가 그랬죠 이 미친년 내뒤에서 벗고 자니까 전화못받아
솔직히 저도 술에취해서 무슨말을했는지는 정확하게 모르겠습니다
근데 제가아는 육두문자는 다 나온거같습니다
그리고 전 바로 옷입고 나왔습니다
휴....너무 화납니다 근데 풀데는 없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글로 써보니까 조금은 위안이 됩니다.....
짱공 형누나들은 이럴때면 어떻게하실겁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