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추 "세븐은 잘못 없어, 선임병인 내 책임"
국방부가 가수 세븐(최동욱)·상추(이상철)가 군복무 중에 유흥업소에 출입한 정황을 포착하고 이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밝힌 가운데, 상추가 "이번 일에 대해 선임병으로서 모든 책임을 지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5일 방영된 SBS <현장21>은 세븐과 상추, 가수 비(정지훈), KCM(강창모) 등 연예병사 6명이 지난 21일 춘천에서 6.25전쟁을 상기하기 위해 기획된 장병 위문공연을 마친 후 시내의 한 모텔에 들어갔다가 오후 10시쯤 사복으로 갈아입고 식당에서 음주를 하는 모습과 개인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모습을 포착했다. 세븐과 상추는 술자리 후 유흥업소가 밀집된 지역의 안마시술소를 방문하는 모습까지 취재진의 카메라에 담겼다.
상추는 SBS <현장21>이 방송되기 전인 25일 오후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후임병인 세븐은 잘못이 없으며, 모든 책임은 선임병인 내가 짊어지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상추는 어깨부상으로 4급 판정을 받았지만, 현역으로 복무하겠다는 본인의 의지에 따라 꾸준히 치료를 받은 끝에 3급 판정을 받고 지난해 10월 입대한 바 있다.
국방부는 "국방부 홍보지원대원(연예병사)인 가수 세븐과 상추가 지방 공연을 마치고 유흥업소에 출입한 정확을 포착해 조사 중"이라며 "사실로 확인될 경우 군인복무규율 위반 등 관련 법규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방부는 지난 1월 가수 비가 배우 김태희와 만나는 과정에서 네 차례의 군인복무 규율을 위반해 일주일의 근신 처분을 내린 바 있다. 이후 연예 병사에 대해서는 '외출 때 간부가 인솔', '오후 10시 이전 부대 복귀' 등의 관리지침을 마련해 시행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