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이 제발 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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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중구 경북대병원 부근에서 음주단속을 피해 승용차를 몰고 도주하던 육군 부사관이 행인과 빵집, 편의점 등을 잇따라 들이받았다.
지난 27일 오후 11시 45분께 중구 동덕로 한 빵집 앞에서 렉스턴 승용차를 몰던 한모(25) 중사가 경찰의 음주단속을 피해 후진하던 중 보행자 최모(43)씨를 치고 주변 빵집과 편의점 건물을 충돌했다.
이 사고로 최씨는 찰과상을 입었고, 빵집과 편의점의 유리창이 깨졌다.
한 중사는 빵집과 편의점을 부수고도 500m 달아났다가 2·28 기념중앙공원 주차장 앞에서 붙잡혔다.
경찰조사에서 한씨는 "음주 단속을 하고 있어 겁먹었다. 잘못했다"고 진술했다.
당시 한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단속기준보다 낮은 0.04%로 음주단속에 응했더라도 처벌받지 않는 수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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