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된 김모(58·여)씨의 차남 정모(29)씨가 지난달 22일 존속살해 및 살인 혐의로 체포됐다가
증거 불충분으로 풀려난 지 한 달만에 다시 체포되었다.
(사진출처 : 연합)
경찰은 차남 정씨가 객관적으로 드러난 사실조차도 부인하는가 하면 최근 자살을 기도하는 등 어머니와 형(32)을 살해한 것으로 보고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어 다시 체포했다고 밝혔다.
특히 정씨 부인은 이번 사건이 남편의 소행이라며 시신 유기장소까지 지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17일 정씨 부인이 지목한 경북 울진에서 연인원 3천100명을 동원, 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였지만 시신을 찾진 못했다.
또 정씨가 긴급체포됐을 당시 유치장에 함께 입감됐던 다른 피의자도 정씨가 '어머니를 살해했다'고 되뇌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차남 정씨가 어머니와 형의 실종 후 지난달 14∼15일 형의 승용차를 운전해 경북 울진에 다녀온 사실을 확인하고 이동경로를 집중 추궁했지만 정씨는 운전 사실을 부인하며 혐의 일체를 부인하고 있다.
퀵서비스 배달원인 차남은 10억원대 건물을 소유한 어머니와 금전문제로 사이가 좋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 친척은 경찰에서 어머니 김씨가 사준 빌라를 차남이 몰래 팔아버린 문제 때문에 둘 사이의 관계가 나빠졌고 김씨와 차남 부인 사이에 고부갈등도 있었다고 진술했다.
어머니와 같은 집에서 살던 장남도 차남과 관계가 소원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씨의 인천 남구 용현동 집과 울진 등지에서 연인원 3천100명을 동원, 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였지만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최후의 승자는 며느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