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후반즈음 나는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에서 주위사람들의 축복을 받으며 태어났던 것 같다.
어린 시절 나는 꿈 많은 소년 이었고, 뭐 든지 할 수 있을것 같았다. 내 꿈은 경찰관, 소방관, 과학자, 대통령,,
무엇이든 될 수 있었다.
그러나 언제 부터 였을까
나는 이런 플랜카드를 보면서 마음을 졸이지 않을수 없게 되었다. 모두가 다 선행이라면 나는 상대적으로 퇴행하는 것일까
대한민국의 소년,소녀라면 누구나 거쳐야되는 문 중에 하나인 입시. 나도 그들과 별반 다를게 없었다.
아침일찍이 학교를 가서 하늘에 떠있는 별을 바라보며 터벅터벅 집으로 돌아온 나는 이미 입시지옥이라는 곳에
빠져있었을 것이다. 나는 많고많은 입시생중 하나였다.
노력은 했지만 인서울의 타이틀은 달기 어려웠다. 하지만 지방에서도 열심히 하면 돼! 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대학 생활을 하기 시작하였다.
내개 생각했던 대학 생활과는 많이 달랐지만, 남들 하는거 다 해보면서 대학생활을 즐겼다.
그리고 나는 군에 가게 되었다.
고생이라면 고생을 한 것이다. 약2년동안의 시간을 군에서 보내면서 이것 저것 많이 배운것 같다.
그리고 나는 제대를 한다.
얼마나 기다렸던 전역모 인가.. 하지만 이제부터 다시 고민의 시작이자 새로운 길의 시작이다.
복학을 하니 머리가 굳었나보다.. 배로 열심히해야 뒤쳐지지 않을 수 있다.
얼마뒤엔 졸업이다. 학교공부도 하면서 취직을 신경써야한다.
방학이 되면 토익점수 올리기 위해 영어공부를 시작한다. 방학은 본격적인 취업준비기간이 된다.
방학이지만 대학 도서관은 사람들로 가득 차 있다. 그들도 모두 취업을 바라보며 이 좋은 방학에 도서관에 박혀서
공부를 하는 것일까..
그리고 나는 졸업을 하게 된다.
이력서를 수백통이나 쓰지만 좌절에 좌절을 거듭한다. 목표가 너무 높았던 것인가..
졸업하고 취업준비를 한지 1여년.. 중소기업에 드디어 취직을 하게 된다.
나도 드디어 직장인이다!! 첫월급을 받으면 부모님께 맛있는 음식도 사드리고 친구들도 만나고 싶다.
아.. 나는 바쁜 취직준비에 학자금 대출을 잊고있었다. 취직한 후 받은 월급의 대부분을 학자금대출갚기에 사용한다.
나보다 빨리 대기업에 취직해서 높은 연봉을 받는 친구들을 보면 내심 부럽기도, 지금 내 자신의 모습이 싫어지기도한다.
오늘도 야근이다. 하루종일 컴퓨터를 바라보고 있었더니 눈이 퀭하며 따끔거린다. 아.. 집에 가고 싶다.
그래도 야근중에 가끔 옥상에 올라와 피는 담배는 잠시나마 모든것으로부터 나를 해방시켜주는 듯 하다.
후...
서울의 야경은 참으로 밝고 휘황찬란하다.
이 세상 사람들은 모든 밝은 빛을 내는 것 같은데, 난 진전이 없어보인다. 난 서울의 휘황찬란한 불빛들을 보면서
나도 한때는 꿈 많은 시절이 있었는데 라는 생각을 해본다. 이게 내가 원하는 삶이 었을까?
이제 내 나이 30대. 나는 내가 꿈꿔왔던 인생에서 얼마나 벗어나 있을까? 과연 이대로 내 인생이 흘러가도 괜찮을까
과연 내가 내 인생을 주체적으로 살아 왔을까? 아니면 시간을 흘려보내듯이 나도 내 인생을 그저 흘려보냈을까
나는 나름 노력했다고 생각했는데. 나는 왜이리 내 꿈에서 많이 벗어났을까..
해결책을 찾기엔 시간이 없다. 일상생활은 치열하다. 바쁘다. 결혼을 생각 안 할 수도 없다.
가족들은 장남인 나만을 바라본다. 어깨가 무거워진다.
그래서 난 힘들어도 힘을 내야된다.
이것은.. 의 이야기
우리 모두의 이야기이다.
대한민국 청년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