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세금 인상, 흡연자도 찬성한다
환경매일신문 신경자 기자] = 흡연자 10명 가운데 6명은 최근 정부의 담배세 인상
움직임에 대해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회여론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23~24일 이틀에 걸쳐 전국 만 19세이상의 흡연자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한 결과, 담배세 인상에 찬성한다는 응답이 62.6%로 반대(36%) 보다 높았다.
특히 전체 조사 대상자 중 24.5%를 차지한 흡연자 중 43.2%는 담배가격 인상에 대해
'적절한 수준이면 수용할 수 있다'고 답했으며 20%의 흡연자는 '대폭 올려 담배를 끊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최근 정부의 담배세금 인상 방식에 대해서는 '물가에 연동해 매년 점진적으로 인상하는 방안'에
찬성하는 의견이 52.3%로 '일시에 큰 폭으로 인상하는 방안'(44.1%)에 비해 8.2% 높게 나타났다.
특히 흡연자, 저소득층, 농림어업, 무직자 등의 계층에서 상대적으로 물가 상승에 연동한 점진적 인상을 선호했다.
세금 인상을 통한 적당한 담배가격 인상폭은 '500원 미만 인상'이라는 응답이 36.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2000원 이상 인상(31.4%), 500원~1000원 인상(19.1%), 1000원~2000원 인상(9%) 순으로 조사됐다.
또 응답자의 54.2%는 담배세금이 인상되면 흡연율과 흡연량이 '줄어들 것
(다소 줄어들 것 42.7%, 매우 줄어들 것 11.5%)'이라고 답해 '줄어들지 않을 것
(별로 줄어들지 않을 것 30.5%, 전혀 줄어들지 않을 것 14.4%)'이라는 응답보다 9.3% 높게 나타났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 민경일 실장은 "이번 조사 결과 담배세 인상에 대한 공감대는
어느 정도 형성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적절한 가격정책을 통한 흡연율 감소 대책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국민 건강 보호와 세수 부족 등을 배경으로 정부와 여당내에서는
2004년 이후 묶여 있는 담뱃값 인상론이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맨날 500원씩만 올리지 말고
통 크게~3년안에 5천원까진 올렸으면 좋겠네요
중고딩, 백수들은 담배 못피게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