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임 ㅋㅋㅋㅋ-
때는 7년전 지금 몸담고 있는 회사에 입사한지 5개월쯤 됐을 때네요
회사 형 한명이 통근 버스를 못타서 퇴근을 못하고 발만 동동 구르고 있었어요
이때 저는 비스토로 출퇴근을 하고있어서
그 형네 집까지 태워다 줬어요 (저와 반대편 방향 왕복 50Km-_-)
형을 모셔다 드리고 집으로 돌아오는길에
편도 2차선이였는데 갑자기 마티즈 한대가
제 옆을 부와아아아아아앙~ 하고 지나가더라고요...
이 도로의 주인은 난데! 는 개소리 ㅋㅋㅋ
같은 경차인데 왠지 쫀심이 상하드라고욤 -_-
이색히가! 하면서 오냐 오늘 마티즈냐 비스토냐 우열을 가리자!
하고 조낸 풀악셀을 밟았어요 (그래봤자 110......ㅋㅋㅋㅋㅋㅋ)
근데 마티즈도 지기 싫었는지 광속의 스피드(110....)로 달리기 시작했음
한3분정도 같이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다가
이게 바로 피끓는 청춘이구나!
좋은 경합이였다 마티즈!
하고 간지나는 미소를 짓고나서
저는 집가는 방향으로 빠졌죠
편도1차로로 빠졌는데 이 도로의 코너가 거의 60도에 육박했었어요
근데 저의 끓던피가 식지 않았던지 속도를 줄이기가 싫은거에요
코너에 진입하면서
관성드리프트!!! 막 이지랄 떨면서(죄송...ㅋㅋㅋㅋ) 악셀을 밟으며 도는데(약 100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뒷바퀴가 밀리기 시작했음 -_-..................
진짜 심장이 쫄깃해 지고 똥꼬가 벌렁거리고
넘넘 무서웠음(초보운전 ㅋㅋㅋㅋㅋ)
결국 참지 못하고 코너링중 브레이크를 밟았는데!
차가 빙글 빙글 빙글 빙글 빙글 빙글.........
회전하다가 도로에서 떨어지면서 차가 옆.으.로.! 굴렀어여 ㅠ_ㅠ
그 흔하지 않다는 전복....먹는 전복 말고
정신을 차려보니 차가 뒤집혀있고 저도 뒤집혀있었어요
더불어 제 멘탈도 뒤집혔죠 -_-....
제 정신기인 멘탈회복(SP 50)을 사용해서 멘탈을 회복한후
119에 전화를 하려는데 배터리가 대충 6%쯤 남았었음 ㅠ.ㅠ....
여친한테 먼저 전화를 해서 "오빠 사고났다 사랑해 배터리 없다 끊어"
하고 저 할말만 하고 끊고 119를 누르는데
이 여친이 배터리 없는건 생각도 못하고 자꾸 저한테 전화질 ㅋㅋㅋㅋㅋㅋㅋㅋㅋ
119에 전화할라 하면 전화질 전화 할라하면 전화질 -_-......
간지나게 사랑한다고 얘기하고 걱정하지마 오빠 괜찮아 하고 끊었었는데 ㅋㅋㅋㅋ
너무 아픈데 자꾸 119에 전화 하는걸 방해 하니깐 눈물이 나오더라고요 ㅋㅋㅋㅋㅋ
그래서 전화 받은다음에 또 혼자만 말했음 ㅋㅋㅋ
정신나간년아 배터리 없다고 시박 아퍼죽겠는데 그만좀해 하면서 울면서 소리지름 ㅋㅋㅋㅋ
다음에 119에 전화해서 구급차타고 병원가서 갈비뼈 부러짐 확인받고 ㅋㅋ
차는 폐차하고 ... 신입사원이라 병가내기 눈치보여서 갈비뼈 부러진채로
계속 출근함 ㅋㅋㅋㅋㅋㅋ진짜 안부러진 사람은 모름 위 내시경 다음으로 고통스러웠음 ㅋㅋㅋㅋ
참고로 사무직 아님 갈비뼈 부러진 상태로 매일 삽질하고 사다리 오르락 내리락함 ㅋㅋㅋ
그리고 또 한달뒤에........
-2부에 계속-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