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19) 뇌 구조가 의심스러운 그녀...이어서...

황매력남 작성일 14.05.29 14:2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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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며 몰래몰래 작성하는지라 집중이 어렵네요...
그리고 추천은 원하지 않습니다....그냥 보시고 즐거우시면 그걸로 만족.

무튼 아무리 저라도 그정도의 꽐라 만취 상태의 여자를 원한게 아니었기에 술을 그만 마시게 하고
정신 차리도록 물만 계속 먹였더랬죠. 그 상태가 대략 30분정도 지났을때였나
아놔 이런 갑자기 자리에서 팬티를 내리더니 바닥에 소변을 누려는게 아닌가!!!!
구석자리고 옆에 다른 손님이 없었기에 망정이지 다급하게 팬티를 부여잡고 끌어올리려는 저와
쉬마렵다고 벗겠다는 그녀와 잠깐의 실갱이 끝에 간신히 화장실에 처넣을 수 있었지요.
화장실 간 사이 자리에 돌아온 저는 한숨만 나오고 머리는 지끈거리기 시작 하더이다...
아놔 샹 이걸 어쩐다 시간은 벌써 세벽 2시고 내일 출근은 해야 하는데ㅠㅠ
자리에 돌아온 그녀를 간신히 끌고 밖으로 나갔습니다.
이여자와 오늘 밤을 보냈다간 쓸데없이 힘만빼고 즐겁지도 않고 내일 출근 지장만 있겠구나 싶어
집이 어딘지 물었지만 횡설수설, 지갑도 없고 전화기는 잠금장치 되어 있고, 비밀번호 물어도(참고로 이때는 스마트폰

아닌 폴더폰이었음 2010년이었나) 횡설수설일 뿐이고....바람좀 쐬면 술이 좀 깨겠지 싶어 일단 길가 벤치에 앉히고는

숨좀 돌렸죠.
그날 얼굴 엄청 팔렸습니다. 꽐롸된 여자는 초미니에 탱크탑입고 헤롱대고 있지 여기저기서 "방잡아라 그냥 방잡아" 소

리 들려오고 그냥 방을 잡자니 인사불성인 여자와 그러는건 자존심이 허락하질 않고....
시간은 어느덧 3시가 다와가자 저는 더이상 안되겠다 싶어 "나 이제 들어가야 하니까 조심히 들어가요" 말하고는 자리

에서 일어났습니다.

물론 인사불성 여자(상당히 야한 옷차림)를 번화가 벤치에 혼자 두고 가기는 마음에 걸려 조금 떨어진 곳에서
유심히 지켜보았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조금씩 몰려드는 늑대들.....서로 눈치만 보던 중 한 사나이가 스윽 다가가 옆에 앉더니 잠시 대화를 나

누더군요.
대화를?? 대화를?? 좀전까지 고개도 못들고 옹알이에 가까운 횡설수설만 하던 여자가 멀쩡히 대화를 하더이다.
이런 샹 뭐야 그럼 인사불성은 쇼였나??
잠시 대화를 나누다 남자혼자 일어나서 사라지더군요. 그리고 2번타자가 출동 이번엔 조금 더 오래 대화를 나누고는
팔짱을 끼고 같이 어디론가 가더이다 멀쩡히 걸어서 ㅡㅡ;;

하 저걸 가서 말려야 하나.....고민해 봤지만 지인생이고 딱봐도 지가 원해서 같이 가는 듯하여 전 그냥 집으로 돌아

왔지요.

다음날 저녁 8시쯤 되서 연락이 왔습니다.
"어제 어떻게 갔어요?? 나 눈떠보니까 모르는 사람하고 벌거벗고 모텔에 누워있어서 놀랬어요"
전 모른척 대답했지요
"헉 저도 어떻게 집에 왔는지 모르겠어요 많이 취해서....그래서 어떻게 되셨어요??"
"모텔에서 짱개 시켜서 먹고 같이 술마시러 나왔어요"
하아....난 재주부리는 곰이였구나 샹!!!!

그렇게 그녀와의 첫 만남은 마무리 되었습니다.
그 다음날 물어보니 그 남자랑 결국 그날도 밤을 보냈더군요.

조금은 아쉬운 마음도 들고 위험한 여자다 싶기도 했지만 그 뒤로 얼마전까지 4년여간을 술친구로 지내왔습니다.
물론 인사불성까지 마시는건 아니지요 해야할 일이 있기때문에....
지금 그녀는 얼마전 결혼을 해서 이제 만나지는 않지만 수시로 카톡이 옵니다.
"수원 놀러 않와?? 나 이제 한명이랑 하는건 재미가 없당. 다섯명이랑 해보고 싶은데....친구들이랑 놀러와라"
그럴거면 왜 결혼은 하고 ㅈㄹ이냐고 물으면
"니랑 놀때도 남친(현 남편)하고 동거중이었는데?? 술먹고 외박해도 나한테 뭐라 못하고(남편이 연하임) 남자 새끼들이야 다 똑같으니까 그냥 한거지. "
시댁에 가서는 착한척 얌전한척 하면서 남편 알기를 기르는 개 수준으로 밖에.....

입만 열면 산에서 해봤는데 어쩌구, 본네트에서 하니까 졸라 따듯하다느니 이제 정상적인건 못하겠다느니

가끔 심심하고 땡길때...생각은 나지만 하 이여자 이젠 무서워서 피하고 다닌답니다.

어떤 삶을 살아오면 사고방식이 저모양인지 궁금하기까지 하네요.....

역시 세상엔 별의별 사람들이 존재 하는 듯 합니다.

 

다 쓰고 보니 뭔가 마무리가 재미가 없고....필력도 좋지 못한데다 자체 심의를 하고 쓰는지라 더 강력한 내용들은 못 넣었습니다.

양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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