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직접 당한건아니고요.. 제가 일하는 가게에서 일어난 일인데요..
전 지금 대전에 어느 바에서 1년 가까이 알바를 하고있습니다.
바텐더형이 요번달 말에 조주기능사 실기시험 때문에 공부좀 한다며 한달만 저보고 바를 봐달라고 부탁해서
레시피 뽑아준걸로 대충 맛만 흉내 낼정도로 틈틈이 익혀서 바를 보고있었는데요,,
평소에도 허세부리는 병맛 놈,년들이 종종 오곤 했는데,,, 요번에 진짜 미친,년을 다보내요...
12시쯤 20대 후반? 30대 초반? 남녀 커플처럼 보이는 한쌍이 왔는데요,, 처음에 둘다 약간 취기가 있어보였습니다..
몇마디 주고 받아보니 커플은 아니고 2:2로 헌팅했고 2차에서 둘이 빠져나와서 여기로 3차 온거라고 하더군요..
이런저런 얘기하다가 남자가 여자한태 바 자주오냐고~ 묻자 여자가 나 여기 자주왔어~ 그러더군요..
(전 생판 처음보는데...)
저는 걍 속으로 하아,,또 허세년 한명 왔구나,, 했는데,, 여자가 난 바카디 좋아한다면서 바카디 먹을줄 아냐고
남자한태 물어보더군요.. 남자는 "바카디? 먹어보진 않았는데,," 라고 대답 했고,,
여자가 같이 먹어보자고 제안을 했는데,, 남자는 약해 보이기 싫어서인지 알았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4잔쯤 마셧을때 였나,, 바에 온지 한시간만에 남자가 완전 맛탱이가 갔습니다.. 완전히....
테이블에 코박고,,, 의자 뒤로 자빠지고,,, 근데 여자는 멀쩡하대요 ㅡㅡ..
왠지 그 남자 손님이 토할거 같아서,, 남자분 많이 취하신거 같은데,,, 하니까
여자가 예~ ㅈㅅ합니다,, 하고 아무일 없이 바에서 나갔습니다..
그리고 전 새벽2시쯤에 마감하고 집에들어가서 자고 있는데,, 다음날 아침 11시쯤에 사장님한태 연락이 와서는,,
야,,경찰이 가게 cctv좀 보자는데 어제 뭔일 있었어? 그러시는 겁니다...
그래서 전 "아뇨,, 별일 없었는데요?" 대답했고 사장님이 너도 가게 잠깐 나와보라고 해서, 가게에 갔는데,,
어제 그 바카디 먹고 떡실신된 손님이 얼굴 시커멓게 엉망진창이되고 구두도 없고 옷도 거지꼴이 되서
경찰이랑 같이 cctv좀 보자고 하더라고요,, 그 손님은 어제 여기를 마지막으로 온건 기억이 나는데 그 뒤로 기억이
안난다고 그러더군요.. 그래서 제가 어제 별일 없이 그 여자분이 대리고 나가셧다고 얘기했는데,,
오늘 아침 저희 가게 뒷편에서 잠자고 있는걸 경찰이 발견해서 깨웠는데,,
지갑은 물론이고 핸드폰이랑, 구두, 벨트, 차키 다 훔쳐가고 차 안에 있던 dslr 카메라 까지 도난당했다고 하더라구요..
차가 저희 가게에서 걸어서 좀 떨어진곳이라 차 위치를 모르면 차키를 가지고 있어도 안털렸을 거라며,
어제 같이 먹은 여자 짓 인것 같다고 그러더군요... 경찰이 깨웠을 때 얼굴에 담뱃재랑 침까지 뱉어 있었다네요.. ㅡ ㅡ
그렇게 cctv 확인 하고 돌아가서 마무리는 어떻게 됬는지 모르겠지만,, 정황상 저도 여자소행인 것 같더군요...
아닐수도 있겠지만,, 아무튼,,,여자가 "이거 할 수 있겠어??" 라는 식으로 떠봤을 때 객기 부리지 않는게
최선인 것 같습니다.. 그 남자도 그날 밤 객기 안부리고 아,, 바카디 못먹는다고 하던지,, 한잔만 먹고,, 이건 사람이 먹을게
아니라고 했어야되는데 말이죠... 술조심 여자조심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