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남자의 완성은 꼬추라는 글을 보고~

알사탕한개 작성일 14.07.01 16:15:17
댓글 20조회 19,311추천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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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앞에 있는 게시물이 왠지 낯설지가 않은게 왠지 내친구 얘기 같다는 느낌이 드네요...

썰을 좀 풀자면...(약간 말을 놔도 이해좀...)

한15년 전 쯤인가...

대학교때...정말 잘생기고 운동도 잘하고 성격도 좋고 집안도 좋고 게다가 나름 공부?!도 잘하던 친구가 있었지...

그놈은 항상 여자가 끊이질 않았고 매번 여자가 바뀌고 우리는 그놈을 겁내 싫어했음...질투도 겁내했고...부럽기도 하고...

정말 부처,예수 신이 있긴 한건지... 모든걸 갖춘게 정말 왕재수였음...

그래도 친구이기에 뭐~ 질투는 많이 햇지만 미워할 수는 없는법...

 

축구동아리를 같이했는데 끝나면 이놈은 항상 집이 학교 근처라 집에가서 샤워한다고 하는거임...

그러고 다시 나와서 우리를 만나고... 우리는 자취생들이라  몇몇모여 체육관에서 샤워하고...

그렇게 다시 모여서 맥주한잔하고 헤어지고 그랬지...

그러던 어느날... 그날도 축구가 끝나고 그놈은 집으로 씻으러 간다는거 나랑 친구들이랑 그놈을 잡았음...

그리고 야! 뭔데 너는 맨날 집에 가서 씻냐!! 야!!잡어!!그랬지...그렇게 끌고가려는데 겁내 뿌리치더라구!!

그래도 그냥 안놓치고 잡았지...

그래서 체육관 앞까지 왔는데...그놈이 야야!!알았어!! 알았어!!같이 씻을게!! 하더라구...

그러더니 제일먼저 쏜살같이 체육관 샤워실로 들어가더니 맨구석 모서리에서 제일 먼저 자리잡고 씻더라...

근데 뒤도 안돌아보고 막 혼자서 다급하게 씻는데...

난 아무생각없이 그놈의 어깨를 잡고 야!! 내 등좀 밀어줘!!이러면서 어깨를 당겼는데...

 

그순간...
참..........................

난 아무생각없이~ 짧게 터져나온 말... 어?!!!!!!!!!!!!!!!! 이 단어 한마디 내뱉었는데...

순간 친구들이 다 그놈 그걸 주시하고 쳐다봤는데...

정말...정말... 그게...그게...

꽈리꼬추만했음...두께도...길이는 영락없는 꽈리고추 였음...

 

잠시 정막이 흐르고 웃고 떠들고 하던 친구들도 순간 조용~~~~~~~~~~~~~~

다들 알아서 자기 샤워대 쳐다보며 자기 몸 닦기 시작... 다들 아무말도 안함...그놈 흐느끼며 황급하게 그자릴 뜸...

그리고 친구들한테 물었지... 너 봤냐? 그러니 친구들도 너도 봤냐? 이랬음...웅성웅성...

그놈한테 미안해서 친구들이랑 그놈 집에 가서 포차가서 술한잔하자고 데리고 나옴...

정말 미안하다...미안하다...겁내 빌없음...

이건 우리가 정말 비밀로 할테니까 소문 안고하면 벼락맞아 뒤진다고 정말 비밀로 할테니까 화풀라고...

그렇게 술을 마시기 시작했는데...

 

근데 이놈 술 겁내 퍼마시다가 취하더니 한참 뒤에 울면서 말하는데...

"니들은 내가 맨날 여자가 바뀌니까 졸 재수없다 생각했지? 띱알~잘풀려서 여자랑 꼭 자고나면 차인거다~ 띱알생퀴들아!"~" 이러면서 정말 짠하게 우는데...

거 있잖아... 술마시면 목소리 커지는거~그리고 목소리 커지는거 취기가 오르면 잘 모른다는거...

다른 테이블에서도 떠들다가 그 소리듣고는... 급 조용~~~~~~~~~~~~~~~ 우리도 조용~~~~~~~~~~~~~~

포차사장님도 조용~~~~~~~~~~~~~~~~순대만 아무말 없이 썲...

그놈 혼자 엉엉 움~~~~~~~~~~~~ 정말 남자가 그렇게 서럽게 우는거 처음봤음...

 

정말 그때 남자를 처음 안아서 다독여줘 봤음... 그렇게 다독이고 집에 보내고.... 친구들이랑 자취방 돌아가면서...

우리는 말했지... 그놈 참 안됐다... 세상 참 공평하다...그치?... 친구들도...응~!! 나도 응!! 그리고 그날이후로

왠지 나랑 내친구들은 승자가 된 기분이였음...그리고 그 담부터는 이쁜 여자랑 학교에 나타나도 우리는 눈을 지긋히 깔고

고개를 끄떡끄덕 해줬음... 잘해보라고 하며...암튼 그랬었네요... 글재주도 없는데 겁내 길게 썼네요...

지금은 그놈 OB모임때 가끔 보곤하는데 현재는 와이프 잘만나서 잘살고 있음... 그리고 그거 수술도 했다고함...

와이프는 모른다고 함...ㅋ 암튼... 참 오래전 이야기네요...

 

모두들 날씨가 더운데 더위 조심하시고 힘차고 기분 좋은 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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