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중위 나카자와유코입니다.
시간이 1시30분이넘었는데;;
전화가한통와서 일어나받았더니
인간여자전우에게온 전화였습니다.
어처구니없는일을 당해서 공감해달라고 전화한듯싶어 대충받다끊으려했는데;;
재밌어서 올려도되냐고 물어보고 컴퓨터까지켰습니다.. -ㅅ-..
내용인즉슨..
소개팅을 주선받았다고합니다.
나이도 곧 서른이라 서둘러야할때라고 생각하는친구중 한명입니다.
제 다른 친구가 대기업에다니고있는데 그 친구에게 소개받은모양입니다.
흘려들은부분은 정확히묘사하긴힘들지만 대충이렇습니다.
인사하고 가벼운 식사를하며 이야기를나눴는데..
딱딱한인사를 했더랍니다.
"저는 X려대나왔고 L기업다니고있는 A라고합니다."
라는식으로 스펙을 안물어봤는데 알아서 말해주니 그냥 친절한사람이구나..했답니다.
아버님은 사업을하시는데 연매출이 십억을넘는다는둥
자기는 국산차를몰아본적없다. 여자들 국산차싫어해서 배려하는차원이다.
기름값보다 여자친구될사람이 창피해하는게 싫다는둥..
전우는 그런여자가아니기에 그냥 흘려들었다고합니다.
고생많이하셨네요 ㅎ 하면서 받아넘기고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냥 사진보고 콜하고 나온듯했답니다.
나이부터 아무것도 모르고있었다고합니다.
자기얘기하는거 좋아하는친구라 그냥 술술풀어나가는도중
서로나이가많아 결혼을바라보고 만나보자는이야기가나왔고
전우는 보이는걸로 모든걸판단하는사람이아니라 만나보려고했답니다.
그러다가 자연스레 어떤직종에서 일을하냐고물었답니다.
예쁘게 꾸미고다녀서 패션이나 미용쪽인줄알았나봅니다.
전우는 "직종이요?.. 서비스업?"하고 대답했답니다.
"아버님은요?" 하고 되묻자 "아버님이 하시는일 같이하고있어요"라고했답니다.
그러자 소개팅남이 티나게 무뚝뚝해짐과동시에 거만함으로가득차서
"저는 연 4000정도법니다. 결혼을 바라보고 만나는거라면 어느정도 집안끼리는
수준이맞아야된다고생각하는데 어떻게생각하세요?"라는 물음에 질려버렸답니다.
무슨 재벌가 코스프레하는것도아니고 서민끼리..이러면서 정이싹떨어졌답니다.
그냥 친구직장상사여서 그냥 웃으며 네네하고 가볍게식사하고
소개팅남이 "그럼 그냥가긴이르니까 영화라도보죠"라는말에 아연실색하고는
"그냥갈게요ㅎ" 하며 밥값을 전우가 계산하자 소개팅남이 "제가내야죠 하하! 제가곤란해요 하하!"
하길래 "다음에 만나면 더 비싼거사주세요 ㅎ"이러며 걍 계산하고 나왔답니다.
물론 다신 볼생각도없고 너한테얻어먹을일없으니 내가사주겠다 이런마인드로 그랬답니다.
그러곤 집에와서 주선자보다 저한테 먼저 전화한내용입니다.
지금까지
변호사를 하고있는 여자인간친구의 소개팅썰이었습니다.
ps. 통화할땐 재밌었는데.. 막상 글로써놓으니까 재미가없네요..ㅋ
감정이입이안대서일까요;; -ㅅ-;; 여튼 안녕히주무세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