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한국인들이 김연아가 어려운 환경을 극복한 선수라는 것을 안다.
하지만 맞지 않는 스케이트화나 피겨전용링크 조차 없는 불모지 그리고 그들에 기인한 후유증으로 부상을 달고 살게 됐다는 정도가
어려운 환경 이라고 알았다면 한국 언론이 감춘 2/3는 모르는 것이다
1989년 세계 피겨 선수권 대회에서 트리플악셀을 내세운 일본의 이토 미도리가 우승을 차지한다.
아시아 최초의 우승이었고 전 일본 열도가 열광했다. 서양의 전유물이었던 피겨에서 일본은 그들의 가능성을 본다.
아시아 속의 유럽(탈아입구:脫亞入歐)을 외치던 일본은
동계올림픽의 꽃이자 예술성이 결부된 피겨가 당시 아시아 유일의 G7 국가로서의 면모를 과시하는데 아주 적합하다고 판단하고
일명 '얼음폭풍'프로젝트를 가동시키며 20조라는 천문학적 액수를 투입해 집중 육성한다.
그러나 2006년 동계올림픽에서 우승 후보들의 무더기 실수 덕에 요행수로 딴 금메달을 제외하고는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지 못했다. 얼음 폭풍 프로젝트의 효율성을 되물을 시점에 나온 것이 아사다 마오이다.
그녀는 일본선수로서는 예쁜 외모에 여자 선수 중 유일하게 트리플악셀 점프를 구사했다.
스타성과 천재성을 겸비해서 아이콘으로 삼기 적합한 소재라고 판단한 산케이신문 등 일본 우익들은
아사다에게 개인전용링크는 물론 막대한 지원비와 CF까지 몰아주며 전폭적으로 지원하기 시작한다.
그녀를 통해 서양의 전유물이었던 피겨에서의 입지를 확고히 함으로써 아시아 속 유럽이란 이미지를 공고히 하려는 계산
그들의 계획이 순순히 맞아 들어가기 시작할 즈음, 돌연 아무도 예상치 못한 천재가 혜성처럼 나타난다. 김연아였다.
겨우 100년 정도 역사를 가진 세계 여자 피겨계에서 관계자들 누구나가 100년에 한번 나올 천재,
심지어 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이자 코치인 알렉산더 줄린은 1000년에 한번 나올 천재라고 극찬하는 그녀는
일본이 20조의 예산을 쏟아붇고도 만들어낼 수 없던 존재였다.
첫 출전한 해외 주니어대회에서는 심판들이 어린 김연아의 연습만 보고도 애국가를 준비시킬 정도였고,
김연아를 낮게 평가하던 전문가들 조차 경기장에서 깃털처럼 날아다니는 그녀를 눈앞에서 직접 보고나면 팬보이가 될 정도였다.
갑자기 나타난 김연아가 주니어 세계대회에서 아사다를 꺾고 우승하자 일본은 충격에 빠진다.
그러자 일본은 언론을 동원해 아사다와 김연아의 라이벌 구도를 만들어 김연아의 수준을 깎아내린다.
그리고 아사다의 트리플 악셀을 내세워 기술의 아사다, 표현력의 김연아란 이미지를 만든다.
원래 아사다의 필살기 트리플악셀은 치팅이 심했고 성장하면서 체중이 늘수록 더욱 질이 낮아져
반면 아사다의 코치였던 야마다 마치코가 어린 김연아의 날아가는 듯한 트리플 컴비네이션 점프를 보고,
토털패키지로 불리는 김연아에 비해 점프밖에 내세울게 없는 아사다는 나머지 면에서 더욱 비교대상이 아니었다.
한편 일본은 특유의 비열한 수단들을 동원해 김연아를 밟기 시작한다.
피겨를 지속할 지를 심각하게 고민하던 김연아의 가족들에게 IMG라는 국제적 기업의 한국지사가 접근한다.
그 실체는 일본 우익 자본과 연결된 아사다의 소속사였다.
그러자 소송을 걸며 죽여버리겠다는 협박까지 했고 아이스 쇼를 열 때면 항상 방해하는 것은 물론
하지만 최근 김연아에게 가장 큰 타격을 준 것은 역시 오서와의 결별일 것이다.
이 밖에도 김연아의 해외 진출까지 막아서 대성공을 거두었던 미국에서의 아이스쇼도 이제는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 스케이트화 문제로 고생하던 김연아가 일본에 유명한 장인이 있단 말을 듣고 직접 찾아간게 국내 방송에도 방영된 적이 있다.
김연아가 각종 대회를 휩쓸기 시작하자 편파판정이 고개를 들기 시작한다.
(2008년 세계선수권 사진: 부상때문에 진통제를 맞아 부은 얼굴로 나갔지만
반면 아사다는 치팅인 비비기를 시도하다 크게 넘어져 거의 20초간 연기를 못하고서도 김연아와 2점차로 1위를 차지한다.)
또한 교과서라고 불릴 정도로 완벽한 김연아의 점프를 음해하는 동영상이 유튜브 등에 나돌기 시작한다.
가장 완벽한 점프로 평가받는 기술을 거짓으로 흠잡아 보통 사람이라면 스스로 무너질정도로 가혹한 정신적 고통을 가해
특히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2009년에야 첫 금메달을 딸 정도로 지독한 편파판정의 견제를 받는다.
이때 김연아는 처음으로 시상식에서 눈물을 흘린다.
김연아가 겪는 편파판정이 얼마나 심한지를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NBC 해설자인 스캇 해밀턴의 말로 추측해 볼 수 있다.
그 밖에도 경기장에서는 일본선수들이 김연아를 따라다니며 연습을 방해했고
여기에 화난 사람들이 한국 기자들도 보복성 질문을 할 수 없냐는 푸념을 한 적이 있는데 이에 대해 한국기자는
올림픽 직전에는 국제빙상연맹 회장인 친콴타까지 전례가 없는 압박을 김연아에게 가한다.
더욱이 위에 언급한 편파판정의 앞잡이 미리암이 올림픽 심판으로 또다시 내정되고
그러나 김연아는 이 모든 것은 물론 여기에 언급되지 않은 국내의 추악한 밥그릇 싸움의 견제
전세계 언론이 새로운 전설의 탄생을 거의 찬양 조로 보도했고
이를 통해 일본이 상처 입은 것은 크게 두가지이다.
하나는 자국을 피겨 왕국이라 자칭하며 종목 독점을 목표로 한다고 방송에서까지 대놓고 큰소리치던 일본의 자존심이
통째로 날아간 것이고, 또 하나는 그들이 피겨를 집중 육성함으로써 이루고자 했던
'탈아입구(脫亞入歐)'의 과시가 불가능해진것이다. 더군다나 자기들 식민지였다고 깔보던 한국에서 난 선수에 의해서 말이다.
김연아, 그녀는 강대국들이 수조, 수십조의 예산을 들여가며 자국에 나오길 간절히 바랬지만 허락되지 않았던, 그런 존재다.
이는 말 그대로 한국에 뚝 떨어진 기적과도 같은 행운이 아닐 수 없으며 그녀는
해방 이후 가장 완벽하고 통쾌하게 일본이 엄청난 심혈을 기울인 계획을 '엿먹인' 한국인인 것이다.
올림픽 금메달은 김연아가 땄으니 일본이 저지른 짓들에 통쾌한 비웃음을 날릴 수 있다고 생각할 지도 모른다.
그러나 당한 본인 입장에서는 얼마나 소름끼치는 일들이었을까.
게다가 음해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올림픽 직후에는 금메달 박탈 음모를 시도 했었고, 이번 세계대회에서 안전하기만 할 뿐 느리고 저질의 연기를 펼친 안도 미키에게
1점차로 금메달을 내주게 만든 계속된 편파판정과
이를 감추려듯 뒤이어 쏟아진 김연아를 비난하는 한국 언론의 기사들은 단지 드러난 예에 불과하다.
국제빙상연맹은 맞춤형이라고 할 정도로 김연아에게 불리하도록 룰을 개악했으며
일본언론들의 김연아 흠집내기는 더욱 심해졌고 유튜브에는 김연아를 비방하는 영상이 계속 올라오고 있으며
김연아를 옹호하거나 조회수가 높은 대회 영상은 지속적으로 삭제되고 있다.
더욱이 아사다는 올림픽에서의 패배 이후에도
김연아와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일본 기업들의 엄청난 지원과 일본 언론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반면
김연아는 CF 등에 출연하여 정당하게 얻는 수입조차 운동선수의 본분을 망각한다는 비난여론이 조장되며 견제당한다.
그리고 전용링크 없이 훈련하다 후유증으로 부상을 달고 살게 된 김연아의 한이자 염원이며
한국이 여러번 약속했던 전용링크 건설도 줄줄이 취소되고 있으며 나서서 짓겠다는 것 마저 방해받고 있다.
김연아는 인터뷰때마다 우승할 때 잠시를 제외하고는 선수생활의
대부분이 힘겹고 어려웠다고 회고한다. 무심코 그 말을 들으면 운동선수라 몸이 힘들었다는 말로 듣고 지나칠 것이다.
김연아같은 경이적인 선수가 한국인임에 세계가 놀라도록 만들 때까지 한국은 그녀에게 별로 해준게 없다.
반면 일본을 보자.
또 한국말로 쓴 일본 기사인가 싶을 정도로 자국 선수를 깎아내리고 흠집내는 한국언론들과 대조적으로
역사왜곡, 독도문제, 최근엔 방사능 피해까지 일본을 비판할 구실은 수 없이 많다.
그리고 한국인들이여, 부디 김연아를 아끼자. 그러지 않을꺼라면 최소한 욕하진 말자.
출처: 온디스크 커뮤티니 자유게시판(2차 출처인거 같은데 원본 출처는 모르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