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 9월 23일, 보안사 서빙고 분실에서 근무하던 육군 이등병은 탈영을 감행했다.
그는 빈 손으로 부대를 이탈하지 않고 몇가지 자료를 들고 이탈하였는데,
그것은 바로 국군보안사령부의 민간인 사찰 자료였다.
당시 보안사령부에서는 친위 쿠데타를 계획하고 있었다. 청명계획이라 명명된 이 계획의 실행을 위하여
이미 부대를 선별하여 훈련까지 끝내 둔 상태였으며, 쿠데타에 방해가 될 인물을 비상 계엄 발동 이후
잡아들이기 위한 사전 준비까지 전부 마친 상태였다.
국군보안사령부의 민간인 사찰은 바로 그 사전 준비였다.
그러나 그 계획이 실행에 옮겨지는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보안사령부가 계획을 발동하는 것보다 그 계획이 탈영병에 의하여 세상에 알려지는 일이 더 빨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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