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청년

자연사 작성일 15.01.20 13: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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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년전 청계천 부근 평화시장에서는 한 청년의 뜨거운 외침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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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살의 평범한 재단사였던 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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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향해 "근로 기준법을 준수하라. 우리는 재봉틀이 아니다" 라고 말한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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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삶을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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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 태어난 전태일은 어려운 집안 형편에 초등학교를 중퇴하고 

서울에 올라와 평화시장의 재단보조 일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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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하루 15시간 동안 고된 일을 하면서도 

매일 저녁 2시간씩 공부를 하며 착실하게 대학 입시를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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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라도 빨리 기술을 배워 고생하시는 어머니를 모시고 살고 싶었던 

이 청년 전태일의 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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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순간부터 자신보다 어린 나이에 

고생하는 여공들의 삶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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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여공들이 오랜 노동과 열악한 환경 속에서 방치된 채 폐렴 등의 질병을 앓으며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본 전태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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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마 이 현실을 외면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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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현실의 부조리에 고민하던 전태일은 

<근로기준법>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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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에서 정한 이 근로기준법에는 일을 하는데 있어 지켜져야 할 최소한의 조건들이 명시되어 있었지만 

현실에선 단 하나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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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는 주변 사람들과 

'바보회' 를 만들어 근로 환경을 바꾸기 위해 노력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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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에게 직접 편지를 써 

열악한 근무 환경에 대해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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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그는 근로기준법이 제대로 지켜지는 

피복 회사를 만들겠다는 꿈을 꾸며 착실하게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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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법에 명시된 최소한의 근로 조건이 

지켜지는 세상에 살고 싶다는 그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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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지지 않는 냉혹한 현실과 마주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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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우리는 기계가 아니라 사람'이라고 

외치고 그는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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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세상을 떠난 뒤, 

수많은 사람들이 그가 남긴 메시지를 기억하고 배우 홍경인은 감쪽같은 전태일을 연기하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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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죽음이 남긴 의미를 되새겼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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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년이 지난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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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여전히 경제적 이익 앞에서 법과 원칙이 

지켜지지 않는 수많은 장면을 목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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