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NG 주점에서 나름 열심히 알바를 했지만 빚은 점점 쌓여만 갔다.
하아....
카드명세서에 3700만원이 찍히자 한숨이 나왔다.
이런 내 마음을 아는지 아름이는 스폰을 한명 두는게 어떡냐고 추천해줬다.
스폰서 연예인처럼 계약애인이라는 점이었다.
당연히 거절하려했지만 가드빚에 결국 한번 만나보겠다고 했다.
아름이가 소개시켜준 사람은 40대 중반에 사업가였다.
어색한 만남....
보자마자 그 아저씨는 내가 마음에 든다며 100만원을 용돈쓰라고 줬다.
아저씨가 아니라 칭호가 오빠라 바뀌었다.
그 오빠는 자신이 원할 대 부름에 응해주면 무조건 100만원을 준다고 했다.
나는 고민했지만 결국 그 오빠와 관계를 가지게 되었고 100만원을 받아다.
단, 한번에 100만원이라니....
정말 눈 딱 감고 카드빚 3700만원만 갚고 이 생활을 청산해야겠다고 생각되었다.
난 아직 젊으니까....
그 후 아름이에게 스폰서를 여러명 알게되어 스폰서와 관계를 가지면서
돈을 모았다.
확실히 주점에서 알바를 할때보다 금액이 커져갔다.
3700만원을 갚는건 두달이면 충분했다.
그런데 어느날 생리가 날이 지났는데 생리가 오지 않았다.
설마 설마 하는 마음으로...
임신테스트기를 사용해 보니 두줄이 나옸다.
누가 애기 아빠인줄도 모르는 상황이었다.
눈물이 흘러내렸다.
아이의 아빠가 누구인지도 모르는데 낳을 수 있는 상황도 아니었다.
아름이의 소개로 산부인과를 가게 되었다..
수술 날짜를 잡고 입원을 하고 바로 수술에 들어갓다.
잠깐 자고 일어나보니 병실에 누워있었다.
그제야 머리에 둔기를 맞은거 처럼 정신이 돌아옸다.
지금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
지금 완전히 주점 아가씨에서 창녀가 되어버린 기분이었다.
돈에 눈이 멀어 순간적으로 이상한 길로 빠졌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입원실에서 한없이 울고 또 울고...
한없이 후회하고 후회해다.
병원에서 나와 아름이와 절교를 해다.
모든 원흉은 아름이 때문이었다.
정신을 차리고 학업으로 돌아가 열심히 학교를 다녔다.
구질구질한 삶으로 돌아왔지만 이를 악물고 졸업을 해서 남부럽지 않은 커리우먼이 되기를 다짐했다.
2년 후에 드디어 졸업 후....
나는 어느 중소기업에 취업을 했다.
한달 월급 세금 후 155만원....
구질구질한 삶으로 돌아왔지만 현실은 시궁창이었다.
3개월 다니가 회사를 퇴사했다.
서글프다....
이 월급으로는 생활비 차비 밥값 빼면 정말 얼마 남지도 않았다.
나는 2년 전에 차단시켜 두었던 한 사람의 이름을 다시 활성화 시켰다.
- 아름아 잘 지내? 요즘 어디서 뭐해?
---------------------------------------------------------------------
- 오늘의 교훈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