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었다 폈다 하는 동작만으로 액체를 옮겨담는 편리한 아이템이다. 이걸 부르는 영어단어가 Siphon. '사이펀'이라고 읽는다.
군대에서도 수송부나 유류관리병 등이 자동차에 기름 넣을 때 사용한다. 이를 잘 다루는 병사는 99% 확률로 선임에게
"집에서 DDR 많이 쳐봤나 본데?"하고 놀림받는다. 불건전하다!
덤으로 보일러병도 이용하는데, 이녀석들은 여름에는 부대전속 예초지원병이 되는지라(....) 유류고 왔다갔다 하기 귀찮으므로 말통에 휘발유를 받아가 깔짝깔짝 빼내기 위해 쓴다. 예초기 연료를 조합해야 하므로 좀 더 작은 것을 이용하거나 귀찮아서 안 쓰는 게 보통그러다 엎어서 난감해하는것도 보통 현역 예초병이 있다면 부대 잡동사니 창고 정리할 때 잘 살펴보자. 이상하게 작은 거(+멀쩡한 거) 하나씩 있다고 한다.
사용시 팁으로, 계속 미친 듯이 펌핑을 하다보면 이게 멈춰지질 않을 때가 있는데, 그렇게 되면 십중팔구 넘쳐버린다.
넘치는걸 행보관이 보는 순간 그날은 죽어다고 생각해라 ㅋ
영어로는 보통 래칫 렌치라 부른다. 해당 볼트/너트에 맞는 소켓을 끼운뒤 손잡이를 돌리면 조여지거나 풀어진다. 머리 부분의 다이얼을 좌우로 조작해서 회전 방향을 조절할 수 있다. 일반적인 렌치보다 힘이 덜 들어가면서도 조여지는건 확실해서 사용하기에 더 편하다.
'깔깔이'는 손잡이를 돌릴때 안의 톱니가 돌아가는 소리에서 유래된 말. 군수송부에서는 방상외피 으로 잘못 알다 실수하는 경우도 있다. 이 톱니 돌아가며 나는, '따라라락-딱딱딱딱딱'하는 소리가 묘하게 중독성이 강하다(...)
저 기름 넣은거 정식 이름 이제 알았음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