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미로운 영국이야기

키토모 작성일 15.04.21 05:3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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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퀴즈!
Q) 위 사진은 어느 나라의 국기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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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은 '북 아일랜드'이었습니다. 후훗. 꽤 어려웠죠? 워밍업이었습니다. 일단, 나중에 언급하기로 하고 넘어가겠습니다. 따라오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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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얘기할 주제는 바로 '영국에 대한 호칭'입니다. 즉, 영국을 칭하는 각종 호칭들의 비밀을 파헤쳐 보고자 하는데요.

 


일단,
다음 열거한 단어들의 차이점을 완벽하게 설명할 수 있는 분 계신가요?

Ⅰ. Great Britain
Ⅱ. Britain
Ⅲ. United Kingdom
Ⅳ. England
Ⅴ. British Isles

이 단어들은 모두 같은 장소를 의미할까요?
아니면, 다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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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비밀을 풀러, 유럽의 북서쪽에 위치한 섬나라 '영국'으로 가보겠습니다. 위 지도는 영국 열도를 나타내고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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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도를 3개의 영역으로 나눠봤습니다. 그렇다면, 이 영역들 중에서 영국은 정확히 어디를 말하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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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이 포함되어 있는 섬인 A가 영국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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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 그건 '그레이트 브리튼(Great Britain)'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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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 : 영국은 'A+C' 입니다. 영국은 동쪽 섬 전부(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즈) 영토와, 서쪽 섬 위(북아일랜드)를 포함하는 나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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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영국 안에는 총 4개의 '작은 부분(잉글랜드, 웨일스, 스코틀랜드, 북아일랜드)'이 있는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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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이 4개의 지방이 '영국'을 구성합니다. 그래서 영국의 정확한 영어 명칭은 'United Kingdom of Great Britain and Northern Ireland'이죠(줄여서 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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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잉글랜드'입니다. 사람들이 하는 가장 흔한 착각은 "잉글랜드(England) = 영국(United Kingdom)"라고 여기는 것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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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유는 잉글랜드가 영국 영토 중에서 가장 넓고, 세계적으로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런던'이 잉글랜드 내에 있는 것도 한 몫을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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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잉글랜드의 국기인데요. 보시다시피, 그야말로 '심플'합니다. 희색 바탕에 붉은색 십자가 그려져 있죠. '성 게오르기우스의 십자'라고도 부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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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황색으로 칠한 영토는 '스코틀랜드'입니다. 영국 열도의 가장 북쪽에 위치해 있으며, 영토 크기는 잉글랜드에 이어 2번째로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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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의 국기입니다. 파란색 바탕에 X자 모양의 흰색 십자 모양이 그려져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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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왼쪽 편에 작게 붙어 있는 붉은색 영토는 '웨일즈'입니다. 영국 내에서도 유독, 웨일즈인들은 자존심이 센 편이라 잉글랜드인들에게 굉장한 경쟁 의식을 갖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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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점은, 웨일즈의 언어입니다. 웨일즈는 고유 언어를 갖고 있는데, 이는 영어와 전혀 다릅니다. 그래서 영어를 쓰는 사람일지라도 웨일즈어를 절대 알아들을 수 없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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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담으로, 세계에서 가장 긴 도메인이 웨일즈어로 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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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웨일즈의 국기입니다. 흰색과 초록색 바탕에 '빨간 용'이 그려져 있는 것이 특징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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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북아일랜드'입니다. 말 그대로 아일랜드 섬의 북쪽에 위치해 있죠. 4개의 지방 중, 가장 인구가 적고 한적한 지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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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담으로, 북아일랜드 사람들은 유독 골프를 잘 친다고 합니다. (이 작은 영토에 골프장이 무려 100개가 넘는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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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현 맨유의 수비수인 '조니 에반스'도 북아일랜드 출신의 선수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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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북아일랜드 바로 밑에 위치한 '아일랜드 공화국(Republic of Ireland)'는 1912년 영국에게 독립한 나라로서, 영국과는 완전히 별개의 나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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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4개의 지역은 모두 '영국'이라는 국가 안에 묶여 있지만, 실제로는 매우 차별화되고 고유한 문화와 전통을 갖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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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도 경기도, 전라도, 강원도, 경상도 등의 지방적 특색이 존재합니다. 그러나 영국에 비하면, 우리나라의 지역 감정은 애들 장난에 불과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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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컨대, 스코틀랜드인과 웨일스인에게 "당신 잉글랜드인이야?(Are you English?)"라고 물어보면, 굉장히 불쾌해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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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스코틀랜드, 웨일스, 북아일랜드는 독립된 의회와 정부를 갖고 있는 '온전한 국가'는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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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각자의 프라이드가 너무 센 편이며 틈만 나면 독립을 요구하기에, 영국 내부에선 잉글랜드와 별개의 국가로 여기는 경향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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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잠깐 퀴즈!
Q) 4개의 지역은 각자 고유의 여권을 가지고 있을까요?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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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은 'NO'입니다. 비록, 지역적 특색이 너무 강해 각자 다른 나라로 취급할 때도 있지만, 이들은 모두 '영국 시민권(British Citizens)'을 가지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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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그레이트 브리튼(Great Britain)과 브리튼(Britain)의 차이는 뭘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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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검은색으로 칠해져 있는 부분이 Great Britain이며, 잉글랜드/스코틀랜드/웨일즈를 포함하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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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종종 Great Britain과 United Kingdom(UK)이 같은 개념이라 착각하곤 하는데, Great Britain은 정치적인 개념이 아니라 '지질학적인 개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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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지리학적으로 영국 열도의 오른쪽 섬을 그냥 'Great Britain'이라 부르죠. 그리고 UK는 언급했다시피, '영국'을 의미하죠. 그렇다면, Britain은 대체 뭘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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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튼(Britain)은 '잉글랜드'와 '웨일즈'를 포함한 호칭입니다. 즉, Great Britain에서 '스코틀랜드'만 쏙 빠진 것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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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유는, 고대의 로마 제국이 바로 현대의 잉글랜드와 웨일즈 영토까지만 지배했기 때문입니다. 로마인들은 이 2개의 영토를 '브리태니아(Britannia)'라고 불렀고, 이것이 변형되어 현재의 Britain이 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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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브리티쉬 아일(British Isles)은 무엇일까요? Isles는 우리 말로 '섬, 제도'란 뜻인데요. 우리말로 번역하면 대략 '영국 제도' 정도로 부를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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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tish Isles도 Great Britain처럼 순수하게 지질학적인 호칭인데, 영국과 아일랜드를 모두 포함합니다. 즉, 영국 열도 자체를 의미하죠!

 


즉, British Isles는
1. 영국(United Kingdom)
- 잉글랜드
- 웨일즈
- 스코틀랜드
- 북아일랜드

2. 아일랜드 공화국(Republic of Ireland)

이 2개의 나라를 모두 포함한 지리학적 명칭입니다.

 


다시 한 방에 정리해봤습니다.

▣ 영국(United Kingdom)은 4개의 지방(England, Scotland, Wales, Northern Ireland)을 연합하고 있는 국가입니다.

▣ 그레이트 브리튼(Great Britain)은 지리학적 명칭으로서, 3개의 지방(England, Scotland, Wales)를 포함합니다.

▣ 브리튼(Britain)은 고대 로마시대에 정복당했던 2개의 지방(England, Wales)를 부르는 옛 명칭입니다.

▣ 영국 제도(British Isles)는 영국 주변 열도를 모두 포함한 지리학적 용어로서, 영국+아일랜드를 포함하는 모든 영토를 말합니다. 

 

 

출처.피키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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