욱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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旭日旗
1. 개요2. 명칭의 혼동3. 문화적 원형4. 근대적 기원5. 문제점5.1. 전범기5.2. 사용 논란6. 현재7. 기타8. 각종 문화 속의 욱일기
구 일본군 및 현 일본 자위대의 군기(軍旗). 말 그대로 해가 빛을 발하며 떠오르는 모습을 형상화한 깃발. 영어로는 Rising sun flag라고 번역한다. 민간에서는 정월 등을 기념하는 장식물 혹은 어민들의 조업시 풍어를 기원하는 문양 등으로도 쓰이며[1][2], 월드컵/올림픽과 같이 스포츠 경기의 응원이나 축제 등의 경우에도 사용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일본을 제외한 동북아권에선 욱일기를 일본 제국주의와 군국주의의 상징으로 바라보고 있기 때문에 욱일기의 게양이나 노출을 자제하고 있다.[3]
반일감정이 극심한 우리나라에서는 유독 '욱일승천기(旭日昇天旗)'라는 풀네임(?)으로 부르는 경우가 절대다수. 욱일승천기로 쳐도 이 문서로 넘어온다. 그러나 정작 일본에서는 단순히 '욱일기'라고만 불릴 뿐 '욱일승천기'라는 명칭의 용례는 거의 찾아볼 수 없다. 사자성어인 '욱일승천(旭日昇天:떠오르는 태양처럼 거침없는 기세)'과 욱일기의 '욱일'을 연관지어 생긴 이름이 아닐까 추정되지만 확인된 바는 없으며, 애초에 둘은 아무 관계도 없다.
한국 언론 등에서는 태평양 전쟁 당시 '대동아기(大東亞旗)'라고도 불렸다는 얘기 또한 많이 언급되지만, 이 역시 정작 일본에서는 '대동아기'라는 명칭의 용례가 전혀 확인되지 않는 것으로 볼 때 출처불명의 낭설로 추측된다.
원 중앙은 태양을 의미하는 일장(日章,日の丸, 일장기)이라 하고 외곽으로 뻗은 선은 욱광(旭光)이라 하며 태양에서 욱광이 펼쳐지는 디자인은 일본에서 오랫동안 쓰인 문화적 요소다.
위의 그림은 가문(家紋)으로 쓰였던 욱광이며 현재는 경찰 등 다양한 정부기관의 상징으로 재활용되고 있다.훈장의 일족인 '욱일장'
보다 직접적인 문장으로는 일족(日足)이 있다. 가운데 동그란 원에서 사방으로 레이저처럼 빛이 펼쳐지는 모습은 오늘날 욱일기 디자인의 직접적인 원형이 되었다고 전해진다. (十二日足, 八つ日足 등으로 검색바람)##
당연히 민간에서도 욱광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는데 에도시대의 우키요에에서도 '레이저처럼 사방에 펼쳐지는 햇살'을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화가 우타가와 구니사다(歌川?貞)가 그린 '二見浦曙の?'라든가...#
즉, 욱일기의 도안은 일본군의 창설과 함께 탄생한 것이라기보다 과거부터 쭉 이어져오던 문화적 상징(일장, 욱광, 일족 등)을 일본군이 욱일기로 변용한 것에 가까울 것이다.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어민들의 조업시 풍어를 기원한다거나 축제, 신년인사, 스포츠응원 등에 군기(軍旗)인 욱일기를 쓰는 것은 일견 생각해보면 엉뚱하지만 군기 이전에 존재했던 문화적 원형을 욱일기가 이어받아 사용하는 것이라 생각하면 자연스럽다.
1870년 욱일기가 일본 육군의 군기로 지정되었고[4] 1889년 일본 해군에서도 쓰이기 시작, 그 후 태평양 전쟁에서도 사용되며 일본을 상징하는 깃발로 자리잡게 된다.
※ 일본 극우파가 욱일기를 사용하는 모습
2차세계대전 당시 사진
당시 일본의 침략을 당했던 대한민국, 중국, 필리핀 등지에서는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으로 각인되어 있으며, 게양이나 노출, 문서나 의상 등에 도안이 법으로 금지까지는 아니지만 정서적으로 매우 금기시되어있다.
한국 등 아시아권에서는 욱일기 그 자체가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지며 하켄크로이츠 못지 않게 증오의 대상으로 각인되어 왔다. 여기에 일본 우익 세력 역시 자신들의 상징으로 욱일기를 즐겨 사용하는 것도 아시아권에서 욱일기에 대한 인식을 부정적으로 만드는 이유로 작용하기도 한다. 일본 현지인의 증언에 따르면 자위대 말고 평상시에도 욱일기 문양을 사용하는 사람은 겉멋이 잔뜩 든 중2병 환자, 풍어 기원하는 어부, 꼴통 우익 세 종류뿐이라고 한다.
아이러니하게도 일본 내에서 진보언론으로 유명한 아사히 신문의 사기(社旗)는 욱일기를 약간 변형한 문양이지만 별 문제없이 잘 쓰이고 있다.
아사히 신문의 사기. 태양이 떨어진 모양새는 선다우너즈가 기원인것이 아니라 이전에도 사용되고 있던 욱일기의 디자인(막 떠오르는 태양을 그려낸)중 하나였다.욱일기의 디자인이 일장기에서 사방팔방으로 뿜어져 나오는 욱광만 그리면 되는 참 쉽게 그려진 깃발이라, 일제의 식민지배를 경험하지 않았던 외국인 입장에서는 만화처럼 단순한 디자인 발상을 통해 아무런 생각 없이 태양을 그리면 이런 디자인이 나오는 경우가 많다. 이로써 욱일기가 얼마나 대충 만들어 졌는지 알 수 있다. 때문에 의도치는 않았어도, 단순히 후광효과 비슷하게만 그려도 욱일기를 그렸다는 식으로 종종 오해가 생기곤 한다. 욱일기 디자인 자체가 너무 단순해서 생기는 일종의 해프닝인 셈이다. 또한 해명이 상당히 힘든데다가, 과거 일본 제국의 군기로 쓰였기 때문에 일제의 식민지배를 받았던 대한민국 사람들에게 욱일기는 하켄크로이츠만큼이나 부정적인 인식이 팽배하다. 그렇기 때문에 아무 생각 없이 욱일기나 욱일기가 연상되는 그림을 올렸다가는 대한민국 사람들에게 사이버 공격을 받을 수 있고, 부정적인 인식이 박히게 된다. 그러므로 아시아 쪽에서 그림이나 작화를 그릴 때에는 이 점을 유의하고 디자인 해야 한다. 이러한 논란 때문에 혐한의 길로 빠진 인물이 바로 모게코다.
동아시아사를 잘 모르는 서양 등지의 작품에서는 욱광 효과를 그냥 순수히 미적인 차원에서 써먹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서양 작품이 한국에 소개될 때 이것 때문에 까이게 되는 경우가 많다. 킨의 무대 디자인 식민지 통치를 거처온 동아시아 쪽에선 욱일기는 금기에 가까운 것이지만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 제국에 맞서서 연합국편으로 참가했던 영미권에선 욱일기의 의미를 대부분 모르거나 그냥 신경을 안 쓰는 사람들이 많다. 아시아권에서 나치옷이나 그 상징에 하악거리는 거하고 비슷한 현상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하켄크로이츠의 경우 비슷한 문양은 모두 한 뿌리에서 갈라져 나온 상징이라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 우연히 그릴 가능성은 거의 없으나 욱일기는 태양광이나 강조선만으로도 쉽게 비슷한 모양이 나오기 때문이다.
또한 세계적인 스타들이 가끔 미학적인 측면으로 욱일기 디자인이 적힌 패션을 보여줘 어그로를 끌어들이기도 한다. 그나마 절충안으로 욱일기를 그대로 쓰기보다는 욱일기와 유사한 디자인이나 색을 바꿔서 쓰는 경우가 많다는 게 다행이지만. 또한 2012년 8월 20일 논란이 된 화정역 광장의 욱일기의 태양에 해당되는 중앙 문양은 퍼져나가는 모양의 각도가 정확히 일치하여(...) SNS 등지에서 크게 논란이 되었다. 사실 저 위를 밟고 지나가라는 뜻이다 카더라. 그리는 사람도 조심해야겠지만 부러진 유리나 대게다리를 욱일기라고 변명하는 행위는 애국과 관계없이 싸움만 일어나니 서로 조심하는 것이 좋다.
전후 새로 창설된 일본 자위대 역시 초창기부터 현재까지 욱일기를 군기로 사용중. 단, 육상자위대의 경우 욱광(햇살무늬)이 8조 짜리인 것을 쓰는 데 반해, 해상자위대의 경우 일본 제국해군 시절과 동일한 16조 짜리를 쓰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는 육상자위대에 비해 구 해군 인사가 초창기부터 주축이 되어 창설된 해상자위대 특유의 분위기가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일본 해상자위대 대원들. 뒤에 욱일기가 걸려있다. 참고로 한국이나 중국과 같이 욱일기를 기피하는 국가에 한해서는 잠시 내렸다가 기항시에는 다는 단다고 알려져있는데 해상자위대 함선의 욱일기는 반감이 심한 한국의 군항에 입항해도 내리지 않는다. 어그로 만렙 때문에 해자대 함선이 한국에 입항할때마다 반발이 심한 편. 2007년에는 욱일기를 태우는 시위까지 벌어지기도 했다.
MBC 다큐멘터리인 남극의 눈물 프롤로그 본방송에서 일본 선박에 욱일기가 그대로 걸려있는걸 방송에 내보냈다가 여론의 질타에 다음 재방송때는 재편집하여 짤렸다.
삼일절이나, 광복절에 국내에서 사용하면 굉장한 어그로를 끌 수가 있다. 욱일기 디자인이 살짝 들어간 듯해 보이는(욱일기 비스무리한) 물건은 국내에서도 비교적 쉽게 구할수 있지만,[5] 욱일기 자체는 일장기를 베이스로 자작을 하지 않는 이상 수급이 어렵다.
여담이지만, 마케도니아 국기와 비슷하다.
워낙 인지도가 있어서인지 한국 드라마 여명의 눈동자에서 시도 때도 없이 나오긴 한다. 다만 731부대나 임팔 작전 때 육군부대가 해군 욱일기를 들고 다니는 고증 오류가 눈에 띈다.
미국 해군에는 반대로 낙일기(?)가 있다. 미 해군전투비행단 VF-111 선 다우너즈(Sun Downers)가 비행단 마크로 쓰고 있다. 일단 모양은 같지만 해가 수평선에 걸처있다. 2차대전 당시 태평양에서 일본군을 석양처럼 수장시켜버리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 뭐 이름부터가 '해 떨구는 자들'이니. 심지어 이 비행대 마크 변형들 중에는 지는 해에 폭탄 2발을 투하하는(!) 아주 직설적인 것도 있다.
열도 종결자.jpg
F-14가 퇴역하고 VF-111은 해체되었다가 몇년 뒤 가상적기 비행대 VFC-111로 개편되어 F-5E/F를 사용하게 되었지만, 낙일기 마킹은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욱일기 디자인의 도복을 입은 UFC 전 웰터급 챔피언 GSP, 반복되는 욱일기 디자인 착용으로 한국팬들의 비난이 높아지자 스포츠 의류 메이커 HAYABUSA(송골매)와 GSP 본인이 직접 사과문을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