짱공 가입하고 12년만에 처음으로 글을 씁니다...

러브렛털이★ 작성일 16.04.06 18:2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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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12년동안 짱공 눈팅및 가끔 덧들고 남기던 대한민국에서 판매,서비스업을 하고있는 31세 남성입니다.

 

제가 이렇게 엽기게시판에 글을쓰게된 이유는 우리나라 아줌마들이 엽기가 아닌가 해서 이렇게 글을 씁니다.

 

그렇다고 해서 모든 아줌마들이 엽기라는것은 아닙니다.

 

서비스업을 7년간 하면서 엽기인 아줌마와 아닌 아줌마를 비율로 따진다면 9:1 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현재 필드에서 뛰고있는 현역으로서 어느정도 신빙성이 있다고 저는 생각이 됩니다.

 

우선 제 성향에 대해서 말씀드리고 글을 쓰는게 맞다고 생각이 되네요.

 

저는 어느정도 여혐성향이 있습니다.

 

그렇다고해서 여자라면 무조건 싫고 혐오하는 사람은 아니고 잘못한것에 대해선 정확히 밝히고 잘못하지 않은것에 대해선

 

인정을 하려는 성향의 남자입니다.

 

원래 저도 여혐주의는 전혀 아니었지만... 서비스 판매업을 하면서 여혐주의가 스물스물 올라오더군요...

 

현재 저는 경기도의 한 백화점에서 여성용 신발을 주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여혐주의자가 여성용신발을 판다...??' 좀 아이러니한 일이죠....

 

원래는 유니섹스 캐쥬얼 의류를 판매하다가 수원에서 매장을 한번 냈다가 크게 말아먹고 이리저리 돌다가 결국

 

이곳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판매직을 하면서 느낀건 실질적으로 돈을 쓰는건 여성이기때문에 힘들걸 알고도 여성화 전문매장 매니져로 오게 되었습니다.

 

서두가 길었네요.. 우선 제가 생각하는 아줌마들의 엽기적인면을 나열해보겠습니다.

 

 

1. 손님은 왕이다.

 

이 말은 많이 들어보셨을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이전에 비정상회담에서 미국비정상 타일러가 했던말이 '손님은 왕이다 라는 말을 직원이 가져야 하는데 손님이 이런 마인드를 갖고있어서 문제다' 라고 이야기 한적이 있죠.. 그말들으면서 정말 통쾌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와.. 타일러 말 잘하더라구요.. 우선적으로 손님이 오면 맞이인사를 합니다. "어서오세요 ㅇㅇㅇ브랜드 입니다" 이런식으로 하는데 그이후로 저희는 고객의 니즈를 파악하기 위해 몇가지를 고객들에게 물어봅니다. "사이즈가 어떻게 되세요??","어떤 스타일 찾으세요??" 등등의 말을 걸게되는데 거의 대부분 대꾸도 안하고 들은체도 안합니다.. 그럴때마다 제 기분은 정말 ㅈ같습니다. 편하게 쇼핑하고싶으면 "그냥 한번 볼께요"라고 말한마디 하면 될것을 대놓고 판매원을 무시한다고 해야할까요..?? 더군다나 상품에 대해서 저에게 문의가 들어와 설명을 하면 말을 끊거나 아니면 들은체 만체 하면서 같이온 일행들과 수다를 떨고... 저는 판매사원이기 이전에 사람이고 인격이 있는 인격체인데 제가 만약 고객에게 그렇게 행동했다면 고객은 기분이 좋을까요... 왕도 신하에게 예를 갖추고 행동했습니다. 이건 왕도 아닙니다.. 그냥 싸가지 없는 사람들입니다. 저희 옆매장 점주님은 50대 여성분이신데 판매직을 이번에 처음 하시면서 요즘 젊은 유부녀들 이일하면서 안건데 정말 싸가지가 없다고 하십니다. 건너편 매장 매니져 누님은 본인이 여자지만 여자가 정말 싫다는 말을 할정도 입니다.

 

2 . 약한척 보호받아야 하는 존재인척

 

요즘 저는 여성신발을 판매하면서 느낍니다.. 우리나라 여자들은 몸이 약한게 그렇게 자랑거리인가?? 약하면 강해질 생각은 전혀 없는건가?? 이런생각을 갖은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신발을 구매하기전 손으로 들어보고 하는 말들이 있습니다. "어머 이거 너무 무겁다. 이거 못신겠다" 하아... 정말 짜증이 밀려옵니다... 우선 상품을 보고 예를 들어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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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품은 슬립온입니다. 중창이 생고무로 되어있기때문에 어느정도 무게감이 있는것은 사실입니다. 중창자체가 어느정도 높이가 있기때문에 고무가 많이 사용되어서 무게가 나갈수밖에 없죠. 그런데 이 슬립온을 신고 걷지도 못할까요?? 이 슬립온을 신으면 발목이 뿌롸진답니까?? 제가 이제품을 고객들이 안사서 화가나는건 아닙니다. 제가 화가나는건 슬립온에다가 여성들이 좋아하는 어느정도의 굽이 있어야 하고 가격도 저렴해야하며 그리고 '가벼워야한다'는 겁니다. 우선적으로 굽이 높으면 무게가 나갈수밖에 없습니다.. 가벼운걸 원하면 굽이 낮아야하고 그러자니 디자인은 마음에 안들고 굽이높고 가볍기 위해선 특수 소재를 사용해야 하는데 그러면 가격이 비쌀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면 가격이 또 마음에 안들고.. 우리나라 아줌마들은 뭔가 한가지를 포기해야 다른것을 얻는데 욕심이 더럽게 많아서 그 어느것도 포기를 못합니다. 그래서 결국엔 고민을 하다가 구매를 못하죠. 제가 화가나는점은.. 아줌마들이 원하는 상품은 결국 존재하지 않는다는겁니다. 그런 존재하지 않는 상품을 없다고 짜증내고 투정부리기나하고..

제 생각이지만 가격이 저렴하고 디자인이 좋은 제품을 구매하기위해서 무게감을 포기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고객들이 무겁다고 생각하는 제품들의 무게가 결국엔 그리 무겁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 신발을 신고 일상생활을 해도 발목에 골다공증이 생기거나 뼈가 부러지는 일은 없다는 것입니다. 몇년전부터 런닝화가 인기를 얻게되고 그만큼 천 소재의 외피와 특수소재의 중창을 사용한 가벼운 런닝화가 없는 여성분이 없을정도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줌마들은 이 런닝화의 무게를 다른 신발에서도 원하고 있는 상황이 발생이 되었습니다.. 이건 말이 안되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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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오늘은 이 샌달을 들어보고도 무겁다는 말이 나왔습니다.. 너무 어처구니가 없어서.. 여러분들은 이 제품의 무게가 얼마나 나가보이나요?? 실제 무게는 300g정도밖에 되지 않습니다.. 5~60kg의 성인여성이 고작 300g의 신발로 발목이 아작이 날까요.?? 그리고 신발을 신고 활동을 한다고 해도 무슨 마라토너급으로 뛰어다니고 돌아다니는지..

저는 제생각이지만 결과적으로 우리나라 여성들은 연약한척을 너무 한다는 겁니다.

그리고 본인이 연약하다는걸 인정하면서도 그로인해 보호만 받으려고 한다는 것입니다.

 

3 . 환불은 남편이

 

판매를 하다보면 어느정도 고객이 제품에 대해 생각을 하는지가 보입니다. 예를 들어서 제품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구매하는 것인지 아니면 고민중인데 충동적으로 구매를 한것인지.. 후자인경우 환불 들어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결국 살사람은 산다는 것이지요. 환불이 들어오면 일단 기분은 좋지 않지만 뭐 어쩔수 없지요.. 그런데 후자의 경우 구매를 하기까지 기본 30분은 까먹습니다. 고민한다면서 신발을 신어보고 벗어보고 다른거 신어보고 하면서.. 뭐 제 직업적인 특성상 어쩔수 없는거라고 생각은 합니다만 너무 힘이들죠.. 그런데 그렇게 본 손님이 환불을 하면 힘이 쫘악 빠지죠.. 그런데 그것보다도 가장 이해가 안가는게 그런 환불하는 고객의 10에서 7은 남편이 대신 와서 환불을 하러 옵니다.. 남편을 대신 보낸 이유는 '창피해서' 입니다. 그만큼 본인이 매장에 진상짓을 했다는걸 아는거고요. 그래도 저희 서비스업을 하는 사람들은 그런 상황을 어쩔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마음에 들지도 않은데 억지로 구매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그런 상황에서 남편은 도대체 무슨 죄입니까.. 남편들은 오면서 기분이 마냥 좋게 올까요?? 본인이 지기 싫은 책임을 왜 항상 남편에게 떠맡기기만 하는지 도대체가 모르겠습니다. 본인이 구매한 것이니 본인이 해결해야하는데 꼭 남편을 시킵니다. 아내 본인이 와서 환불을 할만한 상황이 안되는 경우도 있겠지만 아까 말씀드렸다싶이 10에 7입니다.. 우리나라의 남편은 왜 항상 아내를 보호하고 위해줘야만 하고 책임도 대신 떠맡아야 하는건가요.. 그런 상황이 오면 저는 일부러라도 밝게 웃으면서 환불을 도와드립니다. 남편분이 무안함을 덜 느끼도록 말이죠.

 

 

글을 쓰다보니 3가지를 쓰는데도 이렇게 장문이 될줄은 몰랐네요.. 원래는 더 쓰고싶은 내용이 많지만 짧게(?)간추려서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이런글을 남긴다고 해서 우리나라 모든 여성들이 나쁘고 엽기라는건 아닙니다. 다만.. 이러한 여성들이 굉장히 많고 이러한 여성들의 행동이 올바르게 바뀌었으면 합니다.

이상 가입 12년만에 작성한 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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