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 '여자인'친구가 있었습니다. 배고프다고 저희집에 놀러오면 밥도 해주고 술도 같이 자주 마시고 뭐, 그런 편한 친구였습니다.
어느 날 그 친구가 저희집에 와서 밥을 먹었는데, 갑자기 '너무 늦어서 혼자가기 무섭다.'면서 집에 데려다달라고 하는 겁니다. 그래서 집에 데려다주고 돌아가려는데, 이 시간에 돌아가려면 힘들테니 자고 가라는 겁니다. 그래서 그 친구는 침대에서 자라고 하고 저는 멀찍이 떨어져서 맨바닥에서 잤죠. 그렇게 자고 있는데 새벽쯤에 그 친구가 바닥에 내려와서 옆에 와서 자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