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갤럼의 결혼조언

버럭스타일 작성일 16.06.14 16:3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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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유부남이고 애 둘 아빠이지만, 어린 동생들에게 하는 충고로는 결혼하지 말라는거다.
물론 좋은 여자다 싶으면 잡아야지.
하지만 이건 여자들이 생각하는 "좋은 남자는 잡아야지."와는 다른 개념이다.

본론으로 이야기하자면, 결혼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이 무지 많다만, 그 중에 한가지 소개하려고 한다.
즉, 네 녀석이 앞으로 결혼하면 어떤 생활을 하게 될 지...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방법이다.

우선 당연하지만 결혼 전에 가족들끼리 인사하게 된다.
인사 이후에는 여자쪽 가족들과 최대한 가까워져야 한다.
왜냐고?
이후 글을 보면 알게 된다.

우선 어느 정도 가까워지고 장인 장모 될 사람에게 "아버지, 어머니"라고 부를 수 있을 정도로 살가워지면 긴장이 풀리게 된다.
긴장이 풀리면 당연히 예절의 강도도 느슨해지게 된다.
이러면 평소 여자쪽 가족 생활을 쉽게 볼 수 있다.
그런데...

이때 니가 가장 주의 깊게 봐야 할 것은 니가 결혼하고픈 여자, 또는 장모, 또는 여자들의 자매들이 장인될 사람에게 어찌 대하냐는 것이다.
거짓말 안하고 가족이 화목하고 장모와 딸들은 장인을 인정해주고, 장인은 장모와 딸들에게 사랑으로 대하는 가정이다 라고 하면, 무조건 결혼해라.
그런데 내 주변에 반대의 경우를 무지 많이 봤다.
장인이 뭔가 의견 내놓으려고 하면

"여보~ 당신은 그냥 지켜보기만 해요. 우리가 정할테니..."
"아빠, 제발 좀 나서지마, 우리 그이에게 부끄럽지 않아?"

이런 상황 그림 그려지지?
이런 집에 결혼하면 너도 100% 그런 꼴 당할 확률이 높다.

물론 전자는 장인이 능력자이고 후자는 장인이 찌질해서 그렇다라고 생각하겠지?
절대 천만의 말씀.
사회에서는 대기업 간부나 사업 성공한 재력가라도 집안에서는 가족들에게 '손톱 사이에 낀 가시' 또는 '집안은 신경 안쓰는 늙은이' 취급 당하는 경우가 많다.
반대로 개인택시 같은 일 하는데도 장모와 딸들이 "아빠 고생했어요.", "여보, 밤에 힘들었죠?"라고 위로해주는 집안도 많다.

결론은 집안 분위기 = 너의 미래가 될 확률이 높은거다.
절대 여자는 외모만 보고 고르지 마라. 상대 가족을 봐라.
결혼은 혼자 하는 것이 아니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게 된다.

글 길어 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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