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부터 1호선서 3개월간 출·퇴근시간 시범 운영
혼잡한 시간대 임신부 등 보호… 전동차 8량 중 5호차를 지정
3개월뒤 여론 살펴 도입 결정
서울·대구 한때 운영하려다 남성차별 논란 등으로 무산
부산 지하철에 '여성 전용칸'이 생긴다. 승객이 몰리는 시간에 임신부와 영·유아를 동반한 여성을 배려하고, 성추행 등 지하철 범죄로부터 여성을 보호하자는 취지에서다. 지하철 여성 전용칸 운영은 앞서 서울과 대구 지하철이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외국에선 이와 관련한 찬반 논란이 일었다.
여성 배려… 실효성은 미지수
부산교통공사는 "22일부터 3개월간 도시철도 1호선에서 출·퇴근 시간에 '여성 배려칸'을 시범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공사는 출근 시간인 오전 7∼9시와 퇴근 시간인 오후 6∼8시에 운행하는 도시철도 1호선 전동차 8량 가운데 5호차를 여성 전용칸으로 운행한다.
외국에서도 논란
일본은 2000년부터 지금까지 도쿄·오사카 등지의 도시철도에서 출근 시간에 여성 전용칸을 운영 중이다. 멕시코는 모든 열차의 앞칸이 여성 전용칸이다. 인도와 이집트, 아랍에미리트는 남성이 여성 전용칸에 탑승하면 벌금을 물리고 있다.
여성 전용칸을 도입했다가 폐지한 나라도 있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경우 2012년부터 여성 전용칸을 도입했다. 하지만 러시아워 시간에 일반 열차칸은 만원(滿員)인데 여성 전용칸은 텅텅 비는 문제가 생겨 이 제도를 없앴다.
대만도 2006년 타이베이 부근 전철에 여성 전용칸을 도입했다가 3개월 만에 폐지했다. 독일·영국 등 일부 유럽 국가의 경우 민간 철도에서 여성 전용칸 도입을 추진했으나 남성 차별 논란이 일어 무산됐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3&oid=023&aid=0003184880
전용칸 만들려면 추가 비용을 받아야 반발 안하지
같은 요금 내고 차별받는데 반발 안하겠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