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인사팀장의 푸념일기 - 1 -

노력매니앙 작성일 16.06.20 13:2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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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10년차 인사팀장을 맡고 있는 흔한 인력이다.

 

월요일 아침부터 대표한테 욕 한바가지 먹으니 기분이 참 상쾌한 날이다.

신입 채용 왜 하냐고 지랄한다.

 

쓸만한 신입이 지원을 안하는데 어쩌라는 건지...

연봉 1800 에 간단한 서무 작업 및 창고관리가 전부 인데 요즘 젊은이들은 뭐가 그리 콧대가 높은지 지원을 잘 하지 않는다.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그나마 지원자 중에 신입이기에 30살 이하로 정리를 하자 3명밖에 남지 않는다.

이 중에 한 명 채용해야겠다.

 

 

- 면접실

 

첫번째 지원자 : 야근수당은 주나요?

 

야근수당이라니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길래 바로 탈락시킴.

 

두번째 지원자 : 5일 근무 인가요?

 

중소기업에 5일 근무가 어디있어. 어이가 업어서 탈락시킴.

 

세번째 지원자 : 연봉은 12분의 1인가요?

 

하아... 신입 주제에 연봉을 알려하다니 당연히 13분의 1이지 퇴직금 포함인데 어이가 없어서 탈락시킴.

 

 

결론은 오늘도 신입  채용을 하지 못했다.

나 때만 해도 얼마를 주던 일단 열심히 일을 해서 회사에서 인정 받을 생각으로 일을 시작했는데

정말 요즘 젊은이들은 돈돈돈! 만 밝힌다.

 

할 수 없다. 다시 채용공고를 올려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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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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