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10년차 인사팀장을 맡고 있는 흔한 인력이다.
월요일 아침부터 대표한테 욕 한바가지 먹으니 기분이 참 상쾌한 날이다.
신입 채용 왜 하냐고 지랄한다.
쓸만한 신입이 지원을 안하는데 어쩌라는 건지...
연봉 1800 에 간단한 서무 작업 및 창고관리가 전부 인데 요즘 젊은이들은 뭐가 그리 콧대가 높은지 지원을 잘 하지 않는다.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그나마 지원자 중에 신입이기에 30살 이하로 정리를 하자 3명밖에 남지 않는다.
이 중에 한 명 채용해야겠다.
- 면접실
첫번째 지원자 : 야근수당은 주나요?
야근수당이라니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길래 바로 탈락시킴.
두번째 지원자 : 5일 근무 인가요?
중소기업에 5일 근무가 어디있어. 어이가 업어서 탈락시킴.
세번째 지원자 : 연봉은 12분의 1인가요?
하아... 신입 주제에 연봉을 알려하다니 당연히 13분의 1이지 퇴직금 포함인데 어이가 없어서 탈락시킴.
결론은 오늘도 신입 채용을 하지 못했다.
나 때만 해도 얼마를 주던 일단 열심히 일을 해서 회사에서 인정 받을 생각으로 일을 시작했는데
정말 요즘 젊은이들은 돈돈돈! 만 밝힌다.
할 수 없다. 다시 채용공고를 올려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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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