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지기 친한 친구 중에 영안(귀신을보는눈)을 가진 친구가 있었다.
중학교때 부터 친구였던 A친구(A친구라 칭하겠음)는 친했던 우리들한테도 비밀로 했었지만 마음을 열정도로 친해졌을때 알게 되었지.
호기심도 많은 우리는 귀신이 정말 보이냐는 말에 그저 어색하게 웃는 A친구가 신기할 따름이었지.
고등학교 진학하고 이사를 가게되서 결국 A친구와 거리가 멀어졌고 19살이 되자 다시 뭉치게 되었어.
수능도 끝나고 나름 만족할 만한 학교에 가게되었으니 자유였지.
거의 3년만에 만난 A친구였지만 여전히 마음이 편안할 정도로 착하고 좋은 친구였어.
우린 원래 나, A, B라는 친구 3인방이 베스트프랜드라 3명이 모여서 수능도 끝났으니 계곡으로 놀러가자는 계획을 추진했어.
1박으로 가는 건 힘들었지만 영상통화를 3시간 마다 하는 것으로 간신히 허락을 맡은 우리들은 B친구의 할머니가 살고 있는 물 좋고 공기 좋다는 시골로 놀러갔어.
시골에 가자 B친구의 외할머니는 마치 친손녀처럼 우리들을 반겨주며 챙겨주었지.
짐을 풀자 어느덧 해가 노을을 지기 시작했고 우리 3명은 가볍게 삼보도 할겸 뒷산? 언덕을 올라가기로 햇어.
그러다 B친구가 무엇을 발견했는지 후다닥 뛰어갔다가 돈을 한다발 주어서 오는거야.
만원짜리랑 오천원짜리 천원짜리 거기에 동전까지 들고 오자 나는 적은 여행비에 꽁돈이 생기자 대박이라며 소리쳤지만 A친구는 아니였어.
[당장! 그거 다시 놓고와!!!]
A친구가 정색하면서 화를 내는데 순간 나와 B친구는 오싹함을 느낄 정도로 서늘함이 느껴지는 목소리였어.
우리가 알고 지낸지 오래 되었지만 지금처럼 정색하면서 화를 내는 모습은 처음이라 당황했지.
B친구는 처음에는 당황했지만 그래도 꽁돈이라는 생각에 아까워서인지 인상을 쓰고 그냥 우리가 쓰자고 했지만 A친구는 강경했어.
한참을 A친구와 B친구가 실랑이 하다 결국 나는 A친구의 편을 들어주었어. 돌려놓는게 좋다는 알 수 없는 기분 때문이었어.
결국 B는 궁시렁거리며 돈을 다시 놓고 왔고 우리의 실랑이는 마무리 되었지.
A친구는 B친구에게 아까 전에 화를 내서 미안하다고 사과했고 B친구도 자기가 괜히 땡깡부려서 미안하다고 화해를 했어.
그날 밤.
바베큐를 하기 위해 근처 냇가에 고기를 구우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중이었어.
그런데 갑자기...
A친구가 갑자기 얼굴이 싸늘해지며 B친구를 노려보며 소리쳤어.
[왜! 다 놓고 오지 않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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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