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스포트라이트' 충격 증언 공개…"최순실이 노린건 평창올림픽"
최순실이 주도해 설립한 의혹을 받고 있는 K스포츠와 미르 재단 설립 이보다 앞선 지난해 6월 한국 동계 스포츠영재센터가 설립됐다. 이 센터의 기획자는 최순실, 실행자는 조카 장유진(장시호로 개명)란 의혹이 불거졌다.
‘스포트라이트’ 제작진은 영재센터를 둘러싼 의혹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ㄱ씨를 만났다. 최 씨 일가를 오랫동안 알아 왔다는 ㄱ씨는 이름만 대면 알만한 유명인이다. 단순 친분만이 아니었다. 지난해 초에는 영재센터가 설립되는 과정을 고스란히 목격했다는 게 ㄱ씨의 주장이다. ㄱ씨에 따르면 최순실이 세운 여러 법인이 노린 것은 바로 평창동계올림픽으로 13조가 투입되는 국가 행사의 이권을 따기 위한 전초 작업이었다는 것이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영재센터는 정부로부터 6억7000만원의 지원을 받았다. 신생 단체가 탄생하자마자 정부 지원을 받는 것은 이례적이다. ‘스포트라이트’ 취재 결과, 영재센터의 준비부터 설립까지 걸린 시간은 3달이었다. 주무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의 협조가 없으면 불가능한 일. 정부 고위 관계자가 어떻게 개입했는지에 대한 증언도 나왔다.
ㄱ씨는 “나랏돈 몇 억 받자고 만든 단체들은 아니다. 결국 올림픽을 이용해 거대 이권을 챙기려 한 것”이라고 폭로했다. ㄱ씨는 “최 씨 일가가 한국 스포츠를 망가뜨리는 것 같아 초반에 빠져 나왔다”고 고백했다. 이규연 탐사기획국장은 “증언이 사실이라면 평창올림픽이 최 씨 일가의 돈벌이 행사로 전락할 뻔한 것”이라 지적했다.
평창군청, 땅 불법 개발 혐의로 최순실 딸 경찰 고발
평창군청은 초지 관리인으로 등록된 정유라씨를 불법 개발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2011년 말 목장을 짓겠다는 명목으로 개발 허가를 받았지만, 최근 군청의 허가를 받지 않은 구역에서도 함부로 땅을 훼손했다는 겁니다.
현재 최씨 모녀가 소유한 평창 땅은 모두 합쳐 23만m², 축구장 32개 면적에 달합니다.
정씨는 이 땅을 담보로 하나은행에서 25만 유로, 우리 돈 3억2000만원 가량을 빌렸는데, 야당 의원들은 이것에 대해 특혜 대출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