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유머글을 보니 생각나서 한번 썰을 풀어봅니다.
1.
단순 질문을 하겠습니다.
아래와 같은 문이 눈앞에 있으면 당기실껀가요 미실껀가요?
이미지는 구걸링으로 암꺼나 퍼오느라 광고가 있네요. 미리 죄송합니다.
뭐 이런 ㅈ 가튼 질문이 있나 생각이 드시면 정상입니다.
사람은 저런 문이 보이면 밀거나 당기겠죠
그걸 안내해 주는 마크가 손잡이 옆에 있습니다.
눈이 좋고 혼이 정상인 사람들은 멀리서 저 사인을 보고 문앞에서 어떤 행동을 할지 계산을 하겠죠
' 아 이 문은 미는 문이다 '
저같이 혼이 비정상인 사람은 속으로
' ㅅㅂ 미세요 라고 적혀있는데 왜 손잡이를 잡으니 당기고 싶지? '
2.
이런 물음에 대해서 Don Norman 이라는 인지공학자(Cognitive engineering) 가 문제를 제기하고
그런 문들...
표시된 사인과 반대 되는 행동을 하고 싶은 문을 Norman's door 라고 정의 했습니다.
영어가 좀 되시면 아래 유튜브 링크도 참조해 보세요, 제가 처음 norman's door 의 개념을 배운 클립입니다.
그렇다면 모든, 혹은 많은 사람들이 한번에 딱 저 문을 보고
이 문은 미는/당기는 문이다 라고 알수 있는 디자인을 만들어 보자 라는 생각을 했죠
3.
그래서 나온 문의 디자인이 아래와 같습니다.
미는 쪽의 방향에는 손잡이를 달지 않고
당기는 쪽에서만 손잡이를 다는 간단한 디자인으로
최소한 밀고 들어오는 쪽에서는 헷갈릴 필요가 없는 문 디자인이 나오게 된거죠
당기는 쪽에서도 최대 50%의 사람들은 한번 밀어 보겠지만
실제로 저 손잡이를 한번 잡으면 마치 서리한이 머리속에서 속삭이듯.. ' 당겨라.. ' 라고 울립니다 -_-;
개량된 디자인도 있더군요..
삼성 디자인 학교의 한 학생인 Jeon Hwan Soo, 정환수 학생이 만든 디자인인데 ( 수정환이 정확한 이름이 아니겠죠? 혹시 몰라서 영문이름도 적었습니다.)
당기는 쪽 손잡이가 처음부터 쏙 들어가 있어서 처음부터 당기고 싶은 욕구를 내뿜고 있네요
4.
저는 호주에 살고 있습니다. 실제로 많은곳을 보면 미는 문들은 손잡이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손잡이 달린쪽은 당기게 되더라구요
뭐 그렇다구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