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세군자선냄비 측에 따르면 구세군의 자선냄비는 빨간색에 바닥면이 윗면보다 넓은 사다리꼴 형태를 띠고있다. 또 냄비 위쪽에는 일련번호와 구세군자선냄비본부 검인이 찍힌 확인증이 부착돼있다.
하지만 공개된 사진 속 자선냄비는 원통형의 모양으로 냄비와 냄비걸이의 색상도 연두색이다.
게시글에 달린 댓글에 따르면 당시 연두색 냄비를 본 시민들이 진짜 구세군 자선냄비냐고 의문을 가졌고, 현장에서 시민들의 항의가 빗발쳤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에서 이같은 모금활동을 벌인 단체는 나눔과기쁨으로 밝혀졌다.
나눔과기쁨은 친박 성향의 인물로 알려진 서경석 목사가 대표로 있는 곳이다.
서 목사는 탄핵반대집회를 주최하는 보수단체인 '새로운한국을위한국민운동'의 집행위원장으로 탄핵반대집회에 참여해 "대통령 퇴진 요구는 마녀사냥이고 인민재판"이라며 촛불집회를 비난하는 발언을 해 여론의 뭇매를 맞은 바 있다.
장 사관은 "서경석 박사모 먹사…이렇게 가짜로 모금해서 박사모 집회에 쓰는것은 아닌지"라고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나눔과기쁨의 대표인 서경석 목사가 탄핵반대집회를 주최하는 단체의 인사이기도 하기 때문에 모금액이 박사모의 탄핵반대집회 자금으로 쓰일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장 사관의 주장이다.
장 사관은 "법적 처리를 해야한다. 이미지 도용으로 소송해야 문제가 안생기는데"라면서 "행자부장관에게도 항의해야 한다. 충청지방본영에 신고했고, 법원에 모금중단 가처분 신청을 해야한다"고 전했다.
장 사관은 이날 CBS노컷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서경석 목사는 그간 민심이 담긴 촛불집회를 비하하는 등의 행태를 보였다"면서 "때문에 서 목사가 대표로 있는 단체에서하는 모금에 의문이 들었고 탄핵반대집회 자금으로 흘러갔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모금된 금액이 어떤 경로를 통해 어디서 쓰이는지에 대한 사항도 투명하게 밝혀지지 않은 여러 단체에서 무단으로 모금활동을 벌이는 사례가 적지 않다"며 "이는 모금이 갖고있는 의미를 심각하게 손상시킬 수 있는 부분이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에대해 나눔과기쁨 측은 "행정자치부의 허가를 받아 4년째 이어오고 있는 모금 활동"이라며 "모인 모금액은 독거노인에게 쌀이나 반찬을 나누는 등 차상위계층을 돕는데 쓰이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어 "구세군의 자선냄비를 따라하는 것이 아니다. 빨간색인 구세군의 냄비와는 다르게 우리는 재단의 상징색인 연두색을 사용하고 있고, 가운은 빨간색이긴 하지만 가슴쪽에는 나눔과재단 로고가 뒷면에는 '나눔은 희망입니다'라는 카피가 적혀있다"고 부연했다.
http://v.media.daum.net/v/20161228172202911
저런 사기를 치는거 보니 돈 줄이 떨어지긴 떨어졌나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