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를 믿습니까” 옐로 카드
대학생 모임 ‘프리싱커스’
전도거부카드 이달 중 배포
거부.위협 느낀 학생들 환영
“포교 자유 침해” 일부 반발도
종교인이 오면 거부카드 발동 시키면 해결해주는 카드
대학가에 전도거부카드가 등장했다. 학내 거리나 강의실, 구내 식당과 도서관 등에 나타나 ‘종교를 믿느냐’는 질문과 함께, 전도활동을 하는 이들에게 카드를 보이면서 거부의사를 전달하겠다는 목적이다. 학생들 사이에서는 “전도도 일종의 종교의 자유인데, 지나친 대응 방식”이라는 반대와 “오죽하면 카드까지 만들겠느냐”는 옹호의 목소리가 엇갈리고 있다.
전도카드 등장을 일부 학생들은 환영한다. ‘혼밥’을 하고 있거나 도서관에서 공부 중인 경우까지 포교대상으로 삼아 접근하는 데 거부감을 드러내는 학생들이다. 서울대 재학생 A씨는 “도서관에서 공부하던 중 옆에 앉아 말을 거는 종교인이 있어 경비실에 알린 적이 있다”며 “최소한 때와 장소를 가려야 하는 것 아니냐”고 토로했다. 각 대학 커뮤니티에는 모르는 사람이 기숙사에 들어와 문을 두드렸다거나 집까지 쫓아 오며 포교행위를 해 위협감을 느꼈다는 불만이 적지 않다. 중앙대 한 학생은 올 초 특정 단체의 포교행위로 인한 피해사례를 수집하다가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는 위협에 중단하는 일도 있었다.
http://news.naver.com/main/ranking/read.nhn?mid=etc&sid1=111&rankingType=popular_day&oid=469&aid=0000204122&date=20170521&type=1&rankingSeq=3&rankingSectionId=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