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문주의)다단계빠져나온썰ㅋ

김큐남 작성일 17.06.03 13: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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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바야흐로 2007년 초여름

그떄당시 백수였고 군대갈까말까 고민하던 시기

과거 교회를 다녔었고 교회 친구들이랑 많이 친했음

그친구들이 아는 친구들과도 자주 보며 지냈었음

그러다 그 친구한테 연락이옴 A라는 친구라고하겠음

A라는 친구가 갑자기 연락이 와선 

본인이 일하는 이벤트회사에 결원이 생겨 급하게 구하고있다

지금 일을 안하고있다고 들어서 부탁을한다

그래서 흔쾌히 한다고 하였음 

올때 옷이랑 물품 충분히 가져오라기에 짐싸둠

그러던 와중 B친구에게 전화가옴

별로 친하지 않은 친구였지만 간혹 술먹는 사이기에

전화받음 일자리구했냐고 하길래 그렇다고함

혹시 누가 소개시켜줬냐기에 A가 소개시켜줬다고함 ㅋ

그랬더닌 아 그렇구나 하곤 알겠다며 끊음

이때까지도 이 두새끼가 한회사에서 나한테 작업걸었다고는 상상도 못함 ㅋㅋㅋㅋ

여튼 출발당일 서울의 무슨동인지 생각은 안나는데 여튼 거기로감

캐리어 달그락거리면서 역을 나섰는데 친구가 부름

존나 더워서 반갑진 않지만 반가운척해봄

점심시간대라 밥사준다고 뭐먹을래 라고 물어보기에

삼겹살이면 충분하다고 함 근처 고기집에서 

삼겹살이 채 익기도 전에 이새끼가 본인 뻥카를 들춰냄

 

"사실 우리 회사는 이벤트 회사가 아니다. 미래 지향적이고 수익 창출이 보장된 회사다"

 

말만 존나 번지르르 하게 하길래 뭔가 싶었음.

사실 그떄당시에 다단계라는건 뭔지 모를때라 그냥 속는셈 치고 알겠다고함

근데 성인 남자 둘이서 삼겹살을 ㅅㅂ 2인분만 쳐먹고 일어나자는거임

시간없다며 사무실로 빨리 가봐야한다고 .. 개빡쳤지만 

지겨운 백수생활을 끝내줄 구세주같은 새끼였기에 참고감.

 

(주)휴에버 이게 다단계회사 이름이였음

일단 약 6층 정도 되는 엘베없는 빌딩에 5층 6층을 사용하고 있는 회사였음

처음 5층에 입성했을때 안내데스크에 이쁘장한 여자들 서너명이 

오피스룩을 끼깔라게 챙겨입고는 존나 반갑게 웃으면서 인사해줌

사실 이거때문에 남아있을까... 라고도 생각해봄 ㅋㅋㅋㅋ

대부분의 얼굴마담들은 존나 이쁘고 비율이 좋음..

 

그리곤 한 사무실로 향함 그곳은

마치 한 은행의 대출 상담 데스크 같았음

꾀나 넓직한 책상에 사람이 마주보며 앉을수있고

칸막이가 쳐져있었음. 그렇게 주임? 이라는 인간과 첫대면을함

뭐 기본적인 인적사항을 물어봄

그러다 가정사 이야기를 구구절절 시작함..

 

사실 필자는 집안사정이 좋지못함 그런일때문에

사실 군대 면제도 가능한 상황이었음 뭐 그런소릴했더니

그 주임이란 작자가 그럼 

 

"우리집 빚이 2억이넘는다 근데 빚이 2억이나 2억 2천만원이나 다 똑같은 빚이다"

뭔 개소린가 싶었음.. 하지만 이말은 굉장히 중요한 이야기였던거임. 그걸 나중에 알게됨.

 

뭐 대충 끄덕대고는 참 뭐같은 회사구나 싶었음. 

무슨 마스터가 와서 강연을 해준다기에 거기다 사람들을

꾹꾹 눌러 담아줌 약 10평 남짓한 강의실에 

칠판과 개 엿같은 대학교 책상의자가 줄서있었음

 

그 멀끔하게 생긴 마스터 님께서

우리회사의 비전과 수익구조 등급등을 세세하게 설명해줌

본인은 이일 시작한지 지금 6개월 쨰인데

벌써 수억벌었다고 이빨까기 시작함

(하지만 나중에 안사실인데 이새끼사는곳이 가관임)

뭐 다들 아시는 피라미드 구조의 수익창출 방식을 설명함

초기 물품 구입하면 마일리지가 쌓이고

사람 한명댈꼬오면 그 사람이 물건 구입한 수수료를 받고 어쩌고..

 

그렇게 수시간이 지나고 퇴근시간이라고함ㅋㅋ

요즘 회사에선 볼수없는 칼퇴에 전 직원 퇴근이 눈앞에 펼쳐짐

마치 수업끝난 초딩학교에서 쏟아져 나오는 초딩들과 같았음

 

나와선 한무리가 합쳐짐 이 무리는 한집사는 동료(?)들이었음

그렇게 그룹이 모이고 나서 숙소로 출발.

한 20여분이 지났을까 일반 주택가에 들어섬

한 반지하 집으로 들어감 .. 곰팡이 냄새가 진동을하고 

이곳이 진정 사람사는 곳인가. 싶은 집이었음

약15평 남짓한 집에 약 7평 큰방 3평 작은방  1평남짓한 욕실겸화장실

그리고 좁은 복도식의 거실+주방으로 된 집이였음

그 만한 집에 약 10~15명이 거주함

여성이 4명정도있었음 나머진 남자

큰방에선 남자들이 작은방은 여자들이 사용함

밥은 집에서 해먹는다고함 

대충 그 집 사람들과 통성명하고 그렇게 시간을 보냄

잠잘때 보니 복도에 컴퓨터 한대가 있는데

새벽내내 한새끼가 컴터질하고있음 뭔가했는데

이새끼는 관리자급 인원으로 밤새 누가 토낄까바 

지키는 당직같은 놈이였음 몇몇있는데 돌아가면서 당직을 봄

 

그렇게 잠을 청하고 아침이 옴. 

아침이 좀더 충격적이였음. 당직병 새끼가 컴터로 아침 기상 음악을 틀어줌

지극히 지 취향에 맞춘 선곡이었음 개엿같은 노래만 틀더군..

대강 로테이션으로 2명씩 씻고 나왔더니

아침밥을 차리고있었음 

여기서 2차 충격 뽝!!

 

"자고로 아침이라함은 인간의 뇌가 수면으로인해 아직 덜깨어진상태다"

"그렇기에 최소한의 아침 섭취로 자고있는 뇌를 깨우는게 그 목적이다"

라고 씨부리며 차려놓은 밥상은

정확히 한숟갈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밥숟가락에 밥 한숟까락 퍼져있고 그위에 

전날 먹은 반찬등이 한점 올라가있음.

아침은 이정도만 먹어줘도 뇌가 활성화 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함..

개빡쳤지만 화냈다가는 여기있는 사람들한테 

한대씩만맞아도 황천가겠다 싶어 웃으면 쳐먹음

그리곤 회사에가서 전날처럼 똑같은 강의만 듣다가 

일찍 돌아왔는데

 

뭔가했음 이떄부터가 진짜가 시작된거임

 

우리들이 살고있는 이 집은

전세다 전세금 약 6천만원 상당의 전세집이다.

여기 살고있는 사람들은 모두 보증금을 내놓은 상태다

그리고 먹고 쓰는 물 전기 등등의 공동 공과금도 우리가 다 모아서 부담한다

그렇기에 약 천만원의 기본금이 필요하고

우리 회사 제품을 사기위한 +천만원이 필요하다

총 2천만원이 있어야만 우리 회사의 일원이되고 

준회원에서 정회원으로 한등급 올라갈수있다.

그러면서 집에 돈을 요구하는 대본을 만들어주기 시작 ㅋㅋ

 

대본을 만들면서 나에게 여러가지 물어봄

 

혹시 전국 팔도 중에 친인척들이 살지않는곳

즉, 아무것도 없는 곳을 말하라기에

대전을 말함 이때부터 시나리오 작성

대전에 한 건설 회사에 취직하는걸로 하자

거기에서 지내려면 기숙사가 없어서

월세를 살아야하지만 그것보다 좀더 여유롭게

전세집을 구하길 원한다 좋은 전세집이 약 2천만원 정도한다

그렇기에 2천만원만 보증금 쓰게 빌려달라

어짜피 보증금이라 다시 돌려받는거니 크게 걱정하지 말라

이때 알았음 이새끼가왜 빚이 2억이나 2억2천이나 똑같다고 한지 ㅋㅋ

ㅅㅂ새끼.

 

위 집을 구하는 방법은 주변에 친인척이 있을시에

도움을 받게끔하거나하는 그런 일을 미연에 방지하고자 한 수법이였음

그렇게 대강의 시나리오와 대본이 작성된후

핸드폰으로 어머니께전화함

이어폰으로 서로 한쪽씩 들으면서 통활르 함

주임이란 작자가 대본을 실시간으로 수정해줌 ㅋㅋ

 

물론 집안에 그정도 돈이 있을리 만무할때였고

어짜피 그상황에 접어들면서 나가야겠다만 생각하고있었음

 

통화를 하다 이제 중요한 대목 돈을 요구하는 시점이였음

어머니께 전세금이 필요하다하니 우리 어머니는 목소리하나 안바뀌고

차분한 목소리로

 

"그럴돈이 있으면 내가 전세살지 널 왜주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상황에 나를 비롯한 그 작은방에있던 모든 사람들이

순간 사고가 멈췄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어버버댔고

주임놈은 고개를 떨구고 있었음 

그러다 메모로 

 

"이따 다시 전화 한다고 하고 전화 끊어요"

 

라고 적어주길래 전화를 끊었음 

 

그리곤 한참을 말이없더니 나에게 의사를 물어보기시작

 

"어찌 하실건가요? 다른 방법이 있으세요?"

 

뭔방법 ㅋㅋ 백수가 대출을 받을꺼야 뭐할꺼야ㅋㅋ

 

난 그냥 어쩔수 없네요 전 여기까지 인거같습니다. 라고 했더니

 

"알겠어요 오늘은 늦었으니까 자고 내일 가도록하세요.."

존나 마음은 착한가보네..ㅋㅋㅋㅋ자고가라니...

게다가 이렇게 순순히 보내줄지는 상상도 못했었음.

ㅋㅋㅋㅋㅋ어쨋든 그렇게 그날저녁은 든든하게 쳐먹고

영화를 본다기에 사람들 사이에서 영화 존나 재미있게보고 쳐잤음

그리고 다음날 아침에 그 엿같은 아침식사 한숟갈 뚝닥 하곤

다들 쳐 출근할때 짐싸서 나옴ㅋㅋ

나오면서 남겨질 친구한테 존나 화나고 열받았지만

그래도 같이 가자고 할려했지만 이미 돈 쳐 꼴아밖은상태였고

이미 돌이킬수 없는 상황이라 별말 없이 나왔음 .ㅋㅋ

 

그리곤 나중에 안사실이지만 

내가 다녀 오고도 계속 주변 친구들 꼬셨다고함

이새낀 끝까지 친구들 쳐팔아서 살고있었던거임

 

그리곤 몇년이 흘러 다른 친구의 결혼식장에서 만났음

근데 이새끼가 날보곤 그때 미안했다 어쨌다 한마디도 없는거임

개 열받아서 진짜 한대 후려 치고싶었지만

말년 휴가 나와서 군인 신분이였기때문에 그럴수 없었음 ㅋㅋㅋㅋㅋㅋㅋ

쨋든 그후로는 이새끼 상종도 안하고 

그새끼 소개시켜준 친구를 한동안 존나 갈궜음

결국 그새끼도 돈 꼴아박고 아무것도 못건지고 나왔지만

그당시 같이 그회사 다니던 새끼들이 3명이란거 알고

개열받았음 ㅋㅋㅋ 그새끼들 3명중에 2명이 날 작업할려했고

나머지 한명은 진짜 이미 두놈이 공사친거알고 빠져있던 상태였음ㅋㅋ

암튼 이 3명 새끼들 다시 마주치면 이제는 존나 때릴꺼임..

나쁜새끼들 그일로 주변 친구들한테 미안해하기는 커녕

아무것도 아닌척 하는 꼬라지 보고는 진짜 할말을 잃었음...

 

이렇게 긴 글 읽으신분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이것보다 더 많은 에피소드가있긴하지만 그거까지 쓰기에는 진짜 너무 길어질거같네요

거기서 지낸건 약 4일정도 이야기인데 플요없는 이야기는 다 제거했네요

같이 지내던 여성들의 스토리도 있고 

각 사람들마다의 자잘한 에피소드등이 있긴하지만 ㅋㅋ

 

요약은 ... 어려울거같아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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