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살 워킹맘의 일기 -9-

노력매니앙 작성일 17.06.13 17: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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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이 흙빛이 되자 그녀의 눈이 표독스럽게 변했다.

 

"너가 XX지!!!"

 

그녀의 말에 나는 급히 아니라고 하며 손가락으로 동료직원이 있는 사무실로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나의 행동에 그녀는 그곳으로 달려가 사무실 문을 열고 소리를 지르며 진입했다.

 

잠시 후 

 

그녀가 들어간 사무실에는 여자 비명소리와 무언가가 던져지며 부셔지는 소리에 난리가 났다.

 

 

부들부들...

 

 

손이 떨리며 심장이 쿵쾅대기 시작했다.

혹시라도 그때의 실수를 알고 있다면 나도 무슨 꼴을 당할지 상상만 해도 겁이 나는 상황이었다.

 

 

"잘못했어요!!! 죄송해요.. 어어엉ㅇ..어엉ㅇ엉어엉..."

 

자신의 동료가 그녀의 손에 머리칼이 잡힌채 질질 끌려나오며 울구불구 난리가 났다.

실장의 와이프는 그런 동료를 손바닥으로 개패듯이 때리며 큰 소리로 소리를 질렀다.

 

 

"여기 보세요!!! 이년이 제 남편 꼬셔서 바람나게 했습니다!!!"

 

 

실장 와이프의 말에 나는 놀란 가슴이 그나마 진정되었다.

실장은 자신 말고도 다른 여자직원과 그런 관계로 지내고 있었던 것이었다.

 

무엇보다 여자동료는 아직 결혼도 안하고 한참 예쁜 20대 초반의 아가씨였다.

 

소란으로 인해 실장이 달려와 말리려 했지만 이미 제정신이 아닌 아내를 힘으로 끌고 나가는 것으로 마무리되었다.

 

 

떨리는 가슴으로 신호흡하고 주위를 둘러보자 나는 무언가를 알게 되었다.

 

 

나말고 얼굴이 흙빛이 되어 안절부절 못하는 여자동료들...

 

 

본능적으로 알 수 있었다.

실장이 여기에 있는 여자직원들을 모두 건들였다는 사실을...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실장은 이곳으로 발령나기전에 다른 웨딩홀에도 이런 비슷한 사건으로 발령을 낫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 한달 후 -

 

새로운 실장이 본사에서 발령으로 부임되었다.

나이는 35살에 평범한 외모에 평범한 스펙을 가진 정말 흔하고 흔한 평범 그자체인 실장이었다.

 

무엇보다 업무능력이 떨어져서 그런지 기존 직원들이 은근 무시하는 분위기로 흘러가고 있었다.

 

따돌리는 분위기에 측윽한 기분이 들어 실장을 좀 챙겨주기 시작했고 그 실장은 어느날 나에게 장미꽃을 주며 고백을 했다.

 

"XX주임님!! 좋아합니다!!!"

 

다행히 둘밖에 없는 공간이라 다행이라 여겼지만 무대포인 실장의 행동에 기가막혀 말도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

 

"실장님. 왜... 왜 이러세요. 저 유부녀인거 아시잖아요."

 

"알고있습니다. 하.. 하지만 좋아합니다!!!"

 

실장의 어이없는 고백에 나는 웃어야할지 울어야할지 애매한 표정이 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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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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