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동호회에서 인터넷상으로 알게된 고교생과 말다툼한 뒤 이를 앙갚음하려고
허위문자를 유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20대 여성에게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A씨(22세)는 동호회 단체 톡방에서 같은 동호회 회원인 B군(17세)을 언급하면서
"1년전부터 나를 스토킹 했다. 내가 암에 걸린걸 알고 남자친구에게 알리겠다며
협박하고 음란문자도 보냈다. 내 전화를 빼앗아 애인과 내 사이를 이간질 했다"
고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
조사 결과 A씨는 대화 내용을 조작할 수 있는 어플을 받아 B군과 실제 대화를 한
것처럼 조작해 이를 동호희에 유포했다. 실제 A씨는 암에 걸리지 않았고, 심지어
B군을 실제로 만난적도 없었다. B군과 넷상에서 말다툼을 한후 앙갚음을 하려고
이같은 짓을 저질렀다.
B군은 A씨가 퍼트린 허위문자와 헛소문이 퍼지자 괴로워 하다가 올해 초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