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의 주머니를 털어갔던 "시노비"

고용부장관 작성일 17.09.08 16: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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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동대문구 상봉2동 혜원탕 앞 현일체육관 건물 1층에 "지능계발오락실"이라는 간판을 걸고 동네 아이들의 주머니 속 코묻은 돈을 앉아서 빨아가시던 아저씨가 계셨더랬죠. (지금은 중랑구로 바꼈죠)
병아리가 나오는 뉴질랜드 스토리나 일본 개그맨이 나오넌 아임쏘리 등의 게임을 한창 하고 있을 때 시노비의 존재는 정말 충격적이었습니다. 체르노빌과 견주어도 될만큼 게임성이나 난이도, 음악, 구성 등 모든게 훌륭했던 게임이었습니다. 
닌자라는 소재 역시 당시 헐리웃에서도 상당한 인기를 끌고 있었고 중화권 영화에서도 닌자소재의 영화가 많았습니다. 
시노비도 그런 시류의 하나였더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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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피무늬의 총잡이는 쉬우면서도 만나게 되면 손에 땀이 나는 적이었습니다. 특히나 스테이지 3에서 총잡이와 닌자가 함께 나타나면 멘붕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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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의 흥미를 더해주는 필살기는 한 판에 두번인가 쓸 수 있었죠. 사람이 날라다니고 회오리가 불고 번개가 치고 스테이지마다 달리 주어지는 필살기 덕분에 위기를 모면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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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지1의 왕으로 가는 길 벽에서 기어다니는 닌자도 멘붕이었습니다.점프방향을 가늠할 수 없었기 떄문에 많이 죽었던 기억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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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판왕입니다. 눈알을 맞춰야 클리어가 가능한데 이 놈이 뿜어내는 불길이 어디로 방향을 잡을지 가늠할 수 없었죠. 무조건 초반에 가까이에서 눈알에 집중하고 필살기 두번으로 에너지를 쭉 빨아놔야 쉽게 깰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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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너스게임도 손에 땀을 쥐게 했죠. 쏟아지는 닌자에게 표창을 던져서 모두 제거해야 클리어가 가능했는데지금 해봐도 쉽지가 않네요.
물론 동네에는 꼭 한명씩 원코인 클리어를 했던 영웅이 있었습니다. 애들이 끝판왕 보려고 뒤에서 진을 치던 기억이 나네요. 
그립습니다. 그 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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