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곡식 흑형버젼

민여사남편 작성일 18.02.19 21:5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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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20년은 된겁니다. 나름 각색)

- 이야기는 일기 방식으로...-

 

오랜만에 서울에 왔다. 면접을 보고자 저금통을 깨면서 이곳에 왔다.

 

살떨리는 면접을 본 후, 이 내 배가 고파졌다. 가진돈은...

 

얼마없다. 그래도 면접은 봤다~ 라는 것에 긴장이 풀린다.

 

편의점에 들어가서 사발면 하나 먹으면 진짜 행복하겠단 생각이 들었다.

 

'그래.. 지금은! 그래! 오늘은! 먹자!!' 하면서 들어갔다. 하지만...

 

무슨 욕심일까? 제일 유명한 '컹컹클럽'이 궁금했다. 그래.. 여기까지 왔어.

 

도데체 얼마나 유명한 곳이길래 그렇게도 컹컹 거릴까!. 모험을 하기로 했다.

 

차비는 맥주에 투자하기로 하고 안주는 그래! 내가 먹고자 한 바로 이 사발면이다!!

 

당당히 맥주를 시키고 가방안에 있던 사발면 뚜껑을 조용히 연다. 그리고 수프를 

 

손끝의 감으로만 은밀하게 개봉한다. 맥주 반모금.. 손끝으로 찍어올린 스프 살짝..

 

하~~~ 정말 맛난다!! 그때! 외국인이 헤이!브뤄워!하면서 다가온다. 뭐가 부럽다는 건지..

 

난 겁먹었다. 그런데 친숙하게 다가온 외국인이 한국말로 말한다. '놔도 쭴 줘어~부뤄~'

 

그렇겠지... 나보다는 외국이 더 힘들터... 그러니 부러워 하겠지.. 그래서 난 남은 스푸 반은

 

오케오케 하면서 건네 주었다. 문제는 지금 부터다. 이 미틴 색휘가 그걸 코로 후웁~~ 하더니

 

지쟈스!지쟈스! 뻑!뻑! 을 연신 외치면서 뒹군다. 도데체가 외국인은 모르겠다. 그 후로 서울은 안간다.

 

 

 

중중 기억으로는 이것과 비슷합니다. 그때 당시 엄청 웃었고 요즘에도 이거 비슷하게 말해줘도

 

엄청 웃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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