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 매년 76억원 쏟아붓지만…수질은 2급수 불과
최근 5년간 청계천 유지보수에 381억원이 들어갔지만 수질은 나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통위원회 소속 박수현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20일 서울시에서 받은 ‘최근 5년간 청계천 유지보수 비용 현황’을 보면 2009년부터 2013년까지 총 381억원, 연평균 76억원의 예산이 투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유지보수 비용 중 가장 큰 부분은 인건비로 178억원을 차지했다. 다음은 시설수리 및 점검 등 유지관리비로 159억원이 투입됐다. 5년간 전기료도 44억원으로 전체 예산의 11.5%를 차지했다.
하지만 ‘최근 3년간 청계천 수질측정 결과’를 보면 청계천은 하천 2급수로 분류됐다. 총대장균 기준치는 100㎖ 당 1000개 이하, 분원성대장균은 100㎖ 당 200개체 이하인데 청계천은 기준치를 크게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류인 모전교 지점은 기준치보다 낮은 개체가 검출됐지만, 하류인 무학교 지점과 중랑천 합류부 지점은 최근 3년간 총대장균과 분원선대장균이 기준치보다 높게 검출됐다.
2013년 중랑천합류부 경우 총대장균이 100㎖ 당 8만2608개체가 검출돼 기준치보다 82배에 달했다. 같은 시기 분원성대장균도 100㎖ 당 1만2011개체가 검출돼 기준치의 60배를 기록했다. 2014년에도 무학교와 중랑천합류부는 총대장균은 2.5배에서 5배, 분원성대장균은 4배에서 14배가 높아 수질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수현 의원은 “매년 76억원에 달하는 혈세가 투입되는 청계천의 수질이 크게 개선되지 않아 근본적인 대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32대 서울특별시장으로 당선된 후 3800억 원을 들여 2003년 7월 1일 청계고가 철거를 시작, 약 5.84km의 구간을 2005년 9월 30일에 완공했다.
하천의 복원은 도심 공원 사업의 형태로 진행돼 청계천 상류구간은 여전히 복개된 상태로 남아있고, 하천을 흐르는 물은 인공적으로 양수하여 공급하고 있다. 하천의 바닥은 콘크리트 구조물로 돼 있어서 생태계의 회복은 사실상 어려울 수밖에 없는 한계를 보여주고 있다. 이 때문에 2013년 서울시는 2014년부터 2050년까지 장기적으로 청계천을 재복원하기 위한 계획을 추진했는데, 이 계획은 2014년~2018년까지의 단기계획, 2019~2030년까지의 중기계획, 2031~2050까지의 장기계획으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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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1. 하천성애자 MB놈이 청계천 복원사업을 공약으로 걸어 서울시장 당선
2. 3800억을 들여 청계고가 철거 및 복개공사구간 철거로 청계천 뚜껑 열음
3. 인공 구조물과 콘크리트 바닥으로 자연정화는 힘들고 매 년 70억 넘는 혈세 투입에도 수질은 발담그면 안될 수준.
아마도 대한민국 강줄기에 독약이라도 타고 싶은 심정이었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