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 1년 정도 된 신혼 부부입니다. 아기는 아직 없고요.
저는 남편이고요. 세후 250 벌고 있습니다. 아내는 일을 하기는 하는데 잘 풀리지 않는지 ( 한달에 한 30~50만원 정도 공동통장에 입금합니다. 본인 용돈은 알아서 쓸 때도 있고, 제가 20만원 정도 줄 때도 있고요.
제가 아직 월급은 많지 않지만 6시 칼퇴근하는 직업이고 정년도 비교적 안정되어 있습니다. 아내도 인정하는 부분인데, 가사 분담도 제가 월등히 많이 합니다.
아내는 아침에 늦게 나갔다가(11시경) 늦게 들어오는 직업(9시경)이고, 저는 9 to 6라 아무래도 저녁 시간이 여유로우니까요.
결혼할 떄는 반반 했습니다. 그런데 아내가 공부를 하느라 모아둔 돈이 없어서 아내는 부모님께서 해 주셨고, 저는 제가 모은 돈으로 했습니다.
물론 도와주신 게 참 감사합니다만 유독 아내는 본인이 친정에 큰 신세를 졌다고 생각하네요.
대출도 있고, 저도 아직 벌이가 많지 않아서 절약하고 싶은데, 아내가 무슨 일만 생기면 친정에 돈을 씁니다.
저희 집도 그렇고 처가댁도 그렇고 아직 생활비 드릴 정도는 아닙니다. 생신이나 명절 등에 20만원 정도씩 드리면 됩니다. 그런데 결혼 직후 10만원씩 정기적으로 보냈고, 지난달부터는 5만원씩 더 보냅니다. (공동통장에서 나갑니다)
저희 집에는 들어가는 돈 일절 없고요.
얼마전에 장모님이 편찮으셔서 100만원도 드렸는데... 어제 아내가 또 그러더라고요.
친정에 조카들이 와서 컴퓨터를 엉망 만들었다고.. 컴퓨터 새로 사드려야겠다고요.
제가 별 대꾸를 안하고 있으니까 조금 더 있다가 사드려야겠다. 이러네요.
아내는 오빠도 있고 언니도 있습니다. 그 조카들이 와서 고장낸 컴퓨터를 왜 저희가 사드려야 되나요? 저희 부부는 처갓댁 컴퓨터 만질 일이 거의 없는데 말입니다.
어제 컴퓨터 사건(?)이 있고나서 아침에 와서 계산해보니... 결혼 후 아내가 벌어온 돈은 300만원 남짓. 처갓댁에 쓴 돈이 320만원이더라고요. 결혼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고, 사실 형제들 중에서 형편이 저희가 제일 빠듯한데... 아내가 친정에 무슨 일만 생기면 나서는 게 부담스럽습니다 ㅠㅠ
어떻게 해야 할까요?
컴퓨터 거짓말 아니야....100만원이면 거의 풀옵션인데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