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백석역 온수배관 터지는 사고로
2003년에 듣고 실제로 봤던 일이 생각나서 끄젹여봅니다.
편하게 음슴체로 가겠음
일산 백석동
일산신도시 초기에 백석동은 조용한 동네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었음
(본인은 백석동에 1998년에 이사왔음)
그때 당시 일산의 메카는 마두역 이였는데
마두역에는 나운시네마라는 일산신도시의 유일한 극장이 있었고
마두역에 가면 연예인들도 볼 수 있었음
(실제로 핑클, 이름 생각안나는 연기자들 많이 봄)
암튼 시끌시끌한 마두 외 동네와 달리
백석은 진짜 조~~용한 동네였지만
2000년대 들어서면서 오피스텔 과 상가건물들, 러브호텔들이 들어서면서
많이 변하기 시작함
특히 2003년에는 현 고양터미널 부근에 건물들이 많이 들어섰는데
나는 지하철 1번 2번 출구에 있는 상가건물에
현장실습을 나가게 됬음
공고 특성상 3학년에는 실습을 꼭 나가야하기에
억지로 나가게 됬음
저 상가건물 말고도 바로 뒤쪽에 오피스텔도 같이 짓고있었는데
실습나가고 한달?? 쯤에 사건이 터짐
뒤쪽에 오피스텔 건물이
아무도 없었던 저녁-새벽에 땅이 꺼지면서 무너진거임....
다행히 인명사고는 없었고
급히 나온 건설담당자들이 난감해하고 있었음
그날 그자리에서 들었던 말이
"백석동은 지반이 약한곳이고 뻘이 있던 땅이라고
그 땅을 매꿔서 건물을 짓고있는데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고 10년 20년 뒤에는 분명 뭔일 크게 생길거라고..."
솔직히 그때는 뭔 개소리인가 했는데
몇년전에 싱크홀이 터지면서 저 말이 기억이 났음
생각해보니 일산에 땅 문제는 백석동이 유일한걸로 기억이남
어제 온수터진것도 그렇고
개인적으로 조심해야할 동네라고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