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비에선 보기힘든 우리나라의 갑옷 pt.3 고려

whcjfgh 작성일 18.12.06 23:34:29
댓글 17조회 20,269추천 50

154409761715613.jpg
한반도의 지역 특성상 북부지방은 매우 춥기때문에 고려시대 패딩이라는 멋과 방호 + 열을 보존할수있는 갑옷을 만들게됩니다. 

 

154409796673697.jpg

154409798394220.jpg

멋과 화려함을 중요시하던 고려시대는 남자들이 모두 지금의 바가지컷과 같은 야스노컷을 하고 다녔다고 합니다. 

 

154409803473972.jpg


그리고 재등장하는 정체불명의 한국판 워크래프트 갑옷들과 의상

154409810071038.jpg
후삼국시대와 고려시대는 갑옷을 고증하기 가장 힘든시대 이기도 합니다. 

벽화나 남아있는 유물이 별로 없기 때문에 라고 하지만 

 

 지방호족들의 전국시대 그리고 무인시대 등을 거치며 조선과는 아주 달랐던 고려는 

갑옷도 종류가 여러가지고 고려사에도 여복 부분에 자세한 기록이 있습니다. 

먼저 남아있는 불교유적중 고려사람들 그리고 고려무인들의 옷을 볼수있습니다. 

고려는 수많은 전쟁과 대몽항쟁 그리고 후엔 일본정벌까지 겪으며 삼국시대에서 이어지는 갑옷에서 화려함 그후엔 실용성이 더 중요해지는 과정을 겪으며 갑옷도 많이 바뀐거같습니다.

 

먼저 초기부터 

 

154409873155623.jpg

백제의 멸망 바로직전 접전이 벌어졌던 공산성에서 발견된 백제의 갑옷 복원형입니다. 

우리나라식과 중국식의 혼합식으로 통일신라로 넘어가던시기 당시 갑옷의 변화가 시작되는 시대였던거 같습니다. 

 

154409882158455.jpg 

김유신장군 집터에서 발견된 미늘갑옷의 복원형입니다. 

통일신라시대 갑옷입니다 

 

당시 중국에선 명광개라는 갑옷이 있엇는데 아마도 그때부터 명광개 또한 한반도에 들어오기시작하고 

고려생성초기 까지 중국영향을 받은 우리나라식 갑옷을 착용했던거 같습니다. 

 

154409895469208.png
 


 

 

위 사진의 석상에 있던 무인들의 모습을 형상화 한모습입니다. 

 

자세히 보시면 투구옆에 날개가 있는게 보입니다. 

바로 이거지요 

 

154409901111684.jpg

송나라의 투구인데 아마 고려의 장수들또한 비슷한걸 착용한거 같습니다. 

 

154409907145465.JPG
 

그림속에 나오는 고려황제의 친위대 의 모습이라고 합니다. 

아마도 쌍화점에 나오는 그분들인듯

 

154409913089506.jpg

순천김씨의 조상입니다. 왕건과 같은 시대를 살아 성황신으로 모셔진다는데 

자세히 보시면 투구가 왜국의 투구입니다 

갑옷은 중국의 것과 비슷합니다. 아마도 지방세력시절 고려초기 우리또한 많은 짬뽕이 있었던거 같습니다. 

아이템이란 원래 한곳에서만 좋은걸 구할수없지요 

 

 

왜국이 나와서 말인데..

왜국이 나오면 왜곡이죠 

154409928929808.jpg


일본애니에 나오는 일본정벌시 고려군의 모습입니다. 갑옷을 자세히 봐주세요 154409945599846.jpg 

 

유명한 해외일러스트가 그린 일본정벌 당시 고려군 입니다. 

여기서 굉장히 잘못된게 있죠. 투구를 보면 목을 두르고 있는데 저런 투구를 누가 쓸까요?

 

154409955188616.jpg

바로 북쪽의 몽고사람들이죠 물론 저런형태의 투구가 고려에 없던건 아니죠 

 

하지만 고려가 대몽항쟁을 끝내고 끌려간 일본정벌에 몽골이 자기들 갑옷을 내주고 싸우라고 했을까요 

 

당연히 아니겠죠 

 

일본이 쥐도 새도 모르게 날조한다는게 이겁니다. 

 

154409965195603.jpg
본그림은 몽고습래회사 라는 여몽일본원정 당시의 기록화 입니다. 

 

사무라이한명이 용감하게 활을쏘며 나오자 도망을 가지요. 저도망가는사람들이 입은 갑옷이 바로 일러스트가 그린 고려군의 모습이죠?

 

왜그럴까요? 바로 한국만 나오면 부들부들한 일본애니작가와 역사학자들의 오랜기간 쥐도새도 모르게 날조의 결과일겁니다. 

 

왜냐구요?

 

 

 

154409976140378.jpg
 

왜냐면 그 몽고습래회사에 고려군이 제대로 나와있는데 그건 절대 일본인으로서 용납할수 없는 그림이기때문이죠.

 

그림에 나오는 두명의 궁수와 창병 그리고 뒤로 여전히 도망가는 몽고군의 모습 

 

열심히 따라가다가 고려군에게 최후를 당하는 사무라이. 

 

고려사에도 아주 잘 나와있습니다. 당시 고려군의 장수가 기습해오는 백명무리의 왜군들이 다가오자 혼자서 활을쏘고 소리를 지르며 광전사로 빙의해 달려나갔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물론 왜군은 그기세에놀라 다 도망갔다고 적혀있죠.

154410453396365.png
 

또다른 그림의 고려군의 모습과 갑옷입니다.

 

적을 상대하면서 웃는모습 

가소롭다는듯이 

실제로 왜군은 전쟁초기 중기에도 여몽연합군에게 상대가 못됬습니다. 

 

일개로 개인적인 전투를 하는 사무라이 특성상 아직도 삼국지연의에 심취해 자신의 소속과 이름 신분 을 얘기하고 

일기토를 하러 나오면 대다수의 몽고 고려 연합군은 응? 하고 그냥 죽이기 일수였죠 

 

또한 지휘체계가 확고한 고려와는 다르게 몽고군의 특성상 지휘체계를 통하는거보다 일선의 지휘관의 명령에 따라 움직였기때문에 더더욱이 일본막부는 패배할수밖에 없었죠 

 

고려군은 방어에는 뛰어났지만 공격에는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고  일차원정과는 다르게 이차원정때 

살아돌아온 생존자중 고려군이 태반이라 원나라에서는 고려군의 함선이 멀쩡한것과 생존자 대부분이 고려군인걸

보며 이x끼들이 작정하고 우릴 몰살하려 한거다 라는 말까지 돌았습니다. 

154410480172931.jpg
 

일본인이 그린 일러스트입니다

자세히 보면 투구에 털이 달려있습니다. 석상속 고려군의 모습과 일치합니다 

몽고군과 고려군의 차이를 보여주는 특징을 동그라미로 

가죽신의 차이 투구만 봐도 답이 나옵니다. 

 

154410487497770.jpg
 

 

 

아마도 이런모습이 고려군의 병사들의 복식재현

맨 오른쪽 부터는 조선시대의 갑옷으로 이어지는군요

 

154410495330633.jpg

한국분이 그린 일러스트

 

154410508775480.jpg

귀주대첩의 재현식중 티비에서 자주나오는 고려군,,,

 

시대에 따라 고려의 갑옷또한 변신합니다 

 

 

154410516718344.jpg

현존하는 유일한 고려시대 갑옷입니다. 

사슬과 판을 붙여만든 갑옷으로 방어력도 훌륭하고 가볍고 더더욱 움직임이편하게 만들어집니다. 

154410524749565.jpg
복원된 모습

 

154410527729751.jpg
어떤분들은 갑옷이 퇴화 하는것 같다 하시는데 군복이 시대에따라 디자인이 바뀌듯이 

시행착오와 여러가지 변화를거쳐 업그레이드도 되고 필요없는것은 버리고 하다보니 점점 바뀌게 됩니다. 

 

154410545261900.jpeg

굉장히 비슷해보이는 러시아의 갑옷입니다. 

154410552931726.jpg

대몽항쟁 시기의 고려의 민병입니다. 

대몽항쟁이 말로는 최씨정권이 고려의 자존심 하지만.. 

실제로 최씨는 전쟁을 일으키고 전혀 한게없습니다.

 

지방의군인들과 민병 그리고 항마군이 싸운겁니다.

유명한 별초들 조차 최씨의 이익을 위해 싸웠고 

분명 고려는 초중 30만의 정규군을 가지고 있었지만 대몽항쟁시기에 모두 사라지고 고려는 30년 전쟁을 했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남송처럼 철저한 저항이 아닌 버림받은 내륙의 사람들의 항쟁인게 정석..

 

154410571718543.jpg

거란과의 전쟁 일러스트입니다.

저 첨주투구라 불리는 투구는 조선시대까지 이어집니다. 

화살을 맞은쪽이 고려 

154410576685023.jpg

 

154410578468300.jpg

일러스트분이 그린 북방탈환 입니다. 이때가 후기에 접어드니 조선군으 모습과 겹치기 시작합니다. 

 

154410584910273.jpg
ㄱ 
시간이 지나며 더 편하고 활동성이 강한 갑옷들이 탄생하기 시작하게 됩니다. 

 

154410588949967.jpg
티비속 고려의 스페이스 마린들과는 다른모습이죠 

 

154410595031154.jpg

최근 야스쿠니신사 에서 발견된 고려시대때? 추정 왕의 갑옷입니다. 

확실하진 않지만 용의무늬와 

154410598624338.jpg

갑옷의 특성이 굉장히 닮아있습니다. 

후기에가며 방한 + 방호 가 강해진 갑옷이 등장합니다

 

154410603856101.jpg
내부는 쇠판이 달려있고 그안에 가죽옷을 입게 됩니다. 

 

154410612284995.png
이런 패딩이 아니라..

 

 

 

추가로 당시 고려의 적들의 갑옷입니다.

 

 

154410616918891.jpg
일러스트분이 그리신 거란군입니다

 

154410638346080.jpg

우리의 사극에서 볼수있는 캡틴 몽고스패로우 입니다. 


154410640596936.jpg

카리스마 넘치는 몽골군입니다. 야만인 답게 가죽만 입고 세계를 정복했지요

 

하지만 실제 몽고의 장수나 징집기병이 아닌 정규군대는 이렇게 무장을 했습니다.



154410621518999.png

 

154410650162545.jpg

러시아에서 발굴된 유물로 복원한 몽골군의 갑옷 
 

우리가 평소 생각하던 가죽옷 몽골의 이미지와는 다르죠. 데드풀에 나온 그 저거넛? 같네요 

 

 

 

고려와 굉장히 비슷한 갑옷을 가지고있던 송나라입니다.
 

154410656474422.jpg
 

 

거란을 개박살내고 위풍당당했던 고려를 oppa 하던 송나라 

 

포청천의 에피소드중 고려의 왕자가 행패를 부리는 에피소드가 있는데 송나라의 관인들이 쩔쩔매는 장면이 나옵니다.

 

고려는 엄연히 그때만해도 황제국 이었죠. 

 

154410547052267.jpg

마지막으로 배위로 기습해오는 일본막부 군대와 사우는 고려의 수군입니다 
154410669543969.png
 

시대별로 정렬된게 아니라 조금 헷갈리수도 있습니다. 

 

완벽한 고증은 바라지도 않지만 비슷하게라도 제발 더이상의 우리조상들이 god emperor 부터 스페이스 마린의 갑옷으

 

무장하며 투구는 없고 야스오머리로 칼자루 쥐고 다니는모습은 naver.... 

 

 

whcjfgh의 최근 게시물

엽기유머 인기 게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