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 오버워치가 오픈했을때 144hz로 바꾸면 샷이 확 늘어난다고 해서 144hz로 바꾸었다.
역시 아재가 되면 장비빨을 세워야한다. 확실히 예전에는 맞질 않아서 위도우는 할 엄두가 나지 않았는데
144hz 모니터로 바꾸고 나니까 30대 아재도 위도우를 할 수 있었다.
한 1년 뒤 144hz는 고급 디스플레이 설정-모니터-최대주사율에서 144hz로 설정하지 않으면 60hz 그대로라는 말을 듣고
뒤통수가 얼얼해서 확인해봤다.
역시나 60hz였다. 그러면 도대체 늘어난 샷빨은 뭘까? 아니 화면도 분명히 더 부드럽게 보였는데 말이다.
역시 설정을 바꾸고 리얼 144hz를 보니 확실히 부드럽고 빠릿빠릿하다.
그러다 나중에 알게되었다. 본체를 아래로 내려놓으면서 기존의 dvi 케이블이 짧아 집에 있던 d-sub(rgb) 케이블을 썼는데
그러면 어차피 60hz까지 밖에 나오지 않는다는 사실을. 해골물이어서 버리고 새 물을 받았건만 해골바가지에 받았던 것이다.
새 케이블을 사려고 다나와를 보는데 dvi도 듀얼 링크부터 적용된다길래 복잡해서 최신이라는 hdmi로 갈아탔다.
그리고 배그가 나와서 오버워치를 접고 배그를 시작했다.
지금도 발적화가 쩔지만 작년의 배그에 비하면 지금은 신적화다. 그렇기에 144hz 방어는 엄두도 못내고 안정적으로 프레임을 뽑기 위해
60hz 고정에 수직 동기화를 해놓고 텍스쳐, 안티, 시야 거리만 중옵을 주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흘러 배그가 정식 출시되고 최적화를 꽤 잡았으니 옵션 높혀도 되겠다는 이야기가 여기 저기에서 들렸다.
그래서 144hz를 어떻게든 방어하려고 옵션을 낮추고, 해상도도 낮추고, 오버클럭도 했다. 그랬더니 144hz 방어는 안되지만
(심지어 1080ti도 방어는 어렵더군요. 간헐적인 프레임 드랍이 있어서)
처음의 120hz와 다르게 평균 140hz가 나와서 화면이 엄청 부드러워 보였다.
하지만 나중에 알게된 사실인데 hdmi 1.4는 144hz를 지원하지 않고 최대 120hz까지 지원하므로 지금의 모니터로 144hz를 뽑으려면 dp케이블을 써야 한단다. 하지만 난 분명히 느꼈다. 120hz가 아니라 140hz를.
결론: 처음부터 리얼 144hz였다면 실력이 이만큼 늘지 않았을 것이다. 고로 시련과 역경이 게이머를 키운다.
ps. 144hz 모니터로 바꾸고 했던말
"와 지금까지 60hz 모니터로 어떻게 게임을 했지?"
솔직히 60과 144 구별 가능하세요???
요새 모니터도 144hz 사람들 찾던데 솔직히
모니터 패널에 따라 그게 다 다르고 60으로 해도 충분하지않나요???
알려주세요 컴퓨터 전문가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