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럿이 좋은 이유 (질럿에게 배우는 인생교훈..)

自視自聽 작성일 19.06.08 00:4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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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럿이 마린보다 좋은 7가지 이유


#1. 질럿은 덩치가 좋다!! #1


이미 인터넷에서 블리자드 사이트를 샅샅이 뒤져본 사람들은, 각 유닛의

크기를 대충은 알고 있을 것이다.. 마린의 키는 1m 80cm 인, 인간치고는

비교적 건장한 편이다. 하지만 질럿은.. 프로토스 전사들 중 가장

저능한(.. --;) 질럿은.. 3m 70cm 이랜다.. 자료대로 하자면, 마린

두명을 위로 포개놔도 질럿 하나만 못하다는 이야기가 된다..

(그러니 질럿이 마린 둘과 맞짱떠도 해볼만 하지.. ^^)



#2. 질럿은 겸손하다!! #2


스타를 하다가 유닛관련 소리에 귀기울여 본 사람이라면, 유닛들이

뭐라고 말하며 돌아다니는지 대충은 알 것이다. 우선 테란의 기본


공격유닛 마린이 하는 소리를 듣노라면..

자식, 맷집도 없고 값도 싼 주제에 거만하기 이를 데 없다.. -_-;;


"Who wanna be a piece of meat, boy" (누가 고깃덩이가 되고픈가)

"Give me somebody to shoot" (쏴버릴 녀석 어디 없나)

"Go, go, go!!" (가자, 가자, 가자!! => 빨리 움직이자..)

"Rock`n roll" (출동하자)


기껏해야 "Outstanding" (놀랍군) 정도 말한다.. 뭐 배틀크루저가

거만한 건 그렇다 쳐도, 왜 마린까지 거만한 것인가.. --;

하지만 질럿은 등장부터 겸손한 이미지로 나타난다.. ^^*

"My life for Aiur!!" (아이어를 위해 나의 생명을!!)

"For Adun!!" (아둔 성지를 위하여!!)

"On a dive me" (나를 돌진케끔 해다오)



물론 "I`d love to combat" (난 전투를 사랑해) 같은 표현도 쓰긴

하지만.. 질럿은 자신의 고향을 위하는 마음이 다분히 드러난다.

단순히 전투를 위한 전투를 벌이는, 거만한 마린보다는 더 멋지다.. ^^



#3. 질럿은 멋에도 신경쓴다!! #3


Single play 에서의 프로토 족 동영상을 본 사람이라면, 질럿의

영웅 페닉스와 히드라가 맞짱뜨는 광경을 보았을 것이다 (넘 멋져~~ ^^).

뚜벅뚜벅 걸어가는 질럿의 멋진 자태는 둘째치고, 그의 뒷모습을

그대는 보았는가..? 머리땋아서 늘어뜨리고 / 꽁지머리 만들고 /

중간중간 색이 다른 걸 보니 머리 부분염색도 하고 등등..

즉 요즘 날라리들이 하고 다니는 머리의 대부 격이 바로 페닉스인 것이다!!


(어쩌면 페닉스는 춤도 잘출지 모른다.. 나이트의 빽가리들처럼.. --;)

훗.. 싸우느라 고생 많은데, 멋에도 신경 쓰는 질럿..

(-> 기껏해야 마린은 갑옷에 스프레이로 낙서하는 정도.. --;)



#4. 질럿은 `무대뽀정신`을 가능케 한 인물이다!! #4


영화 에서의 건달 송강호가 이야기한 `무대뽀정신`.. 물론

그자체로도 유명했지만, 스타크에서의 질럿을 빗댄 이야기로 더욱

유명해지게 된 이야기이기도 하다..

"야야, 예전에 질럿이란 형님이계셨어" 로 시작해서,

"그분은 벙커도 두려워하지 않으셨어"

"그냥.. 그냥 다..다가가서 치..치..치는거야~!!"

"너 벙커야? 나 질럿이야~"


"그..그냥 그러고 나서 가..가서 부셔질 때까지 치..치는거야~!!"


로 이어지는 주옥같은 이야기.. 만약 질럿이 아니었다면,

송강호는 많이 뜨지 못했을 것이고 / 인기를 별로 못얻게 되니까 /

`쉬리`의 강제규 감독 눈에 안띄었을 것이고 / 영화에 출연못하니까 /

송강호는 밥굶어 배고프고 / `쉬리`는 마땅한 배우 못찾아서 실패하고 /

`한국형 블록버스터` 안만들어지니까 / 외국영화들이 우리나라에서 설치고 /

아까운 로열티 자꾸 외국으로 나가면 / 우리경제 더 어려워지는,

그런 무서운 결과가 왔을 것이 아닌가!! 그래서 질럿은 대단하다.. -_-;;


#5. 질럿은 환생 & 개조도 된다!! #5


프로토스 종족 스토리를 보면.. 전투중에 부상당한 질럿은 후에

드래군으로 개조되어 다시 전투에 참가한다고 한다. 이것이야말로,


질럿이 마린보다 우월함을 입증하는 객관적 역사자료(.. --;)가

아닐 수 없는 것이다!! 마치 한일 독도 문제의 논쟁을 세종실록의

자료가 해결지어주듯, 프로토 종족 스토리는 질럿의 위대함을 입증한다..

(물론 "부르드워에서 마린은 메딕이 치료해주잖아" 하며 맞짱뜨는

분이 있으리라 생각한다.. 하지만 질럿도 가만히 있으면 실드는 80까지

올라가므로, 그부분은 1:1 무승부로 무마시키자.. --;)



#6. 질럿에는 영웅도 있다!! #6


아까 위에서 언급한 Single play, 거기에 보면.. 프로토스의 영웅

페닉스는 다름아닌 질럿이다.. 갑자기 왜 이 소리를 하냐구..?

그건.. 그건.. 바로 마린들 중에는 영웅이 없기 때문이닷!! ^^

테란의 영웅 Jim Raynor 는 벌쳐 속에 몸을 숨기고 다니고,


중간에 나오는 Sarah Kerrigan 은 고스트이므로.. 유감스럽게도

(-> 과연 유감스러울까..? --;) 마린에는 영웅이 없다.

"영웅이 있으면 뭐가 좋을까?" 그런 고차원적인 질문은 배제하기로 하자.

(참고로.. 나는 하나 이상의 생각엔 상당히 약하다.. --;)



#7. 질럿은 사라질 때도 멋있다!! #7


마린 한부대를 전장으로 보내보자.. 전투가 잠깐 벌어지고 나면,

이기든 지든 전장에는 빨간 선혈이 낭자하다.. 다름아니라 죽은

마린들이 만들어놓고 사라진 흔적들.. --; 말 그대로 `피튀기는 전투`

를 만든다는 이유로 18세 미만에게는 금지되어버린 게임인 것이다..

마린 2~3 부대가 한꺼번에 죽고 나면, 그 후유증은 상당히 심각하다..

지도의 바닥 색이 변해버릴 정도이니..



하지만 질럿은 그런 걱정 없다.. 실드와 에너지가 모두 닳아버리면

한줄기 하얀 연기로 바뀌며 사라지는 질럿의 모습..

마치 우리에게 `인생은 빈손으로 왔다가 한줌 연기로 사라지는 것..`

이라는, 도교적 메시지를 주지는 않는지? 속세에서 아둥바둥 사는

것이 모두 한줄기의 연기와 같다는, 해탈의 경지에 이른 모습을

비춰주는 것은 아닌지? 지금부터라도 한번 생각해 볼일이다.


자신의 역할을 다하고 조용히 사라질 줄 아는 미덕, 그것은

질럿이 우리에게 던져주는 무언의 메시지인 것이다.

인생은 질럿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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