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토미 히데요시는 1592년에 임진왜란을 일으켜 조선과 명을 정벌하려고 했지만
실패하였고 전쟁의 끝무렵 그는 사망하게되며 그의 뒤를이은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침략전쟁을 마무리 하고 조선과의 국교를 정상화 하는데 힘씁니다.
이런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조선과 전쟁을 하면서 크게 놀란적이 두 번 있다고 하는데
그 중 첫번째가 '선조의 도망' 입니다.
당시 일본은 다이묘나 쇼군은 야전이 아닌 자신의 성 에서 전투가 벌어지면
끝까지 적과 싸우다 죽거나, 적장에게 공과를 넘겨주기 싫을때엔
'하늘을 이불삼고, 성을 베개삼아' 할복을 하는것이 관행이었고, 무사들 사이의 불문율이었습니다.
그래서 한양의 도성을 정복한 장수가 보고를 하러 왔을때 당연하게 선조의 목을 가져왔을것이라고
생각한 히데요시는 선조가 도망을 갔다는 보고를 듣고
"어찌 쇼군이 백성을 버리고 도망을 갈수 있단 말이냐" 라고 말하며 깜짝 놀랐다고 합니다.
다소 치욕적인 부분이죠.
히데요시를 놀라게 한 두 번째는 바로 '의병'입니다.
전쟁 중·후반들어 활발히 일어난 의병이 일본군의 후방을 교란하고 피해를 주어서 일본군은
굉장히 당황을 하게되는데 이것에 실체조차 파악을 못하던 일본장수가 한 의병을 신문하게됩니다.
일본장수: 행색을 보아하니 조선관군은 아닌것같고 너네 뭐야!?
조선의병: 우리? 우린 의병인데
일본장수: 의병??? 그게 뭔데?
조선의병: 나라를 구하려고 백성들이 자발적으로 무장해서 적과 싸우는거
일본장수: 그런게 어딧어!! 우리가 너네 쇼군을 몰아냈으면 당연히 우리를 새로운 쇼군으로 모시고
따라야지!! 빨리 무기버리고 투항하라고해...
조선의병: ...X까
일본장수: !!!!!!
당시 일본의 백성들은 시시각각 다이묘(영주)가 변했고 또 그 변한 다이묘에 따라서 수긍하고
사는것이 보편화 되어있었기 때문에 민중들이 스스로 무장을해서 싸우는 것은 일본에게는
전에없던 개념이었고 이 보고를 받은 히데요시도 깜짝놀랐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다시 돌아온 선조와 썩은 권력들은 자발적으로 적과 싸워 주목할만한 성과까지 거둔
백성들과 의병들의 공로를 인정하지 않았고, 오히려 박해합니다.
"너희가 뭔데 까불어... 정규군도 아닌데 방해되게"
의병들을 인정하는 순간 자신들의 무능함까지 인정해야 했기 때문이죠
그 뒤에 일어난 정묘호란에서도 우리 선조들은 자발적으로 일어나 의병을 조직했고
후금과 맹렬히 싸웁니다.
다시 돌아온 조선의 조정은 역시 의병을 차별하고 박해하고 무시하죠...
"너희들이 뭔데...."
그 뒤 병자호란이 발발했고 왕이 남한산성에 갖혀있는 상황에도 의병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나라를 구하려고 의병을 조직해봤자 오히려 박해받고 차별받으니 누가 의병을 조직하겠습니까
아무도 찾아주는 이 없는 인조는 결국 청태종에게 이마에 쿵쿵소리를 내며 3번 절하는
굴욕을 당하게 됩니다.
일부 권력자들은 또 얘기 합니다
"그래봐야 아무 소용없다", "겨우 그런걸로 꼼짝도 안한다"
실제로 우리나라 민중은 역사적으로 나라를 여러 대목에서 위기에서 구했습니다.
단순한 산술이 아니라 그 정신에 의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도 우리에겐 어려운 시기 이지만 옳은신념을 바탕으로
저런말에 흔들리지 않고 잘 이겨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