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흙수저 의대생 썰 보고 내 썰도 풀어본다.

pian 작성일 19.11.09 09: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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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에놈은 진짜 의대생인지 의심이 갈 정도로 마인드가 썩어 있는데

하이튼 내썰 풀어봄

 

 

라때는 말이야..

 

 

나는 2000년 초반 소위 삼용 의대중 하나 입학함.

(지원할땐 걍 집이랑 가까워서 지원함 그런거 몰랐는데 최근 유튜브 보고 앎;) 

사실 나는 아래 글쓴이처럼 다이아몬드 금수저였다가 imf 때 다 말아먹었지. 

병원장 아들이면 다이아 금수저 맞지? 할아버지 땅부자 맞았음. 신당동에 한옥 저택 가지고 계셨는데

그거 팔고 병원 지은거지. 듣기로는 상가가 열 몇채가 있었다는데

ㅄ 같이 금융 실명 안하고 차명계좌 써서 다 털림

 

당시 입학하고 나서는 이런거 아무한테도 말 안했음

진짜 친한 선배 3명? 이랑 친구들 몇몇만 지나가던 식으로 이야기 했지. 

본 3 실습돌때 우리 병원에서 일하셨던 분이, 

내가 실습하는 병원 교수로 계셔서 그때 한번 잠깐 인사할때 옆에 한명 있었고

( 인사한 이유는 그 교수님이 까다롭기로 유명해서 인사라도 하면 좀 누그러질까봐 -_-; 

실제로는 더 빡세짐 -_-; 아는 사람 아들이라고 더 빡세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신듯, 대신 부드럽게 빡세져서 괜찬았음 그리고 같은 조 안에서 모든 질문과 쿠사리는 나한테 타겟이 되서 다른 조원들도 편했고. '조xx 너 이새끼 그것도 몰라?' 로 시작해서 '너 이새끼 공부해와' 로 1주일 내내 그렇게 끝남 ^^) 

 

1. 주변친구들 부모님 직업을 안다고? 

정원 100명중 부모님이 뭐하는지 아는경우 거의 없다고 보면 됨. 

진짜 지나가던 식으로 의사더라, 삼성 임원이더라 이런 카더라지

난 내 귀로 직접 들은적이 한번도 없음 . 내가 워낙 아싸라서 그럴지도 모르겠는데..

 

2. 행동거지로 유추한 집안의 재력. 

예과때 차 가진 애들이 거의 없다고 보면 됨. 

아니면 안타고 오던가. (학생회장 하던 애는 sm3 타고 다녔다.. 생각해보니, 

한번은 중간고사 보는데 고속도로에서 사고나서 차가 3번 굴렀는데 당일날 시험보러 왔음.) 

 

일단 나랑 같이 놀던 한 10명 무리가 있었는데 그중 차 가진 사람이 한명 있었는데

오래된 아빠 그렌져 타고 왔고 그거 보고 다들 우오 개쩐다 했던걸 생각 해보면 

최소 10프로는 차가 없었음. 

 

그러고 보니 운전면허 자체가 없었구만 ㅋㅋㅋ, 다같이 운전면허 따자고 학원 다녔던거 갑자기 생각나서 웃기네;

 

두번째로 내 여동생이 약간 썸을 잘탐 나는 모르겠는데 돈 있는 남자 잘 후리고 다니더라

부자 남자 친구를 어떻게 잘 만들던데 한번은 비틀, 한번은 TT 를 타고 캠퍼스에 온적이 있음

- 이것도 썰을 풀자면 좀 웃긴데 내 동생이 의대생 오빠 이름 팔고 다녔나봄, 이 부자애들이 꽃뱀 같은거에 많이 데였는지

내가 실제 의대생인지 확인하려고 온거래 -_-; 

나는 당시에 차에 무지해서 비틀 타보니 뭐 티코수준으로 작고 , tt 는 뭐 아반떼 크기더만 하고 넘겼는데

 

애들이 신기하게 이것저것 물어보던데 .. 집이 잘사는 애들이라면 뭐 그런거 없겠지 

- 근데 또 생각해보니 흙수저 애들도 비틀이든 TT를 타고 오던 별 상관 안하겠구만 ; 나도 최근에 TT가 비싼지 알앗지 -_-;

은수저쯤은 되야 외제차 비싼지 알듯. 

 

세번째로 , 의대답게 임상실험을 많이함

한 2-4주 주말 반납하면 20~40만원 돈을 받는데

금수저 애들이 그런거 할까? 최소 대기 명단에 올리는 애들만 각 학년마다 10명은 됨  

 

 

네번째로 ㅅㅂ..

각 모임마다 회식을 하는데 십쇼키들이 회비를 안냄

야 ㅅㅂ 니네들이 금수저면 꼴랑 2-3만원 내는거 아까워서 그걸 안내냐

만약 니네들이 진짜 금수저라서 외제차 타고 몇백만원짜리 가방 사면서

회식비 그거 아까워서 안낸거면 인성 진짜 쓰레기네; 

내가 한번 모임 회장을 했는데, 주말에 피 팔아서 회비 빵꾸난거 메꾸고

선배들한테 회식비 지원 요청한거 생각하면 진짜 치가 떨리네

 

다섯번째로 

설령 핵다이아몬드 금수저가 비싼 가방을 사던 차를 몰고다니던 니가 그걸 어떻게 아냐

걔네들 사생활인데.. 학교에 그런거 들고 올리도 만무하고

예과 12, 본과 12는 걍 고등학교 연장이라 보면 되고 

본과 34는 실습이라 조별로 뿔뿔히 흩어져서 뭐하는지 잘 모름

중간고사 기말고사때나 잠깐 모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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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금수저 , 다이아몬드 수저 이런애들 있겠지 

내 말은 그런애들 티 안나게 다닌다는거지 

 

마통 뚫어서 공과금 내고 주말에 피 팔아서 월세 내고 

겨울에는 난방비 아낀다고 파카입고 자고, 의대 8년(2년 유급함 ^^)동안 에어콘 켜본적 10시간도 안됨 

그랬었는데 

부모님 탓한적 한번도 없다 

 

 

의대 다니면서 빽 때문에 불리한거 본건 딱 하나밖에 없다. 이건 진짜 개같은 경우인데

2명이 정신과 지원을 하는데 자리가 하나였나.. 한명은 공부 못하고 정신과에 대한 배경지식 0 인데, 과장이랑 부모님이랑 절친

한명은 정신과에 대한 애정이 넘치고 흘러서 교과서를 달달 외우고 다닐수준인데 두명이 정신과 지원해서 그중 빽있는애가 들어감, 사실 이런 개같은 경우는 전반적인 한국 사회 흐름을 본다면 사실 무시할만한 수준이라고 본다 .

다음해에 다시 지원하면 이번에 떨어진애는 백프로 붙겠지 .

 

 

의대 나오고 느낀건 진짜 이건 실력제야

공부로 평가를 하는 부분은 절대적으로 성적으로만 평가되고

인턴이 되면 절대적으로 내 행동거지로만 판단이 됨

 

님이 정형외과 가고 싶다? 그럼 정형외과에 충성하고 모든 노력을 정형외과에 바칠수 있어야 갈수 있음

이런거야. 

 

난 아싸기질이 다분해서 그런 충성심과 노력을 못넣을꺼 같아서 인턴 끝나고 레지던트 ㅄ같이 하다가 

지금 이렇게 짱공에 글을 쓰고 있지

 

-_-;

 

3줄요약

아래 글쓴사람은 

주작이거나

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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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또 인서울쪽은 다를수도 있음

나는 노예처럼 일했는데

 

인턴 하면서 서울 삼성병원 이런 유명한데서 인턴들 일하는거 들어보니

병원 안에서 커피 빨면서 연애도 할수 있다고 해서 충격 먹었음

 

인서울은 아예 문화가 다를수도..

하이튼 지방의대 출신이 썰 써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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