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대철이 말하는 음원사재기(탑가수들, 멜론/벅스)

촠호4 작성일 19.12.05 08:4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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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 이동형> 그런데 지금 사재기 논란, 박경 씨가 이야기하면서 불거졌다고 하는데, 그전부터 논란은 있지 않았습니까? 쉬쉬했을 뿐입니까?


◆ 신대철> 항상 나오던 이야기고요. 지금 박경 씨가 거론한 인물들이 진짜 그런 사재가 관련해서 논란이 있는지는 제가 잘 모르고요. 그런데 없다고는 이야기 못 하죠. 항상 있어 왔고 쉬쉬하면서도 다 모른 척 하면서 하는 그런 사건입니다. 

 

◇ 이동형> 이게 베스트셀러 사재기와 비슷한 거 같은데, 그러니까 베스트셀러에 올라가면 사람들이 책을 사는 것처럼 음원차트 순위권에 들어가면 그때부터 음원이 팔린다. 그래서 매크로를 돌려서 사재기를 해서라도 올린다는 말씀이지 않습니까?


◆ 신대철> 맞습니다. 일종의 ‘문턱 값’이 존재하는데, 이동형 씨도 책을 많이 내보셨잖아요? 만약 이동형 씨가 내 책을 사재기를 해서 순위를 조금 올려보겠다고 한다면 자비로 만약에 1만 권 정도 샀다고 생각해보죠. 그러면 그래서 10만 권 정도 팔렸다. 그렇다고 하면 자비로 1만 5000원짜리 책을 1만 권 사면 1억 5000이잖아요. 10만 권 팔려도 보통 인세가 10% 정도 되니까 같아지잖아요. 그러면 별 의미가 없을 수도 있죠. 그 이후에 다른 명성이 올라가는, 그런 

 

◇ 이동형> 이게 어쨌든 범죄행위지 않습니까? 차트를 조작하고, 순위를 조작한다고 하는 게. 개인이 하는 것보다는 소속된 회사가 한다?


◆ 신대철> 회사가 하는 거죠. 가수 개인이 해서 자기 재산이 많아서 독립 제작을 해서 할 수도 있겠죠. 그런데 보통 이런 경우는 회사 단위로 많이 이루어집니다.

◇ 이동형> 오래 전부터 음원 사재기는 있었고, 증거로 나온 건 없었다고 하더라도.

◆ 신대철> 증거를 찾기 쉽지 않은 이유가 정보의 비대칭성 때문에 그런데요. 이게 사실 전송사업자들, 흔히 멜론이라든지, 벅스라든지, 이런 회사들. 이런 회사들에서 로그 데이터를 공개를 안 합니다. 증거가 없다는 것은, 증거를 찾을 수 없는 것은 이 회사들이 자기들 로그 데이터를 공개를 안 하기 때문이고, 만약에 공개를 한다고 하면 정확히 집어낼 수 있죠. 특정 시간대에 어떤 특정 지역에서 어떤 특정한 곡을 타켓팅해서 집중적으로 클릭 조회수가 올라갔다고 하면 틀림없는 순위조작에 관련된 사건이 되겠죠.

◇ 이동형> 음원 사이트에 로그 기록을 공개하라고 요청도 해보셨습니까?

◆ 신대철> 숱하게 했죠. 그런데 영업비밀이라는 이유로. 심지어 국회에서 제출 요구를 해도 받아들이지 않더라고요.

◇ 이동형> 국회에서 요구를 해도 받아들이지 않는다고요?

◆ 신대철> 네.

◇ 이동형> 음원 회사로서는 사재기를 하든, 뭘 하든, 자기들 이득이 되니까?

◆ 신대철> 그렇죠. 그리고 조금 더 구체적으로 이야기하면, 전송사업자들, 업계에서는 전송사업자라고 이야기하는데요. 음원 플랫폼들이 낙전 수익이 굉장히 많습니다. 25% 정도 통계자료에 보면. 이것은 제가 주장하는 게 아니라 2018년 음악산업 백서에 나온 자료고, 그 정도 거대한 규모의 낙전 수익이 발생하기 때문에.

◇ 이동형> 낙전 수익이 정확히 어떤 거죠?

◆ 신대철> 음악을 구매한다는 게 지금 예전하고 달라진 게 스트리밍 위주로 음악을 하잖아요? 정확하게 이야기하면 음악을 사는 게 아니라 렌탈하는 거죠. 한 달에 얼마씩 정액을 지불하면 한 달 동안 내가 듣고 싶은 만큼을 듣는 거잖아요.

◇ 이동형> 무제한 들을 수도 있고요.

◆ 신대철> 그런데 한 곡도 안 듣는 사람도 있어요. 그리고 정말 엄청나게 많이 듣는 사람도 있을 거고요. 중간에 평균점이 있겠지만 굳이 이게 그런 곳에서 발생하는 아주 지불하지 않아도 되는 인세들이 발생합니다. 그런 게 한 25% 정도 된다고 추정하고 있어요.

◇ 이동형> 성시경 씨가 이야기한 것은 대행업체가 있다는 거거든요? 자기한테도 접근해왔다. 그러니까 돈을 나한테 따로 줄 필요는 없고, 수익을 나중에 쉐어하자.

◆ 신대철> 네, 그런 식으로 많이 하죠.

◇ 이동형> 대행업체까지 동원해서. 가수들은 유혹이 있을 수도 있겠네요?

◆ 신대철> 있습니다. 톱 가수들한테는 특히 있어요. 왜냐하면 이런 톱 가수들이 음반을 냈는데, 만약에 차트 1위를 찍지 못했다? 어떻게 될까요. 당연히 이 가수의 새 음반이 나오면 1위를 찍을 것 같은데 못 찍었다? 그러면 명성에 흠이 가겠죠. 그다음에 수익하고도 직결됩니다. 그런 이유가 있기 때문에 사실 해요. 한다고 봅니다.

◇ 이동형> 저는 오히려 무명가수들이 유혹에 흔들리지 않을까 싶었는데, 톱 가수들이 그런 이유로 흔들리는군요.

◆ 신대철> 톱 가수들도 해요. 당연히 한다고 저는 봅니다.

◇ 이동형> 혹시 가수들끼리고 이런 이야기를 사석에서 나누기도 합니까?

◆ 신대철> 잘 모르죠, 가수들은. 회사 관계자들이 알겠죠. 

 

◇ 이동형> 어떻습니까? 박경 씨가 촉발시킨 이 공방, 이제 법적 공방으로 갈 것 같은데 수사가 이루어진다면 이번 논란으로 인해서 사재기 논란이 사라질 수도 있다, 이렇게 보십니까?


◆ 신대철> 힘들 것 같고요. 박경 씨가 오히려 입증하기가 쉽지 않을 겁니다. 어떻게 입증할 수 있을까요?

◇ 이동형> 음원회사에서 공개하지 않으면 다른 방법은 없는 겁니까?

◆ 신대철> 그럼요. 데이터를 공개하지 않으면 알 방법이 없죠

◇ 이동형> 국회에서 달라는 것도 무시하고 있다고 하니까 쉽지 않겠네요. 음원 사이트 차트 100위 안에 드는 것, 목표가 보통 그렇습니까?

◆ 신대철> 그렇죠. 차트에 진입하는 것, 중요하죠. 음원 스트리밍 소비하는 패턴을 보면 알아요. 보통 제가 집에서 회사까지, 혹은 학교까지 30분에서 1시간 정도 걸리잖아요? 그 시간대에 집중적으로 듣는다는 거거든요. 그러면 한 시간이라고 하면 보통 노래 한 곡이 4분 정도 되잖아요? 한 시간이면 15~16곡 정도 들을 수 있어요. 퇴근시간에 또 들어요. 그러면 그 다음 16위부터 들을까요? 다시 1위부터 들을 걸요? 보통 패턴이 그렇습니다. 그러면 맨 상위 차트에 랭크되어 있는 곡들은 더 많은 매출이 올라가겠죠.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지금 계속 심화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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