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평화로운 중고나라
너희들 알꺼다ㅋㅋㅋㅋㅋㅋㅋ
사람도 진짜 많은만큼
정말 미친놈들도 많다
그래서 난 항상
직거래를 선호하지,
직거래는 당연히
사기당할일없고
혹시나 하자있다하면
거래불발내면 그만ㅋㅋㅋ
때문에 최고의 거래방법이지!
근데ㅡㅡ내가 직거래하다가
사기당할줄은 생각도 못했다
이제부터 썰을 풀어본다
그 당시에 동영상에 맛들리면서
인터넷 이리저리 찾아본결과
소니액션캠이 진짜 좋아보이더라!
하지만 역시나 신품은
비싸기 때문에 중고로
구해보려고 키워드검색을
걸어놨었짘ㅋㅋㅋㅋㅋㅋ
근데 낮에 알림이 뜨더라??
-SONY X3000 신품 싸게팜-
난 바로 클릭해서 들어갔지
근데 최저가 51만원하는걸,
40만원에 후려치고 있더라고
그래서 바로 전화걸었닼ㅋㅋ
바로 거래하자고 했는데, 지금
사람들 많이 전화온다고 가깝지
않으면 그냥 가겠다고, 하길래
어디냐고 물어보니까 평택이래??
그래서 바로 옷입고 나간다음에
나도 평택이라곸ㅋㅋㅋㅋ
세류역에서 가까운지라 바로
지하철타고 평택으로 향했닼ㅋㅋ
세류에서 평택까지 33분컷
난 문자로 바로 씻고 나간다고
평택역에서 보자고 밑밥깔아뒀다
그랬더니 네 알겠어요 ㅎㅎ하더라
물론 지금도 그렇지만 당시에
X3000을 갖는다는 기대감에 진짜
발동동구르면서 33분을 갔닼ㅋㅋ
한 25분쯤?지났는데 어디냐고
문자가 오더라?그래서 다왔다고
어디시냐고했는데 개찰구라더라
넵 10분컷 하겠습니다!하고
발동동구르면서 지하철타고감ㅋㅋ
그와중에 이쁜누나 앞에앉음(개이득)
그렇게 평택에서 내린다음에
전화를 걸었다. "으디세요??"
"아! 저, 역사앞이에요!!"
응??갑자기 역사앞으로 왜감..
그래서 "아..네"하고 역사앞으로
가서 다시 전화를 걸었음
"어디세요??" 하니까 2번출구래
아놔 1번출구로 나왔는데 ㅡㅡ
그래서 다시 뒤로 돌아가서
어디세요?하니까 2번출구나와서
바로 오른쪽으로 쫌만 오라더라
그래서 에스컬레이터타고
오른쪽으로 무빙침
그랬더니 드디어 처자가있더라
아놔 왜캐 무빙치시냐고ㄷㄷ
한마디한다음에 함 보자고함
그랬더니 정품박스를 스르륵
꺼내는데 내 눈빛이 바뀜ㄷㄷㄷ
진짜 너무갖고싶은거얔ㅋㅋㅋㅋ
그래서 열었더니 하얗게빛나는
소니 X3000이 있더라고, 그래서
바로살께요!한다음에 계좌번호
불러달라고함 바로보내준다고
근데 이 처자가 현금으로달라네?
자기 부모님때문에 기록남으면
혼난다고..하도 당부를하길래
이 근처에 신한은행 있냐고,
오거리에 있댜ㄷㄷㄷ그래서
뭐 오랜만에 걷지뭐하곸ㅋㅋ
그렇게 천천히 걷기 시작했음
처자가 평타치니까 이런저런
이야기하면서 걷고 있었지
근데 웃는모습이 이쁘긴하더라
뭐 그렇게 천천히 걸어서
빌딩에 있는 ATM기를 찾았다
바로 들어가서 40만원뽑고
상자담긴 쇼핑백을 주길래
40만원주고 쿨매네요 크크크
하면서 헤어졌다 조금 걷다가
바로 쇼핑백에 담긴 상자꺼내서
열어봤지! 중고거래하는 놈들은
누구나 그럴꺼다...근데???
??????????짱돌?????????????
순간 5초벙찐다음에 진짜
그 처자가 향한 쪽으로
개뛰었다 진심 짱돌들고ㅡㅡ
나는 분명히 X3000을 봤는데
왠 짱돌이 들어있었음 진심
그것도 적당히 무거운 짱똘..
(뾱뾱이로 말아놨음..하)
그렇게 찾아헤매는데 없더라
그래서 바로 전화를 때렸다
근데 계속 안받는거야..이냔이..
근데 내 눈앞에 보인건
경찰서였음 다행히 바로앞에
경찰서가 있길래 바로들어감
"아저씨!!!!!저 방금사기
사기먹었어요!!!!여자가텼어요!!"
그랬더니 진정하라고 하더라
방금텼다고 잡으러가면된다고
하니까 바로 아저씨들이 으디요?
하길래 가르켜드렸음ㄷㄷㄷㄷ
경찰차 뒷자석에 타고 천천히가는데
한 4번 멈춰세운것같닼ㅋㅋㅋㅋㅋ
어! 저여자같아요!! 아 아니네,
그렇게 놓쳤다...진짜 너무
화가나더라 내 돈 40만원과
X3000을 향한 그 기대가..
한순간에 물거품이되어버림..
신고접수해놓고 전화번호 그리고
중고나라아이디 다 적어놓고..
집에 돌아왔다 터덜터덜 세류까지..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난 45만원에 x3000을
구매했다..직거래했는데
손에 쥐고 돈드렸다..하ㅡㅡ
혹시나 X3000 또 낚시할까 계속
주시하고 중고나라 아이디 검색
계속했는데..게시물이 그거하나더라
근데 ㄹㅇ실화로 또 만나게됬다
이게 어떻게된거냐면 솔직히 진짜
너무분했다 진짜로 40만원ㄷㄷㄷ
그냥 돈번게아니라 진짜 개고생해서
번돈이라 그 돈은 거의 나의...
모든 것이였다 X3000을위한ㅡㅡ
그래서 걔가 제목써놓은거 생각해서
키워드해놓고 비슷한 게시물이
올라올 때마다 계속 전화했다ㅠㅠ
여자고 목소리가 딱보면 알아서
그냥 마구마구 전화했다..진짜
얼마나 전화했는지모른다ㅡㅡ
진짜 비슷한게시물이 엄청나오니까
계속보면서 너무싼거 제외하고
캠코더,전자기기류한테만 전화했다
그러다 밤에 게시물이
하나올라왔는데 고프로4더라,
가격도 조금 후려치길래
엄마폰으로 전화를 걸었다...
따르르르르르릉 따르르르릉
(계속 엄마폰으로만 전화함)
그랬더니 여자가 받더라? 근데
뭔가 아리송한거야 내 기억이
스물스물사라진느낌...????
비슷한것같으면서도 아닌것같은..
그런느낌 솔직히 4번느꼈는데..
이건 뭔가 많이 들어본목소리였다
그래서 나는 안양사는데 혹시
어디사시냐고??하니까 자기도
안양산다고 하더라??
그래서 아닌가보다..했는데
그러기엔 목소리가 너무비슷함;;
진짜 남자의 육감이란ㄷㄷㄷ
진짜 욕먹을 각오하고 다음날
만나기로했다..안살꺼면서
난 세류에서 안양으로 향했는데
난 문자로 안양역 로비에서
만나자고했다, 근데 안양역
그 주차장에서??만나자고하더라
검색해보니까 쫌걸어야함;;
여기서 뭔가 느낌이 싸했음
천천히 걸으면서 전화함
'어디세요? 하니까 주차장
이라고하더라 그래서 몰래
차뒤로가서 사람 찾아봄
근데 진심 그 냔이 있는거야ㅡㅡ
진짜 쇼핑백들고 있는데 대가리
후려치려다가 바로 경찰부르고
뒤로 천천히 걸어가면서 잡음
잡으니까 꺄! 하더라????
그래서 '너 나알지??ㅡㅡ'
했더니 정색하면서ㅋㅋㅋㅋㅋ
소리를 지르는데..진짜 하..
익룡인줄알았다 개시끄럽게
소리를 지르니까 사람들이
뭐야뭐야..하면서 점점모이더라
그래서 내가 큰소리로
도둑냔입니닼ㅋㅋㅋㅋㅋ
신경쓰지마세요ㅋㅋㅋㅋ
경찰올꺼에요함ㅋㅋㅋㅋ
그런데도 한 남자가 와서
그래도 말로하시라고 그럼ㅡㅡ
하튼 이런놈들은 맞아야함
진심 죽탱이 바로 날라갈뻔했지만
참고 어차피 튀지도 못하니 놓아줌
경찰서가 바로앞이라 바로옴...
그리고 경찰이 뭔상황인지 모르니
둘다 잡고 경찰서로 향함..
나는 신고접수했다고 말함
내가 신고했고 40만원
사기먹었다고 확인해보라고
평택에서 접수했다고ㅂㄷㅂㄷ
나한테 이것저것 물어보고
여자한테도 이것저것 물어봤는데
인터넷 사기 전과 4범임ㄷㄷㄷㄷ
진심 거기서 너무화나서 머리한대침
경찰이말렸는데..하 얘기들어보니까
가족사도 불쌍하고 그러더라
응 안봐줘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돈은 절대 안줄심보라 그냥
면전에다대고 오지게 욕한다음에
합의안해주고 깜빵보냄ㅋㅋㅋ
정의구현했다는 생각에 기분개좋음
(근데 40만원은 아직도 찝찝함)
여튼 너네도 중고나라 사기먹으면
내가 했던 키워드검색 계속해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이디는 바껴도 말투는 같으니까
미친놈처럼 찾다보면 결실을맺는다
고맙다 읽어줘섴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