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물건으로 점을 칠까?” (태종)
“종묘 안에서 척전(擲錢)할 수 없으니, 시초(蓍草)로 점치는 것이 좋겠습니다.” (김첨)
“시초가 없고, 또 요사이 세상에는 하지 않는 것이므로 알기가 쉽지 않으니, 길흉(吉凶)을 정하는 것이 어렵지 않을까?” (태종)
“점괘의 글은 의심나는 것이 많으므로, 가히 정하기가 어렵겠습니다.” (김과)
“그래도 여러 사람이 함께 알 수 있는 것으로 하는 것이 낫다. 또한 척전은 속된 일이 아니고, 중국에서도 있었다. 고려 태조가 도읍을 정할 때 무슨 물건으로 하였는가?”
“역시 척전을 썼습니다.” (조준)
“그와 같다면, 지금도 척전이 좋겠다.” (태종)
(『태종실록』 4년 6월 10일)
참고) 왕건도 동전 던지기함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