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준영 박사의 지구본 연구소 - 3 이스라엘의 허와 실 (1)

갑과을 작성일 20.07.04 12:06:32 수정일 21.09.24 11: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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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얼마전까지 엽게에서 게시글을 올리다가 좋은 글터로 이주를 온 갑과을입니다.

그동안 엽게에서 세계 여러 나라들에 대한 이야기(북유럽~중동)를 연재하고 있었는데요.

그게..... 아무래도 글이 워낙 많다보니 이런건 엽게가 아니라 글터에서 올려야 하는거 아니냐?”라는 지적이 있어

이렇게 이주를 오게 되었습니다.

새로 이사를 오게 되어 낯설지만 여기에서 둥지를 틀게 된 만큼 아무쪼록 잘 부탁드립니다.

 

제가 이제까지 쓴 글들의 링크는 다음과 같습니다.

https://fun.jjang0u.com/chalkadak/list?db=160&no=&list_style=&search_field=nickname&search_value=%EA%B0%91%EA%B3%BC%EC%9D%84

 

일일이 찍기 귀찮다 한번에 보고싶다 하시는 분들은, 엽게에 가셔서 닉네임 갑과을을 검색해 주시면, 한번에 몰아서 보실 수 있으니 참고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제가 최근에 올린 글은, 중동에 대한 것으로서,

 

. 중동은 왜 싸우는가

. 시아파와 수니파(현지발음 순니파)는 왜 갈라졌고, 얘들은 어떤 관계인가

. 비교적 최근에 중동세계를 휩쓴 두개의 사상 1) 아랍 민족주의 2) 이슬람주의

에 대한 글들이었습니다.

 

이에 대한 이야기를 먼저 읽어주시면, 제가 다룰 예정인 이스라엘 이야기에 대해 좋은 참고가 되실 것 같습니다.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제 게시글은 유튜브 “3프로 tv”의 코너 최준영 박사의 지구본 연구소”(이하 지구본 연구소)의 내용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는 것을 밝힙니다.

시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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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번에 다룰 나라는 중동의 나라들 중에서 우리나라와 가장 친숙한 나라입니다.

 

중동에서 우리나라랑 친숙한 나라가 있다고....?”하실텐데요.

성별이 남초인 짱공유 특성상, 좋든 싫든 이 나라에 대한 언급은 한번 이상은 들어보실 수 밖에 없을 겁니다.

 

 

일단 저는 어린 시절 부모님따라 교회를 다녔었고... (요즘은 그냥 토요일 저녁에 자기전에 당사자와 협의하에 끝내는 식으로 얼렁뚱땅 넘어가지만)

 

서점에 책 보러 가면

자녀교육파트에 항상 꽂혀있던 탈무드를 슬쩍 슬쩍 넘겨가며 읽었던 기억이 있고

 

예비군 훈련을 가면

이 민족은 위기에 빠진 조국을 구하기 위해, 각지에 흩어져 살던 교포들이 자원해서 입국을 하는.....”이라는 이야기를 정훈이랍시고 무한 반복을 해서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어떻게 보면 우리나라 사람에게 있어선 삶의 궤적마다 끊임없이

 

얘들 봐 ~점에서 대단하지 않냐?”라며 본받기를 강요받는.....

 

웹툰 초창기의 웹툰작가 wony가 만들어낸 용어 엄친아의 포지션을 차지하는 나라.

이스라엘에 대해 다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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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의 국기)

 

 

 

2) 그렇다고 마냥 칭찬하는 내용을 다룰거라고 생각하신다면 오해십니다.

 

사실 이스라엘 하면 우리나라의 시선은 둘 중 하나입니다.

 

(1) 와 저 빡센 환경에서 저렇게 해내네 정말 쟤들은 대단한 애들인 것 같아 진짜 신의 선택을 받은 애들인가?

 

 

(2) 와 저놈새기들 나치한테 그렇게 시달리고도 팔레스타인 사람들한테 하는 짓이 나치랑 판박이네. 저새기들 답도 없다.

 

로 나눌 수 있을 겁니다.

일단 어느쪽이든 간에 우리나라 사람들은 삶의 궤적 동안 이스라엘에 대해서 최소 한번 이상은 들어본 기억이 있기 때문에

 

이스라엘? 잘 알지라는 일종의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우리가 잘 모르고 있던 이스라엘의 면모를 소개해 드림으로써

 

우리가 알고 있던게 신화였구나.라고 깨닫고

신화에서 벗어나

좀 더 객관적으로 이 나라를 바라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싶습니다.

 

 

 

3) 그럼 이 나라에 대한 우리의 신화를 생각해 볼까요?

 

이스라엘 하면 떠오르는 것들을 한 번 정리해 보겠습니다.

 

. 하부르타라는 특유의 교육을 통해, 정말로 똘똘한 사람들이 많다. 노벨상 수상자를 보면 유대인들이 엄청나게 많다.

 

. 박해받던 역사를 기억하고, 다시는 그것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온 국민이 똘똘 뭉친다.

-1. 중동전쟁이 났을 때, 아랍인들은 징집 될까봐 도망가느라 짐을 쌌다면, 유대인들은 자원 입대를 하기 위해 짐을 쌌다.

 

. 작지만 강한 나라다. 중동 전쟁시기에 전투기 한대가 적기 열대와 맞다이를 까서 떡실신을 시킨 엄청난 전력을 자랑한다.

 

. 유대인들은 박해받던 역사동안 유대교라는 종교를 정체성 삼아 뭉쳐왔고, 모두가 신실하게 유대교를 믿고있다.

 

. 유대인들은 세계 각지에 흩어져 살다 고국으로 돌아온 뒤, 조상들의 언어인 히브리어를 부활시켜 민족적 정체성을 살렸다.

 

..... 좋은 말은 다 가져다 붙인 것 같습니다.

진흙탕과 가시밭길 같은 삶의 조건들을

민족간의 단결과, 개인의 노력으로 극복했다.....

뭐 이런 식으로 요약할 수가 있겠죠?

 

 

이제 이 신화들을 차근 차근 박살내 보도록 하겠습니다.

 

 

 

4) 일단 나라 스펙부터 시작해 볼까요?

 

이스라엘하면 작지만 강한 나라로 알려져 있는데,

강하다라는 것은 이후 역사를 다룰 때 검증해 보도록 하고, 일단 작다라는 것 부터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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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와 이스라엘 크기 비교)

 

일단 이스라엘..... 작긴 작습니다.

나라 면적이 20,000제곱 킬로미터

우리나라의 면적(남한)100,000제곱 킬로미터

 

우리나라의 1/5수준입니다.

확실히 쪼꼬미긴 하네요.

 

그런주제에 인구는 9백만명입니다.

이것도 우리나라의 1/5 약간 안되니까. 우리나라 축소판인가?

 

할 수도 있겠지만...... 저긴 사막동네이다보니,

조건은 훨씬 안좋죠. 가용 토지의 면적은 우리나라보다 훨씬 좁은데, 인구는 많으니 상대적으로 빠글거리며 사는 편입니다.

 

 

 

4-1) 수도가 어드메냐?

 

여담으로 질문을 하자면, 이스라엘의 수도는 어디일까요?

 

이 질문에 별 생각없이 대답하는 분이라면

이스라엘 아냐?”라고 대답할 수 있을 것이고

 

그래도 내가 이스라엘에 대해 관심이 있지라고 지부하는 분이라면

ㄴㄴ 텔아비브임 그것도 모름? 라고 하실텐데요.

 

 

정답은 의외로 예루살렘 입니다.

 

 

으응? 텔아비브 아녀.....?”이라고 하겠지만 텔아비브는 임시 수도였구요.

1980년대에 법을 개정하면서 이스라엘 수도는 예루살렘임 ㅇㅇ라고 명시했습니다.

 

물론 국제사회에서는 인정을 받지 못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예루살렘에 이스라엘의 행정부처들이 많이 옮겨간 상태입니다. 하긴 뭐. 법 차원에서 수도로 인정한지 40년이 다 됐으니 그만하면 많이 옮기는게 당연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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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수도 텔아비브)

 

그럼 한때의 임시수도 텔아비브에는 뭐가 남아 있느냐.....

 

경제부처 일부

국방부(+육해공군 본부)

증권거래소

각국 영사관

 

등이 남아있습니다.

그래서 텔아비브를 경제수도라고 생각하기도 한다는 군요.

 

 

그럼 처음부터 이스라엘을 수도로 하면 되잖아? 라고 하실 분들이 있을텐데

 

원래 이스라엘이 1948년에 독립을 하면서(우리나와 동갑입니다) 유엔이

 

예루살렘을 유대인들한테만 맞겨놓으면 유대인 저것들이 이슬람, 기독교 성지들 다 터뜨릴지도 모른다.” 라며 이스라엘을 공동 관리 구역으로 설정했어요.

 

 

물론 총 4차례의 중동 전쟁을 치르면서 이스라엘이 야금야금 갉아먹더니, 지금은 거의 다 이스라엘 땅 다 됐죠.

 

제가 따로 팩트체크를 해 보니,

구시가지는

. 유대인 구역

. 무슬림 구역

. 기독교인 구역

. 아르메니아인 구역

으로 4분할 되어있다고 합니다.

 

제일 골칫거리가 되는 곳이 성전산이라는 곳인데요. 모르고 보면 그냥 언덕인데 하필 그 언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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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의 화약고 성전산)

 

야훼가 아담을 만든 곳이자

아브라함이 이삭을 산제물로 바치려고 한 곳이며

로마가 파괴하기 전 유대교 성전이 있던 곳이자

무함마드가 저 곳의 바위를 디딤판 삼아 승천해서 알라의 가르침을 받은 곳

 

으로 알려져, 유대교와 이슬람교(이후 현지발음을 고려해 무슬람교라고 표기하겠습니다)의 공통성지가 되다보니.....

 

저기 내꺼!”라고 어느 하나가 주장하는 순간

그 일대가 피바다가 되기 때문에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고 합니다.

 

 

 

앞서서 텔아비브에 각국의 영사관들이 자리잡고 있다고 했는데요.

 

이스라엘 쪽에서는

아니 언제적 텔아비브에요 대체, 이제 수도 옮긴지도 40년 다 되가는데, 수도로 오시죠. 그래야 대통령하고도 협의하기 쉽잖아요.”

라고 40년째 러브콜을 보내지만

 

각국 입장에서는

저거 말 듣고 예루살렘으로 옮기는 순간, 나머지 중동국가의 적이 되는데 우째 갑니까 ㅠㅠ라고 곤란해 하는 입장이었죠.

 

 

도람뿌가 나서기 전까지는요.

도람뿌가 유대계의 로비를 받아서 그랬는지

아니면 셰일 가스도 펑펑 나오는데 우리가 중동 눈치 더 볼거 있나?”라고 생각해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예루살렘으로 미국 대사관 옮길거임

이사짐 싸셈 ㅇㅇ

 

이라고 총대를 매버렸죠.

물론 중동에 석유와 천연가스를 수입해야 하는 우리나라로서는

대사관을 옮기는건 쉽지 않아보입니다.

(예루살렘보다 텔아비브가 안전하기도 하고)

 

 

 

4-2) 눈이 어떻게 생긴건진 알긴 하냐?

 

그리고 이스라엘의 위치가 중동이다보니

저기 사는 애들은 평생 눈구경 못하고 죽겠네?” 싶겠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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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란고원의 스키장에서 눈썰매를 타는 부자)

 

골란고원(이스라엘이 실효지배중인 시리아 땅)에는 스키장도 있다고 합니다.

물론 거길 제외한 곳은 덥긴 합니다만.....

평생 눈구경 못하고 가지는 않는다는 거죠.

 

 

 

4-4) 인구와 언어

 

인구구성은

유대인 75%

아랍인 20%

기타 5%로 구성되어 있대요.

 

유대인 100%같은데 의외죠?

20%의 아랍인들은..... 팔레스타인 사람들 아녀?라고 할 수 있을텐데요.

 

팔레스타인계도 있지만, 의외로 아랍계 유대인도 저 20%에 포함된다고 합니다.

 

아랍계 유대인은 또 뭐여? 하실텐데요.

사실 유대인들은 겉모습만 봐선

? 저게 유대인이라고 하는 경우가 많대요.

 

 

왜 그런고 하면

유대인은 디아스포라라고

로마에 의해 이스라엘 지역에서 강제로 쫓겨나 세계 각지에 흩어졌었거든요.

 

로마는 어지간하면 정복한 땅에 대해서 터치하지 않고 오히려 인프라를 깔아주면서

어때? 이게 제국의 위엄이여 임마.”라며

스스로 동화되는걸 유도하는 것이 제국의 경영 전략인데

 

유대인들은 어지간히 말도 안듣고 툭하면 반란을 일으키고 이래저래 문제가 많았거든요.

 

오죽했으면 그 포용력 있는 로마가

야 저것들 뭉쳐놓으면 또 말썽이니 그냥 속 편하게 흩어놔.”라고 할 정도니 말 다했죠.

 

그래서 유대인들은 문자 그대로

길만 있으면 어디든 간다라는 식으로 흩어지다보니

인종적으로 좋게 말하면 다양하고

나쁘게 말하면 잡탕이 되버렸죠.

 

 

크게 나누면

유럽계 유대인(아슈케나지)

아랍계 유대인(세파르딤)

흑인계 유대인(베타)

로 나눌 수 있고요.

 

여기에 하나 더 하면

유대교를 믿으면 그냥 유대인으로 쳐준답니다.

 

그런데 저렇게 인종적으로 3등분이 될 정도로 다양하면

 

쟤 유대인 맞냐?”라는 문제가 떠오를 수 밖에 없는데요.

혈통적으로 유대인을 확인하는 기준은

엄마가 유대인이냐?”라고 합니다.

 

사실..... 아버지는 누구인지 밝히는게 DNA검사를 하지 않는 이상 100%확신할 수 없지만

 

엄마가 누구인지는 확실하잖아요? 배아파서 낳은 자식이니

 

그래서 유대인들은 모계중심 사회적인 면도 없지않아 있다고 합니다.

 

만약 짱공인들 중에서 이스라엘 여군짤을 보고 거기에서 동기유발이 되어 각고의 노력끝에

이스라엘 여자와 결혼을 했다면

자녀분은 유대인이 되는 겁니다.

이스라엘 기준에서는요.

 

 

 

이렇게 인종적으로 다양하다보니

이스라엘은 히브리어만 쓸 것 같지만 그건 사실상 불가능하고

공용어를 몇 개 설정했다고 합니다.

 

대표적인게 잘 알려져있는 히브리어이고

아랍어도 사용하며 (아랍인들도 20%사니)

뜬금포로 러시아어도 공용어라고 합니다.

 

? 여기서 러시아어가 왜나와?” 하실텐데요.

아슈케나지(유럽계 유대인)들의 고향을 따져보면 동유럽출신들이 많았다고 합니다.

 

서유럽 출신들은? 로스차일드는???”하실텐데

워낙 유명한 네임벨류가 쩌는 애들이라 걔들이

모든 유대인을 대표한다고 오해하실 수 있겠으나

 

총량으로 따지면 서유럽출신 <<<<< 동유럽 출신이라고 합니다.

냉전때 못 가다가, 냉전이 종식되면서 본격적으로 넘어오기 시작했대요.

 

히브리어를 모국어로서 사용하는 사람은 생각보다 적어서

전체의 50%밖에 안된다고 합니다.

 

 

 

4-5) 종교

 

뭐 굳이 따지냐? 유대인들이 만든나라니까 100%유대교겠지.... 그냥 유대교가 국교인 나라 아냐?싶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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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교의 상징인 7개의 팔이 달린 촛대)

 

인구 구성이 다양한데 종교라고 다를 건 없나봅니다.

 

종교구성도 인구구성이랑 비슷해서

유대교가 75%

이슬람교가 17%

기독교 및 드루즈교(드루즈교에 대한 것은 제 이전 게시물에 나와있습니다)2%정도라고 하네요.

 

저렇게 인종과 종교가 다양하다보니..... 유대교는 그냥 이스라엘 사람들이 가장 많이 믿는 종교일 뿐,

이스라엘은 공식적으로는 국교가 없는 정교 분리국가라고 해요.

물론 사람 사는 곳이니 만큼 유대교가 아닐 경우 어느정도는 불이익이 있다고 합니다.

 

 

 

5) 경제

 

이스라엘의 1인당 GDP는 작년 기준으로 $42,823이고

PPP로 따지면 $37,000이라고 합니다.

 

PPP가 뭐냐? 라는 질문이 있을것 같아 답을 드리자면

 

Purchasing

Power

Parity

구매력 평가 지수라고 하는건데요.

 

GDP는 국내에서 생산된 가치의 총량을 계산하는 거라면 PPP는 그것에 물가를 고려해서 GDP를 계산하는 겁니다.

 

나라에 따라선

1) GDP액수 < PPP액수인 경우

2) GdP액수 > PPP액수인 경우

로 나눌 수 있는데요.

1)에 해당되는 나라는 물가기 싼 편이고

2)에 해당되는 나라는 물가가 비씬편인겁니다

 

이스라엘은 2)에 해당되는거 같죠?

사실 이스라엘은 세계에서 둘째하라면 섭섭해 할 정도로 물가가 비싼 곳입니다.

 

일단 4만 불을 넘었으니 우리나라보다 잘 사는 나라입니다.

우리나라의 1인당 GDP$31,431이거든요

 

하지만 부러워 할 필요는 없는게

PPP$44,740입니다.

 

우리가 돈은 적게 벌어도, 물가가 이스라엘보다 싸니 버는 거에 비해선 이스라엘보다 더 누리는 거죠.

 

....? 우리나라가 물가가 싸다고? 난 동의 못할세 라고 하실 수도 있겠지만.....

 

우리나라는 물가가 싼 나라에 속한다고 합니다.

사실 저도 해외에 나가본 적이 손에 꼽아서

저도 이 부분은 동의하기 어렵지만.... 수치상으론 그런가 봐요.

 

 

 

5-1) 자원

 

어쨋건 이스라엘은 중동지역에서도 잘 사는 나라에 속합니다.

물론 사우디 아라비아나, “중동의 빌런 카타르같이

석유로또를 맞아서 인당 GDP$100,000를 넘는 규격외의 괴물들이 없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상위권에 속하는 편이래요.

 

 

석유 이야기가 나온 김에..... 그럼 이스라엘은 자원이 안나나? 하는 질문이 나올 수 있는데

 

이스라엘도 명색의 중동국가인지라

석유가 나오긴 합니다만, 이웃의 석유로또에 비하면

그냥 쬐~끔 나오는 정도이라고 합니다.

 

이쯤되면 나오는 이스라엘의 신화중 하나인

이스라엘은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좁은 땅에 자원도 나지않아 오로지 사람으로만 먹고 살아.....”라는 대목이 떠오르실텐데요.

 

이스라엘 사람에게

야 너네도 우리나라처럼 자원 안난다며? 그런데도 사람으로 4만 달러를 벌다니 너넨 정말 대단한 것 같아.”라고 말한다면

 

아마 이스라엘 사람은

“.....뭐래?”라고 할 겁니다.

 

 

전 분명 석유가 조금만 나온다고 말 했지

다른자원이 안나온다는 말은 한 적이 없거든요.

 

사실 이스라엘도 열심히 땅을 파봤습니다.

아니 우리도 나름 중동국가인데, 우리빼고 다 석유가 나온다는게 말이 돼?”하며 열심히 땅을 헤짚고 다녔죠.

 

하지만 성서의 젖과 꿀이 흐르는 땅에는 정말 젖과 꿀만 흘렀고, 검고 끈적한 액체는 발견될 기미가 보이질 않았습니다.

 

이젠 틀렸어. 끝이야 끝이라고....”하며 절망할 즈음

 

, 땅은 바다밑에도 있잖아?”라는 생각에

검은 젖과 꿀을 찾아 바다밑을 헤집고 다닌 결과.....

2008년 이스라엘의 바다에서 어마어마한 가스전이 발견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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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의 천연가스전들)

 

그 크기가 너무나 크고 아름다운지라,

구약성서에도 이름을 남기고

철학자 토마스 홉스의 대표작의 이름이기도 한

 

레비아탄(리바이어던)이라는 이름이 붙을 정도라고 합니다.

세계 최대의 단일 가스전이고

그 양을 100프로 내수용으로 돌리면 100년간 사용할 수 있는 양이라니 말 다했죠 뭐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은 바다에 있던 걸로 ㅋㅋ

 

 

이스라엘은 그 엄청난 가스전 로또를 어떻게 활용하느냐....

일단 60프로는 내수용으로 사용하고

40프로는 해외에 수출을 한다고 합니다.

특히, 4차에 걸친 중동전쟁동안

이스라엘과 피터지게 싸운 이집트와 요르단에 시가보다 싸게 넘긴대요.

 

이거 시세보다 싼거 알지?”

ㅇㅇ

고맙지?”

ㅇㅇ

그러니까 우리 서로 친하게 지내야겠지?”

ㅇㅇ

 

어떻게 보면 이스라엘 판 자원외교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5-2) 집단 오렌지 농장

 

이스라엘은 건국 초기에는 오렌지를 팔아서 먹고 살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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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의 오렌지 광고판)

 

.....? 물도 안나는 사막에서 무슨 오렌지여?”

라고 하실텐데요.

 

여기에서 이스라엘에 대한 신화를 들먹이자면

 

이스라엘은 물도 안나는 사막을 옥토로 바꾸어....”라는 대목으로 알려진

 

키부츠라는게 있습니다. 아마 예비군 훈련이나 교회에서 목사님들이 침튀겨 가면사 칭찬해 마다하지 않는 과정에서 들어보셨을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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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판 집단농장 키부츠)

 

아침에 새벽같이 일어나, 땅을 일구고

잠을 자기 전에 성경공부를 하면서 기도를 하고

모두가 자신이 만든 수확을 나누며 감사의 기도를......

 

.....?

모두가 자신이 만든 수확을 나눈다?

 

이거 어디서 많이 본 모습 아닙니까?

눈치가 빠르신 분들은 알겠지만 키부츠는 소련의 집단농장에서 모티프를 따 온 개념이에요.

(언어에서 말했지만, 아슈케나지들의 대다수가 소련 및 동유럽권 출신입니다)

 

이거 참 아이러니 한 일이죠?

원조인 집단농장,

저봐 저거 개인의 소득을 보장해 주지 않으니까 사람들이 열일 하겠냐? 저래서 공산주의가 망한거지 ㅉㅉ.”라며 손가락질을 받는데

 

아류버전인 키부츠

저봐라.... 신앙으로 똘똘 뭉쳐 모두가 합심을 하니, 사막이 옥토로 바꾸지 않느냐.”라며 칭찬을 하는 모습이......

 

이래서 사람은 배워야 하나 봅니다.

 

 

물론 사막을 옥토로 바꾼건 사실입니다만

문제는 오렌지가 물을 많이 먹다보니..... 지하수를 퍼다써야해서..... 지하수 수위는 계속 낮아지고

안그래도 먹는 물이 모자라서 문제인 나라에서

자국민이 먹을 것도 아니고 해외에 가져다 팔 물건을 만드는데 이 소중한 물을 언제까지 갖다쓸거냐? 하는 의견도 많대요.

 

그래서 이스라엘 수자원 공사는

고부가 가치 산업도 아닌데, 굳이 해야되?”라며 기회만 되면 없애버리려고 명분쌓기 중이고

 

이스라엘 사람들도

우리가 일하는거에 비해 너무 수익이 적지 않냐?”라며 슬슬 발을 빼는데

 

이스라엘 정부는 야 그래도 100년도 안되는 역사지만 나름 전통아녀, 유지는 해야지라는 입장이라

지금 키부츠는 이스라엘 사람들이 하는게 아니라

동남아의 외국인 노동자들이 주로 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쟤들은 지들 먹을 물도 모자르면서 어떻게 길렀대.....?” 하실 겁니다.

그 방법이 바로 점적 관개라고 하는건데요.

영어로 point irrigation이라고 하는 겁니다.

 

말 그대로 point를 잡아서 거기에만 물을 주는 거에요.

 

미국, 사우디도 관개농업을 하긴 합니다만

거긴 워낙 지하수도 많고 땅도 넓다보니,

지하수에서 퍼온 물을 스프링쿨러로 팍팍팍 뿌립니다.

그래서 미국 중부지역을 가보면(저도 가본 적은 없지만) 스프링쿨러의 물이 닿는 부분까지 식물이 자라는.... 동글동글한 형태의 경작지가 즐비한 웃긴 풍경이 보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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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의 관개농업)

 

이스라엘은 그럴 여력조차 없어서

Step1. 고무파이프에 일정 간격으로 구멍을 뚫는다.

Step2. 고무파이프를 땅에 묻는다

Step3. 물을 튼다.

Step4. 구멍이 난 부분만 땅이 젖는다.

Step5. 그 부분에 식물을 심는다.

라는 방식으로 농사를 짓는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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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의 점적 관개)

자원효율의 극한을 달리죠? 이 방식은 요즘 우리나라에서도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네이버 본사(그린 팩토리)의 서가에도 식물을 기를 때 이 점적 관개를 사용하고

가로수에 물을 줄 때도 이 방식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여담으로 이스라엘은 오렌지만 기르다가, 그것도 다양화 해보겠다고 자몽을 기르는데

그 자몽은 우리나라가 대 이스라엘 수입 농산물 1위라고 합니다.

 

 

 

5-2) 스타트업(벤처) 기업의 나라?

 

이스라엘하면 스타트업의 나라라고 합니다.

그 이야기만 들으면

전국민이 창업을 하는 도전정신의 나라다! 멋지다!” 하겠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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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작 이스라엘 당국에선 이 스타트업의 존재를 그닥 달가워 하지 않는대요.

 

 

처음에야

이야 오렌지 자몽 만든다고 물낭비 하더니 드디어 니들이 정신차렸구나 ㅠㅠ라며 각종 세제혜택을 줘 놨더니

 

이야 이정도면 자리잡았다 그럼 이제 이걸 팔아볼까?”

라며 외국 기업에 팔아버리더란 말이지요.

 

창업한 회사를 잔뜩 키워서 세금 걷어야지~”

라는 기대로 잔뜩 부풀어 있던 이스라엘 정부에선

 

얌마! 그걸 왜 팔어 왜 ㅠㅠㅠ할 일이 벌어지는 거죠.

 

 

그래도 전 국민이 창업을 하면 개중에는 안파는 회사도 있을거 아냐, 그걸 네이버 카카오 처럼 대기업으로 만들면 되는거 아냐? 하겠지만.....

 

이스라엘 스타트업들은 연쇄창업율이 70%에 육박합니다.

모두가 창업을 하는게 아니라, “전문 창업꾼들이 하는 거에요.

 

전국민이 창업을 해야,

외국에 팔아치우는 놈들이 있는가 하면

잘 키워서 자국에 투자해야지 하는게 있겠다만

창업을 하는 놈들만 하고

그리고 걔들은 다 팔아치우는데 급급하니

 

나라입장에선 보조금만 나가고, 수익의 대부분은 창업꾼만 먹어버리는 머리 터지는 일이 벌어지는 겁니다.

 

 

 

 

5-3) 그럼 쟤들은 뭘로 먹고 사느냐

 

천연가스 팔아봐야, 전국민이 다 먹고 살기는 무리고

스타트업 해봐야 창업꾼들의 창업놀음이니

얘들은 대체 뭘로 먹고사냐는 문제가 나옵니다.

 

 

그래도 놀랍게도 이스라엘은 엄청난 고부가가치 산업을 비밀병기로 두고있습니다.

 

드 비어스라는 회사의 홍보문구로 유명한 소재죠.

A Diamond is Forever

다이아몬드는 영원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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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의 수출 1위 상품 다이아몬드)

 

다이아몬드가 이스라엘의 비밀병기입니다.

정확히 말하면 다이아몬드 원석은 당연히 남아공이 세계 최대 수출국이고요.

이스라엘은 남아공에서 수입해온 금강석을 다이아몬드로 가공해서 판매하는 겁니다.

 

원래 유대인들은 유럽에서 있을 때에도 보석가공으로 유명했다지요.

 

그럼 그 양이 대체 얼마나 되느냐.... 전체 수출량의 1/5를 차지한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반도체 급이죠.

 

하긴 다이아몬드를 한 박스만 팔아도 반도체를 꽉꽉 채운 컨테이너에 버금갈 정도 일테니...

 

 

 

6) 사회 분위기

 

이스라엘 하면 유대교라는 고정관념 때문에

이스라엘 하면 모든 나라 사람들이

종교에 심취하고 엄숙하게 지내며

신을 섬긴다.......라는 목사발 뇌피셜이 떠도는데요

 

사실 이스라엘은

중동에서 (그나마) 제일 자유로운 국가,

사회적으로 개방된 국가에 속합니다.

주변나라들은 죄다 독재자 or 전제왕정인 상황에

이스라엘만 딱 하나 있는 그래도 민주주의를 유지하는 상황이니까요.

 

 

그러다보니 중동에서 유일하게 동성애자의 권리를 보장하는 국가라고 합니다.

다른 나라야 뭐..... 걸리면 밀어서 목숨해제겠지만

이스라엘은 확실히 보장해준대요.

 

 

그래서 우리 짱공유에서는 그닥 관심을 가지기 보단

으앜내눈 ㅠㅠ할 퀴어축제.....

텔아비브에서도 매년 열린다고 합니다

 

나아가 텔아비브는 암스테르담, 샌프란시스코(얘들도 한가닥 하는 게이 여행지로 꼽힙니다)를 제치고

게이들이 가고싶어 하는 여행지 1에 오르는 기염을 토해냈습니다.(2012기준)

 

 

유대교에서는 이걸 가만 두냐? 하겠는데

.... 어쩌겠어요. 이미 그 아이템으로 잘 먹고 잘살고 있는 걸요.

 

 

 

6-1) 온 국민이 똘똘 뭉치는 나라?

 

사실 우리나라에게 있어서 이스라엘이 엄친아 포지션을 차지하는 가장 큰 이유라고 생각해요.

 

 

우리나라가 유독 이스라엘에 대해 강조하는 부분이잖아요?

개인적으론, 우리나라가 군부독재시대에

자신의 독재를 정당화 하기 위한 프로파간다

(국가/ 민족을 위해 개인을 희생하라)에서 좋은 소재가 되어버린 것 같다고 생각하는데요.

 

 

물론 이스라엘 사람들이 똘똘 뭉치는게 아예 사실무근인 것은 아닙니다만......

 

그렇다고 우리가 생각하는 것 처럼 하나의 유기체화 하여 집단으로 움직이는 나라는 또 아닙니다.

 

 

6-2) 유대교

 

유대교적인 측면만 봐도 모두가 유대교에 미쳐있는건 아닙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유대교에 미쳐있는 사람들은 하레디라고 부르는 사람들이고요.

 

그냥 내 종교지 뭐혹은

그냥 우리엄마가 유대인이라 나도 자동으로 유대인일 뿐이지, 나도 소세지 먹고, 부대찌개 먹어 임마하는 사람들도 많다고 합니다.

결국 저기도 사람 사는 동네라는 걸로....

 

하레디라는 유대 정통주의자들은 워낙 특이한 관계로 따로 장을 만들어서 서술하겠습니다.

 

 

 

6-3) 사회적 불평등

 

나라가 한데 뭉치려면 아무래도 먹고사는 수준이 비슷해야 할 겁니다.

 

나는 하루 세끼를 빅맥으로 때우는데

옆집 철수는 아침은 캐비어, 점심은 프랑스 코스요리, 저녁은 이탈리아 파스타로 해결한다면

 

야 이 x바 이게 나라냐?” 할거 아니에요.

 

문제는 이스라엘은 그런점에성 낙제점을 받고 있습니다.

 

OECD국가중에서 빈부격차율이 최고 수준이고

특히 수도 예루살렘은 빈곤층 비율이 48%에 달한다고 해요.

 

빈곤층의 정의는 내 소득 수준이

전체에서 딱 중간 포지션을 차지하는 사람이 버는 것에 절반정도도 안되는 사람을 말해요.

 

그런 사람들이 도시 인구의 절반에 육박한다는 것만 봐도 얼마나 빈부격차가 심한지 알 수 있는 대목인 거지요.

 

거기에 집값은 또 엄청나게 뛰어서

이스라엘 집값은, 2차 오일쇼크기간동안 400%넘게 뛰기도 했답니다. 강남권 집값 뛰는건 귀여운 장난꾸러기 수준이죠?

 

 

 

6-4) 그럼 대체 왜 저렇게 불평등한거야?

 

여기엔 두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일단 앞에서 언급한 대로 이 나라의 먹거리는

 

1) 귀한 물만 퍼먹고 부가가치는 낮아서 동남아 사람들 데려다 쓰는 농업

2) 전문 창업꾼들의 잔치인 스타트업

3) 보석 가공기술 있는 자들의 리그인 보석 세공

이다보니.....

 

취업자 수가 낮아요.

 

우리나라처럼 다같이 공장가서

정해진 시간동안 닦고 조이고 기름칠 하고

다같이 똑같은 월급받는

 

제조업이 거의 없다시피 하거든요.

제조업 만큼 사회를 평평하게 만들 수 있는 산업은 아직까진 거의 없습니다.

 

 

이렇게 버는 것에서 비롯된 불평등이 있는가 하면

 

이스라엘의 세제 수입의 80%는 간접세에요.

간접세는 담배세처럼 물건값에 포함되는 세금인데, 부자든 가난한 사람이든 담배는 무조건 4,500원 이잖아요?

 

이런류의 세금은 빈부격차를 줄여주는데는 별 도움이 안되는 세금입니다.

 

그런데 이런 세금을 조금만 걷으면 상관 없겠다만, 이스라엘 사람으로서 이스라엘에 한달을 살면

소득의 47%가 세금으로 나갑니다.

 

소득의 절반 가까이를 세금으로 내는데, 그것의 80프로가 간접세로 나가니

이스라엘 1인당 GDP >>> 1인당 PPP인 현상이 일어나는 겁니다.

반대로 우리나라는 간접세 비율이 낮은 거라는걸 반증하는 거구요.

빈부격차가 해결되기엔 요원하겠죠?

 

 

여기에 자국산업을 보호한다고 외국수입 물품에는 관세를 때립니다만..... 관세 부과 대상이 너무 많다보니, 안그래도 간접세로 뜯기는데, 관세로 인해 물가가 팍팍 뜨는 사태까지 벌어지는 겁니다.

 

 

 

 

6-5) 정부는 바보야? 간접세를 왜 이렇게 많이 걷어?

 

노벨 경제학상 받은 사람이 수두룩한 나라인데

간접세의 폐단을 모를 리는 없죠.

 

하지만 간접세 만큼이나 탈세 걱정없이 따박따박 들어오는 세금도 없습니다.

 

아오 담배값 x나 비싸네! 안피고 말지라고 해봐야

며칠 지나면 팔리아멘트 아쿠아 5하는게 국룰 아닙니까?

 

 

그럼 이스라엘은 저렇게 걷은 세금으로 뭘 하느냐....

 

일단 국방비로 대부분이 빠져나가고요.

또 국가의 도움 없이는 살 수가 없는 사람들(하레디가 또)을 위한 복지비로 빠져나갑니다.

 

 

이스라엘 정부입장으로서도

나도 알어 직접세 좋은거.... 그래도 임마 이거라도 안걷으면 옆나라 애들이 탱크로 밀고 오면 어쩌게 ㅠㅠ하는거지요.

 

 

6-6) 우리가 남이가? / ㅇㅇ 남 마즘.

 

경제적으로 불평등해도, 유대인은 우리는 동포라는 마음가짐이 있으니깐 잘 뭉칠거 같은데?

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저도 서점에서 몇장 훑어본 탈무드에서도 비슷한 미담을 본 적이 있으니까요.

 

[노예로 팔려갈 동포를 돈으로 사서 자유를 준다 이것이 유대인 swag]

 

 

근데..... 그것도 따지고 보면

같은 인종의 유대인 한정이라는 거죠.

 

앞서 4-4에서 언급했지만

얘들은 인종적으론 복잡합니다.

 

아슈케나지(유럽계)

세파르딤(중동계)

베타(아프리카계)

 

어떻게 보면 서로 만날 일 없는 사람들이 조상이 유대인이었어라는 이유로 한 나라에 뭉쳐있다보니 겉으로 눈에 들어오는 피부색에 따라 지들끼리 뭉쳐살거든요.

 

이스라엘은 사실상 신분제 사회같은 면모가 있습니다.

제일 상층은 아슈케나지

중간층은 세파르딤과 베타

제일 하층은 이스라엘 시민권을 가진 아랍인

이런식으로 구성이 되어있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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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파르딤 유대인)

 

세파르딤 같은 경우는..... 이스라엘 4대 총리(골다 메이어)

아 이 세파르딤 x바 것들 게으르고 대가리는 텅 비어서 할줄 아는게 1도 없어.”라고 발언 했다가 한바탕 난리가 난 적이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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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타 유대인)

 

그리고 베타 같은 경우는

에티오피아(나중에 다룰지는 모르겠지만)에 살던 유대인들이었는데요. 흑인이에요.

이스라엘이 건국하면서 이들중 130,000명을 고국으로 데리고 오긴 했는데....

 

고국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ㄱㅅㄱㅅ 드디어 꿈에도 그리던 고국으로 돌아왔네요. 이제 동포들과 함께 잘 먹고 잘 살고 싶습니다.”

..... 우리 역할은 여기까지고요. 이제부턴 님들이 알아서 사세요.”

“?!?! 우리 먹고 살 거리는 에티오피아에 두고 왔는데? 몸만 오라며요

사람들 데리고 오는 것도 빡센데 소를 어떻게 끌고 오라 합니까? 알아서 먹고 사세요.”

야이 c...... 이럴거면 왜 데리고 온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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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계 이스라엘인)

마지막으로 아랍계 이스라엘인들은

얘네들 군대 입대 시키면 언제 배신 때릴지 몰라.”라고 생각해서

병역에서 면제를 때린다고 합니다.

 

? 개꿀인데? 할 수도 있겠지만

이스라엘은 우리나라보다 더한 징병제 국가인지라, 여자들도 군대를 가는 마당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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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여군들)

넌 군대 오지 마

넌 정상적인 사회 생활 못함 ㅇㅇ과 같은 뜻이래요

 

우리나라에선 여성들이 군 가산점 그거 적폐 아닙니까?”하고 헌법소원을 제기한 결과 폐지가 됐다면, 이스라엘은 군 가산점은 디폴트인거죠.

 

모두가 군 가산점을 받는데 나만 군 면제자면?

취업길이 막히는건 당연지사일 겁니다.

 

 

거기에 경제적 불평등까지 있으니 차별의 강도는 엄청 빡세겠죠?

 

탈무드 중에는

부잣집에서 식사를 할때 부모님이 자녀들에게

야 우리가 삼시세끼 걱정없이 먹고 살지만 우리 동포들 중에는 이것도 못 먹고 끼니 걱정 하는 사람을이 많다. 우린 이 사람들을 도와야되라고 교육하는 장면이 있다고 하지만

 

 

탈무드는 탈무드인 걸로.

 

 

어쨋거나 이걸 이스라엘 정부도 가만히 손 놓고 볼 수만은 없어서 대책을 만들긴 했대요.

 

어차피 쟤들은 돈만 벌 수 있으면 뭐든지 할거아냐?”

그렇......겠죠?”

그럼 일자리를 만들어 주면 되겠네?”

쟤들 창업교육이라도 시켜주게요?”

ㄴㄴ, 삽들라 그래.”

 

앞서 언급했던...... 사막을 옥토로 바꾸는 일에 세파르딤과 베타 아랍계 이스라엘인들을 동원하고 있대요.

 

그럼 아까 말했던 동남아 사람들은.....?

있었는데...... 없어졌습니다

 

합법적으로 데리고 온 동남아 사람들 60,000명을 모조리 체포하고(?!?) 그냥 다 추방시켜서

60,000명의 일자리가 창출되는

이스라엘 식 창조경제를 실천했다고 합니다.

 

 

 

6-7) 우리라고 마냥 잘 살거 같지?

 

아까는 세파르딤, 베타, 아랍계 이스라엘인이 차별받는 모습만 다뤘는데요.

 

그렇다면

야 저 아슈케나지 x바것들 동포들 차별하고 지들만 잘 먹고 잘사는거야?”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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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슈케나지 유대인)

 

사실 잘 살긴 하죠. 중산층을 형성하고 있으니까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중산층의 시위가 많다고 합니다.

 

야 우리는 소득의 47%를 세금으로 내고 전쟁나면 총들고 싸워.”

근데 나한테 들어오는건 모기 눈알만해.”

그래서 그 복지가 어디로 가나 했더니 하루에 18시간씩 아무것도 안하고 토라(구약성서)만 읽는 놈들한테 모든 복지가 가네?”

이게 나라냐? 우리도 한번 집총 거부 해봐?”

 

어떻게 보면 사람은 누구나 각자의 지옥을 머리에 이고 산다는 것이..... 이스라엘을 통해 알게 되는 갓 같습니다.

 

 

 

7) 마치며

 

새로운 곳에서 업로드를 하려니 내용을 알차게 준비해야지~ 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써봤는데

이스라엘이 워낙 다룰 내용이 많다보니 한편에 모든걸 담았다간 내용이 걷잡을 수없이 길어질 것 같아

 

일단은 여기까지만 다루고 나머지는 다음에 다뤄야 할 것 같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이곳 게시판에서 열심히 올릴테니 아무쪼록 잘 부탁드립니다.

 

마치기 전에 다시한번 출처를 언급드리자면

 

이 게시글은 유튜브 삼프로 tv”의 코너

최준영 박사의 지구본 연구소를 토대로 하고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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