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패닉풀(재부팅?) 현상 서비스 포기 후기

하지말랬다 작성일 24.11.08 20:2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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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은 초등학생때였나 국내 출시된 3GS부터 써왔습니다. 어릴때 아이폰보다 맥을 먼저 썼고, 지금은 아이폰14 프로 맥스를 사용 중 입니다. 메인으로 항상 아이폰을 썼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문제 생긴 14프로 맥스는 나오자마자 예판으로 샀으니 쓴지 오래되었고 리퍼도 받은적이 없었습니다.  근데 쓴지 한 1년이 좀 안 되었나 몇달 전 부터 랜덤으로 폰이 꺼졌다 켜지더라고요. 근데 정확히 폰이 꺼지는게 아니고 리스프링 증상이었어요. 증상이 나타날때는 아무것도 안 하면 괜찮지만, 아이폰에서 키보드 자판을 하나를 터치한다거나, 아니면 홈으로 간다거나, 전화를 건다거나, 사진을 찍는다거나, 아이폰 화면이 멈춰있는 상황에서는 괜찮은데 알림이와서 애니메이션 프레임이 움직인다거나 이런식으로 뭐가 발동이 되면 껐다 켜지더라고요.

 

근데, 폰이 꺼지면 보통 ‘전원’이 꺼지는건데, 이건 전원이 꺼지는게 아니었어요. 왜냐면 예를 들어 전화를 하거나 음악을 재생중인데 폰이 꺼진다? 하면 전화가 끊겨야하고 음악이 멈춰야하잖아요 근데 이 현상이 나타나면 전화가 그대로 통화중이며, 음악도 에어팟으로 나오고있습니다. 또, 잠금화면이 페이스아이디나 비밀번호 없이도 바로 풀리는걸 보면 재부팅이 아니고 정확히는 리스프링이죠.

 

1번째 - 방문

 

그래서 몇달 전에 가지고 애플스토어에 갔습니다 그 자리에서 꺼졌다 켜지는걸 보여줬습니다. 그랬더니 진단 돌린다더니 아무문제가 없다고 해줄게 없다더군요…

 

2번째 - 방문

 

근데 이게 점점 잦아지고 거의 한 시간에 다섯번 열번은 일어나서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다시 갔습니다. 그랬더니 이전 상황을 전혀 모르는 눈치라서 또다시 껐다 켜지는걸 재현해서 보여줬습니다. 그랬더니 이번엔 배터리 전력이 낮으면 발생하는 문제이고, 배터리 문제일거라며 배터리를 갈아주더군요. (물론 얘들이 그런걸로 배터리를 공짜로 갈아줄 애들이 아니죠 애플케어 가입되어있습니다.)

 

3번째 (애플고객지원센터)

 

그리고 또 이 문제가 발생하는데 중요한 일이 있을때 이런게 너무 많아서 스트레스 받아서 다시 갔더니 이번엔 재설정을 하라고 하더라고요. 근데 제가 애플월렛 등록갯수가 많아서 이거 없어지면 안 된다니까, 재설정하면 그대로 남는다며 안심시키더라고요.

 

그리고 재설정 했더니 다 날아가고 여전히 꺼졌다 켜졌다 난리를 부리더라고요.

 

그리고  얼마 후에 정말 중요한 일을 하던 중에 폰이 꺼졌다 켜져서 곤란한 일이 생겼고 스트레스받아서 대리점 가서 안드로이드폰 보다가 픽셀을 거의 공짜로 주길래 구매했습니다.

 

4번째  - 방문

 

근데 안드로이드 폰이 너무 익숙치 않고 아이폰에 남아있는 데이터가 너무도 많아서 다시 아이폰을 쓰려고하는데 계속 꺼졌다 켜졌다 하니 스트레스 받아서 다시 애플스토어에 갔습니다.

 

그랬더니

 

애플 : “ 패닉풀이 기록상 남아야 인정되는데 기록에 안 남으니 인정될 수 없다. 이게 기록에 안 남는 증상이면 뭘 해주라고 애플에서 정해준게 없다. 그러니 해줄건 초기화 뿐이다. 초기화 하고 모든 데이터 삭제 후 백업 복원을 하지마라.”

 

저 : “백업 데이터를 불러와야지 그럼 난 이전 데이터 다 날리는건데??”

 

애플 : “그렇다. 소프트웨어가 찌꺼기까지 불러와서 그러는 문제니까 절대 데이터를 불러오지 말아라. 그리고 어차피 사진이나 문자 등 일부 데이터는 아이클라우드랑 연동되니까 그대로 불러와진다.”

 

그래서 저는 그렇게 애플 말을 믿고 초기화 하고 전부 날려서 쓰고있었습니다.

 

근데 또 껐다켜지더라고요…하………..

 

5 번째 -방문

 

그래서 또 애플스토어에 갔습니다. 가서 너무 스트레스 받는데 해결좀 해달라니까

 

애플 : “우리 진단기기상 패닉풀이 없으니, 문제 없는데?”

 

저 : “ 그럼 방금도 껐다 켜진건 뭔가. 그리고 내가 말했듯이 껐다켜지는게 전원이 꺼지는 현상이 아니고, 리스프링이다. 정확히 표현하자면 다른 현상인데 패닉풀이라고 치고 진단하면 어떻게하나? 내가 동영상 찍어놓은것도 있다 보여주겠다.”

 

애플 : “동영상 같은건 필요없다. 동영상이 있던 내 눈앞에서 일어나던, 애플 기기에 진단이 안 남으면 문제 없는거다.”

 

저 : “아니 그럼 초기화 한 이유가 없지 않나. 그러면 그때 백업한 상태로 되돌려 달라.”

 

애플 : “ 너가 이미 그때 데이터 날리고 새로시작한게 백업되는 바람에 백업은 날아갔다. 그리고 아무의미 없지 않다. 소프트웨어를 다시 깔면 문제가 없을 수밖에 없다. 너가 애플스토어 오면 아이패드에 싸인하지? 우리는 항상 데이터를 유실할 수 있다는것에 서명을 받는다.”

 

저 : “그래 완벽한 소프트웨어만큼 책임 전가 대비가 아주 완벽하다 잘났다. 근데 왜 또 문제가 생기나?”

 

애플 : “어 업데이트가 새로 있네..? 이거 안 해서 그런것이다! ”

 

저 : “ 갑자기 그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나? 언제는 아니 그러면 지금까지 배터리 문제라고해서 배터리갈고 초기화하고 소프트웨어 다시 깔고 전부 소용없던거 아닌가? 그리고 지금까지 문제있던게 업데이트 한다고 고쳐지는게 말이되나? 그러면 너네 소프트웨어를 잘못 만든걸 가지고 지금까지 나를 이렇게 고생 시킨건가? 그럼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또 하고 또 오면 이번엔 어떤 핑계를 댈것인가?”

 

애플 : “우리 소프트웨어 문제가 아니다. 사용 환경과 여러 문제가 겹쳐져서 발생하는건데 그걸 찾아서 우리가 고치는거다. 그리고 또 문제가 있으면 오지말고 애플에 말해라. 애플케어가 있어서 애플이 그냥 바꿔줄거다.”

 

누구 놀리는 것도 아니고… 저는 그냥 나왔습니다. 왜냐고요? 어릴때부터 맥이랑 아이폰만 썼지만 이럴 경우 한결같이 이럴 경우 애플은 아무런 답도 제시하지 않거든요. 진짜 애플 서비스는 진절머리나네요…

 

아이폰 14프로맥스, 아이맥, 아이패드 프로, 맥북프로, 애플워치, 에어팟 프로, 에어팟 맥스, 에어팟 4세대쓰는 제가 미X놈 같아서 다음부터는 안드로이드로 갈아타야겠습니다.

 

솔직히 항상 느끼는거지만 애플 서비스는 기본 마인드 자체가 “우리는 완벽하다”라서, 정말 복불복입니다. 소비자가 운 좋으면 잘 쓰는데 운 나쁘면 문제가 생기고 오원국씨 사건처럼 애플이 정책 들이미는데, (예를들어, 임의 수리 흔적을 발견했으나 보여줄 수 없다. / 눈 앞에서 문제가 생겨도 로그상 안 남으면 문제가 없는거다 등) 문제 없다느니  그거 들이미는 순간 소비자 입장에선 정말 할 말이 없는거거든요. 저도 그냥 지금껏 운이 좋았던거라고 생각합니다.

 

이전에도 이것보다도 더 골때리는 일이 있었는데, 그냥 써온건데 역시 답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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