겐키는 키릭 더 블러드라는 게임으로 게임계에 첫발을 내딧은 후 키릭 더 블러드2로 PS에서 확실히 자리매김 했으며 그동안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에서 하청작업으로 게임을 만드는것에서 벗어나 최초로 자사의 이름을 단독으로 내 걸고 여러분들도 잘 알고 있는 [수도고배틀]을 출시한뒤 같은해 11월 [ 벨트로거 9 ] 을 제작, 출시하였다.
벨트로거9의 독특한 메카닉 디자인과 플스1에서는 그 어떤 게임에서도 찾아 볼 수 없는 화려한 인터페이스, 생동감있는 멋진 화면구성, 화려한 그래픽, 97년에 출시된 파이널판타지7에 버금가는 CG동영상, 점프를 통한 맵 탐험의 자유스러움, 총 22개의 적다고 볼 수 없는 미션, 다양한 퍼즐, 적당한 난이도, 최초 약4시간 정도의 플레이타임(빠르게 할 경우 필자는 1시간10여분이면 클리어함), 암울한 세계관, 영화같은 엔딩화면.. 등등 수도없는 장점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불후의 명작게임이다.
특징적인 것으로 5가지 계열의 다양한 무기(라이플, 레이져, 미사일, 런처, 봄)가 20여가지 존재하고 무기의 업그래이드를 통해 파워업을 할 수 있다. 또한 플레이어가 타고 다니는 기체를 "소마"라고 부르는데 이 기체에 특정 파츠를 업그래이드하여 기체의 성능을 높일 수 있다. 레이저탐사기의 사정거리를 늘린다던지, 좌 우측으로 빠르게 회전하거나 이동을 더욱 빠르게 할 수 있는 기능 이외에 적외선 모드 같은 것도 모두 파츠의 업그래이드를 통해야 한다. 그리고 여느 종,횡스크롤 슈팅게임에서나 찾아 볼 수 있는 "봄" 이 있다는 것도 타 게임들과 다른 특징 중 하나. 또한 실드 개념이 있어 적의 미사일이나 총알등을 막을 수도 있다.
게임을 클리어한 뒤에는 특전이 주어지는데 별건없고 여느 플스게임의 특전들 처럼 모든 동영상, 음악, 음성등을 자유로이 듣고 볼 수 있다. 또한 클리어 후 저장된 데이터를 가지고 새로 게임을 시작하면 이전에 업그래이드 했던 무기의 파워를 적정수준 획득한 채로 시작하게되어 좀더 쉽게 적을 잡을 수 있다.
SF게임이나 영화등을 매우 좋아하는 필자에게 벨트로거 9의 첫 화면구성의 웅장함(스샷의 4번째)은 게임을 처음 접했을 당시 필자에게 충격 그 자체였다. 이 게임에 미쳐 수업을 빼먹고 밤낮으로 플레이하며 40번이나 클리어했던 기억이 새록새록하다. 이미 키릭 더 블러드2(벨트로거와 비슷한 일인칭 슈팅게임)에 푹 빠져 있던 필자에게는 마치 새로운 세상을 경험하는듯한.. 한층 업그래이드된 SF슈팅게임의 절정을 맛보는 기분으로 한달여간 폐인처럼 이 게임에만 몰두 했었던 기억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