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디로 ..."That is a game..!!" 입니다. 아 정말 어디서부터 얘기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많은 게임을 해봤지만 게임하면서 이런 전율을 느껴본적은 처음인듯 싶습니다... 우선 저는 이게임을 어드벤쳐 게임인지 모르고 받았습니다. 스크린샷 보고...맥스페인 같은 게임인줄 알았죠. 경찰 액션물 ㅋ
사실 그동안 화면발 간지나는 어드벤쳐 게임을 많이 해봤지만... 원숭이섬의 비밀만 조금 잼있다 싶은 느낌이 들었지, 나머지는 적성에 안맞아서 전부 1시간 만에 다 지웠거든요. 이 게임은 용량도 꽤 되기 때문에 걱정하면서 받다가 게임정보를 보고 어드벤쳐라는 사실을 안후 한숨을 팍 쉬고 말았습니다.
결국 한번만 더 속아보자는 심정으로 다운받고 한참을 압축풀고 실행시키고 튜토리얼을 해봤습니다. 웬 영화 감독이 나와서 설명해주더군요..여러가지 움직임과 마우스동작을 알려주는거보고 좀 신기한면도 있었습니다. 본게임으로 들어와서 진행해보니... 오프닝 멋있다는 생각도 들고, 눈도 펄펄 내리는게 분위기가 좀 잡히더군요 그뒤에 어떠한 힘에 이끌려 화장실에서 살인을 저지르는 한 남자.. '이거 호러물인가..그러면 더짜증나는데'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참고 진행.
뭐 일반 어드벤처 게임대로 주변정리부터..ㅋㅋ 시체 치우고 피닦고 , 칼치우고 세수하고, 가게 정문으로 나와 도망..
이렇게 얘기로만 적으면 별거 아닌거 같습죠.. 근데말입니다. 이 사건의 발단인 현장 정리하고 도망치는데까지 영화을 보는듯한 구성과 심리묘사가 장난아니라는 겁니다. 가게에 나와 정문을 나가려고 하자 갑자기 부르는 웨이트리스. 순간 저도 깜짝..ㅡㅡ; 계산하고 가라는소리더군요.ㅋ 여기서도 여러가지 선택을 할수도 있습죠..뭐 도망간다라거나 대답을 한다라거나 돈내고 나오는 동시에 바에 앉아있던 경찰관은 화장실 들어갔다가 시체를 발견하고 타이밍 맞게 나온 남자는 도망갑니다.
그이후로는 한팀인 여자와 남자형사가 현장을 조사하고 증거물들을 조사하니 너무나도 뻔하게 용의자의 지문들이 흉기와 현장에 남은 용의자의 책에 남아있으며 완벽하게 매치되는것을 알고 너무 완벽한 증거에도리어 이상하다고 의심을 하게되는것 같습니다. 한편 본의 아니게 살인을 저지른 범인은 한 목사를 찾아가 하소연했지만 잘 믿어주지 않자 나중에 연락한다는 말과 함께 사라지구요..
여기까지 제가 한 스토리인데요..아직 영어가 짧은탓에 세세한 내용까지는 힘들고 대략적인 맥만 잡아가는중입니다. 물론 저기까지 진행하는데만도 수많은 분기점과 대화선택..이벤트들이 발생합니다 직접해보셔야만 아실꺼에요.
특히 용의자가 자신이 살인하는 악몽을 꾼후...아침에 일어나서 샤워하다가..흠칫.. 이장면 보고 저도 머리털이 서는듯한..ㅋㅋ (직접해보세여..^^)
사운드도 상당히 괜찮은것 같구요. 일반적인 어드벤쳐 게임은 한번 대화하고 나서 다시 대화를 시도하면 NPC들이 똑같은 말을 반복하잖아요. 근데 이게임은 한번 대화한 이야기는 다시 나오는 일이 없습니다.. 그야말로 대화건너뛰는 일 없이 정말 다듣고..화면에 몰입해 있어야만 한다는겁니다. 그 이후의 스토리가 상당히 궁금해집니다
이거정말 물건이네요..자막을 켜놓아도 빨리빨리 진행되는 화면때문에 사전찾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짧은 영어실력만으로도 긴박해지는 스토리를 느낄수있고 게다가 최적화도 굿이고, 당연한 얘기지만 100프로 음성지원되고 뭐 하나 나무랄데가 없는 게임....아니 작품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아직 많이 진행해보지는 못했지만 요놈 요고..요게임..제가 태어나서 지금까지 게임중에 세손가락안에 들거같은 예감이 드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