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패셜 포스를 해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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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로 사진부착은 하지 않겠다.
참고로 본인은 레인보우 시리즈를 거쳐서, 언리얼 토너먼트, 퀘이크시리즈 등등
정통성 있는 게임들을 좋아하는 정통파에 가깝다.
그리고 현재 카스에 머물러 있고, 이번에 카스 소스를 구하게 되는 일이 있어서,
그전에 스패셜 포스에 관해서 언급을 해보고 싶다.
그러므로 카스유저인, 내게 의미없는 태클은 정중히 사양한다.
현재 스패셜 포스는 국민게임이 되어 있다.
과거 카운터 스트라이크나 레인보우 시리즈가 이루지 못했던, 대중적인 참여도를
스패셜 포스는 해낸 것이다. 과연 그렇게까지 많은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포스(?)는
어디서 나오는것인지 궁금하여 짧막하게나마 플레이 해보았다.
일단. 사운드에 관해서 언급을 하겠다.
이런류의 게임에서 사운드의 비중은 사실 크지 않다.
실제로도 플레이 해본결과, 큰 문제점은 그다지 발견하지 못했다.
굳이 꼽아서 얘기하자면, 잔향같은 디테일한 음이 많이 부족해서,
몰입도나 사운드의 거리감을 느끼기에 부족한 감은 있지만,
이정도는 따지지 않겠다.
그리고 그래픽 퀄리티..
엉성엉성한 느낌이 많으나, 저사양을 위해서 설계된 점은 칭찬해줄만
하겠다. 하지만, 게임 구성상 불필요한 드럼통의 배치가 보이고,
맵에 특성이 제대로 살아나지 못하는 구성들도 문제가 있다.
거의 대부분이 개성을 갖고 있다기보다는 비슷비슷한 맵이라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다. 그래서, 맵의 편식이 굉장히 심하다는걸
느꼈다.
마지막으로, 캐릭터의 느낌이 일관성있는 움직임을 보여주는것이
아니라, 상당히 뜨는 느낌인데, 이것이 내가 스포를 이제서야 해본
이유중에 하나다. 사실 기피했었다.
단순히 빨리 뛰어다니다가, 다시 천천히 걷고,.. 이런식이 된다고
해서, 그 느낌이 살아나는것이 아니다. 이런 부분 역시 디테일한
것이 필요한데, 스포는 그런부분이 굉장히 부족하다.
외국의 언토나 퀘이크.. 등등의 기타 게임들을 해보아도. 심지어
오래된 레인보우 시리즈를 해보아도, 캐릭터가 땅에 붙어서
빠르게 움직일때와 느리게 움직일때, 가속화하는 느낌이 몸에
전달되는데, 스포는 마치 인간이 아닌 로보트가 움직이는거처럼
딱딱 끊어져버린다. 뿐만 아니라 앉을때도 시야의 느낌이 이상한데,
이것 역시 전체적으로 동작의 느낌을 제대로 살리지 못하는 문제점에서
비롯된다.
마지막으로 총알의 탄착군에 대해서 얘기하겠다.
스포는 일점사를 유도한다. 왜냐면, 대부분의 총들이 길게 쏠때, 상당히 위로
올라간다. 만약, 유저가 탄착군의 방향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쏘는것이라면,
그 유저는 어마어마한 고수라고 할수 있다. 거의 신의 솜씨인데,
이것을 제작사에서 배려해서 만든것이라고 보기는 불가능하고,
일점사를 해야지만이 정확하게 쏘는것인데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유저들이
갈겨서 쏜다. 그것도 가로로 쏘는 경향이 있는데, 이렇게 해서 느는 실력은
한계가 있다. 사실, 가로군의 탄착군도 형성되지 않을 뿐더러,
세로군의 탄착군도 형성되지 않는데, 그래서 일점사를 해야 되는것인데,
문제는, 대부분의 총들이 화력이 좋은편이라서, 이런 점들이 무시된다는
것이다. 얘기하고 싶어하는 요점은..
[유저들이, 자신들이 의도하는 스타일의 사격법이 아닌, 그냥 그대로 피하면서
갈기고 보자는 식의 사격수법이 난발되고 있다]
-한마디로 깊이감이 떨어진다-
그나마 스포의 큰 장점은 스피디한 게임방식인데, 이것이 국내 유저들 취향에
잘 맞기에(한판 끝내는데 상당히 빨리 끝난다.), 사람들이 많이 즐기기는 하지만,
둠류의 1인칭액션게임을 하는데 실력증진이 크게 이루어지지는 않을것이다.
본인이 진득하면서도 정확하고 디테일한 1인치액션을 좋아하는 관계로
스포가 안 맞는것도 있겠지만, 사실 스포자체가 스포만의 매력을 발산하는
게임성이 많이 부족하다.
개발사인 드래곤 플라이가, 국내 3D엔진개발에 있어서, 인정받은적이 있기는 했지만,
최근에 그들이 만들어낸 게임들은, 단순히 우리나라 국민들 수준에 맞춰서,
상업성이 듬뿍 들어간 리니지 같은 게임이라서 실망도 컸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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