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임내공 : 쓰레기
이번에 말씀드릴 게임은 서풍의광시곡입니다.
많은분들이 이 게임을 수작으로 착각하시는거 같아서 제 생각을 한말씀 올리려고 합니다.
서풍의광시곡을 제가 처음 접한때가 아마 97년이었던걸로 기억합니다.
당시 저또한 소맥의 거품인기에 속아있던 터라
서풍의 발매와 동시에 저녁 식사시간과 야간자율학습 사이의 40분동안
도망치듯 매장으로 달려가 구입한 일이 있었죠
그리고는 그날저녁 집에와서 게임을 시작했습니다..
몽테크리스토 백작을 모티브로 한 게임이라는 소개와 함께
어설픈 FF7식 비주얼 효과로 시작부터 실망을 시켰죠
그리고 시작되는 본격적인 게임..
메디치로 시작했을겁니다 아마.
그때 느낀 충격..
그 엉성한 전투그래픽과 쓰레기같은 배경 및 효과음..
당시 게임으로서는 보기드물정도로 불편한 조작감과
기본도 되어있지 않는 전투 AI
거기다가 억지로 플레이시간을 늘리기 위한 노가다성
정말 이것또한 창세기전 시리즈 아니랄까봐
'스토리' 하나뻬고는
정말 할말이 없게 만들더군요.
정말 스토리 하나는 인정합니다. 창세기전 시리즈 대대로
스토리하나는 볼만했습니다.
하지만 스토리 뿐이었습니다.
그 외의 것을 소맥에게 바란다는것 자체가 무리라는걸
전 서풍에서부터 확신해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창세기전2 말들이 많으신데, 제 생각을 말씀드리자면
제가 컴퓨터를 태어나서 처음샀을때 하드에 들어있던 게임중 하나가
창세기전2 였습니다. 제가 80년생이고 그당시 제가 중2때니까
95년쯤 되는군요.
그당시 유행하던 게임이
듄2, 삼국지3, 둠, 프린세스메이커2, 어스토, 국산 이스2 정도였습니다.
거의 외국게임만을 하다 접한 국산게임이라는 반가움에
게임을 시작했죠.
라시드왕자와 그뭐시기 존네 잔인한 공주..아, 이올린. 그들이 도망이던가 가다가
GS라는 레인저를 만나는 스토리였을겁니다.
당시 그래픽으로는 맵 이동시 홱~ 하고 돌아가는 부분은 인상깊었습니다만..
말의 표현이라든지 전투그래픽 등은 어스토급에도 미치지 못하는 졸작이었습니다.
물론 그래픽만이 아닙니다. 땍땍거리는 사운드와
타격과 매치되지 않는 효과음. (효과음 같은 경우는 저희집 컴이 이상한가 해서
친구집에 가서 확인해본결과 원래 그렇다는걸 알게되었습니다.)
게다가 비정상적으로 긴 전투타임
역시나 일부 주인공에 치우쳐진 밸런스
그로인해 한없이 몰려드는 지루함
결국 이러한 요소는 제가 창세기전2를 계속 잡고있을래야 잡고있을수가 없도록
만들기에 충분했습니다.
그리고 창세기전2 라는 게임은 제 머릿속에 갯 스레기로 낙인찍혀 버리고 말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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